다카하시 신지5 제5장 신리의 참 언어-의식 영도개안은 사명 완수를 위한 첫걸음 1970년 8월 15일부터 3일간 나는 법우들과 함께 시즈오까현 후지기시에서 제1회 연수회를 개최했다. 목적은 도시의 소음을 피해서 집단 생활을 하면서 그제까지의 과거를 반성하고 자신을 조용히 살펴봄으로써 마음과 행동의 결점을 수정해 보겠다는 것이었다. 엄격한 계율 같은 것이 없는 가장 자유스러운 집단 생활을 통해서 팔정도를 근본으로 한 상념과 행위를 실천하고,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는가 하는 문제를 연구했던 것이다. 만성화된 일상 생활의 타성을 타파하고 마음의 청량제가 된다면 이 연수회는 성공적이며 우리의 영혼을 한 계단 더 승화시켜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집단 생활을 통해서 자신의 결점을 발견한다는 것은 곧 그 결점을 수정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 2023. 2. 7. 제3장 신의 빛과 팔정도-팔정도 불경에 고집멸도라는 말이 있다. 고는 인생의 온갖 괴로움을 말하고 집은 그 괴로움의 원인을 말하며, 멸은 그 원인을 없앤다는 뜻이고, 도는 그 없애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 방법은 팔정도를 실천하는 생활에 다름 아니다. 태양의 열과 빛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지상에 방출되고 있다. 물과 공기도 일정한 양을 유지하면서 줄지도 불어나지도 않는다. 지구의 운동도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면서 자전·공전하고 있다. 대자연계는 어느 것 하나 조화를 흐트리지 않고 항상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안정되어 있다. 대자연계는 이와 같이 중도라는 가장 안정된 축을 중심 삼고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중도의 정신은 만물을 살리는 조화의 마음이며, 조화는 자비와 사랑이 그 근본을 이룬다. 자비와 사랑의 마음이 .. 2023. 2. 4. 제3장 신의 빛과 팔정도-신리론 색심불이의 가르침 예수의 가르침도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도 다 같은 한 가지 신리이다. 두 분 다 빛의 천사들이다. 다만 그 설법한 방편이 달랐을 뿐이지 인간으로서의 마음가짐을 한결같이 가르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 가르침은 생활의 방법, 신과 인간과의 관계, 우리와 천사와의 관계 등을 알기 쉽게 설법하고 있다. 결코 어려운 학문도 아니었으며 더군다나 철학은 아니었다. 마음과 행동의 가르침, 색심불이의 가르침, 자신의 마음이 바로 신앙의 대상이라는 가르침이었다. 그 가르침을 어렵게 만든 원인은 천 년, 2천 년의 역사가 흐르는 동안 인간의 지와 의가 가미된 데 있다. 신리는 인간의 정과는 거리가 먼 것이 되고 말았으며, 그 결과 동물적인 자기보존 사상, 물질경제, 컴퓨터의 노예로 인간은 전.. 2023. 2. 3. 제1장 몸과 마음의 분리현상-신앙에의 길 소년의 신앙 이 무렵부터 부모님의 신앙에 영향을 받아 나 자신도 '또 한 사람의 나를 찾아 혼자서 신앙심을 품게 되었다. 마을 근처에 있는 백산신사라는 조그마한 신사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저녁 두 차례씩 참배하였다. 신사를 청소하고 명상과 기도를 거듭했다. 열 살부터 열세 살까지 삼 년 동안 계속했다. 사쿠고원 지대의 엄동 설한에도 꺾이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신불을 향한 신앙심에 어린 소년의 영혼은 불탔다. 어느 날 나는 어머님과 함께 나리다산에 참배하러 갔었다. 그 때 검은 옷을 입고 만두 모양의 삿갓을 깊게 눌러 쓴 낯선 스님 한 분을 만났다. 그 스님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병 걱정은 하지 말아라. 멀지않아 낫는다. 너의 눈은 이중동자다. 열심히.. 2023. 1. 2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