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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4

제6장 인생론 노트-자기보존과 위선자 자기보존과 위선자 자기 자신의 욕망만을 좇고 남의 일은 내 알바 아니라고 하는 태도는 자기보존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입장만을 주장하고 지위, 명예, 재산을 위해서는 마음을 희생시키는 일도 주저하지 않는다. 자기의 이름과 가문에 흠이 되지 않을까 늘 염려하고 있다. 남의 칭찬을 받으면 흡족하고 충고를 받으면 감정적이 되어 보복을 궁리한다. 경제적으로 남의 존경을 받으려고 하고 그 마음과 행위에는 조화가 없다. 항상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며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혀 물질 경제가 전부라고 고집한다. 남을 믿지 않는 주제에 자신을 믿게 하려고 금품을 뿌린다. 타인에게 배신을 당하면 원한을 품지만 자기는 남을 예사로 난도질하고 배신한다. 이런 사람들은 한때는 번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자비와 사랑이 없기 때문에 .. 2023. 2. 17.
제5장 신리의 참 언어-육체는 인생항로의 배 이 현상계에서는 색심불이, 즉 육체와 마음은 일체라는 뜻이다. 영혼과 육체는 제각기 차원이 다른 세계이며 영원히 변하지 않는 영혼이, 변하는 육체의 배를 타고 항해하는 과정이 바로 이 현상계의 인생이다. 영혼과 육체의 관계는 에너지와 물질의 관계와 마찬가지인데 다른 점은 에너지는 자율적인 의지를 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육체는 약 60조나 되는 세포 집단에 의해서 각 기관과 오체가 구성되며, 이 세포들은 에너지의 보급을 받아서 자신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그러나 육체 자신은 의지를 가지지 않는다. 각 세포 제기관은 저마다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단독으로 활동할 수는 없다. 물질과 에너지의 관계와 매우 닮았다. 육체는 지배자인 의식이 작동함으로써 비로소 그 의지에 따라 오체의 행위가 가능하도록 되어.. 2023. 2. 15.
제3장 신의 빛과 팔정도-신리론 색심불이의 가르침 예수의 가르침도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도 다 같은 한 가지 신리이다. 두 분 다 빛의 천사들이다. 다만 그 설법한 방편이 달랐을 뿐이지 인간으로서의 마음가짐을 한결같이 가르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 가르침은 생활의 방법, 신과 인간과의 관계, 우리와 천사와의 관계 등을 알기 쉽게 설법하고 있다. 결코 어려운 학문도 아니었으며 더군다나 철학은 아니었다. 마음과 행동의 가르침, 색심불이의 가르침, 자신의 마음이 바로 신앙의 대상이라는 가르침이었다. 그 가르침을 어렵게 만든 원인은 천 년, 2천 년의 역사가 흐르는 동안 인간의 지와 의가 가미된 데 있다. 신리는 인간의 정과는 거리가 먼 것이 되고 말았으며, 그 결과 동물적인 자기보존 사상, 물질경제, 컴퓨터의 노예로 인간은 전.. 2023. 2. 3.
제1장 몸과 마음의 분리현상-신앙에의 길 소년의 신앙 이 무렵부터 부모님의 신앙에 영향을 받아 나 자신도 '또 한 사람의 나를 찾아 혼자서 신앙심을 품게 되었다. 마을 근처에 있는 백산신사라는 조그마한 신사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저녁 두 차례씩 참배하였다. 신사를 청소하고 명상과 기도를 거듭했다. 열 살부터 열세 살까지 삼 년 동안 계속했다. 사쿠고원 지대의 엄동 설한에도 꺾이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신불을 향한 신앙심에 어린 소년의 영혼은 불탔다. 어느 날 나는 어머님과 함께 나리다산에 참배하러 갔었다. 그 때 검은 옷을 입고 만두 모양의 삿갓을 깊게 눌러 쓴 낯선 스님 한 분을 만났다. 그 스님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병 걱정은 하지 말아라. 멀지않아 낫는다. 너의 눈은 이중동자다. 열심히.. 2023.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