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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al/다카하시 신지_마음의 발견

제6장 인생론 노트-자기보존과 위선자

by Yuneelif 2023. 2. 17.

자기보존과 위선자

자기 자신의 욕망만을 좇고 남의 일은 내 알바 아니라고 하는 태도는 자기보존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입장만을 주장하고 지위, 명예, 재산을 위해서는 마음을 희생시키는 일도 주저하지 않는다. 자기의 이름과 가문에 흠이 되지 않을까 늘 염려하고 있다.

남의 칭찬을 받으면 흡족하고 충고를 받으면 감정적이 되어 보복을 궁리한다.

경제적으로 남의 존경을 받으려고 하고 그 마음과 행위에는 조화가 없다. 

항상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며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혀 물질 경제가 전부라고 고집한다.

남을 믿지 않는 주제에 자신을 믿게 하려고 금품을 뿌린다.

타인에게 배신을 당하면 원한을 품지만 자기는 남을 예사로 난도질하고 배신한다.

이런 사람들은 한때는 번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자비와 사랑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몰락한다. 마음에 평화가 없고 근친자들로부터는 불신을 받게 되며 최후에는 사면초가가 된다. 만족할 줄 모르는, 마음이 빈약한 자란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 마음은 아귀도에 통하고 반성이라곤 하지 않는 인생이기 때문에 죽으면 지옥에 떨어져서 본성을 깨달을 때까지 고통을 겪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되는 원인은 정법을 깨닫지 못하고 물질 경제가 전부라고 착각하여 인간으로서의 수행 목적을 잊어버리고 나룻배인 육체에 마음이 사로잡히는 데 있다.

우리가 이승을 떠날 때는 경제도 지위도 명예도 무엇 하나 가져갈 수 없다. 오로지 인생 경험의 일체가 기록된 의식, 즉 영혼을 가지고 갈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물질에 사로잡히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마음에 집착이 없는 인간은 평화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신불의 자녀로서의 만족감과 기쁨이 떠날 날이 없다. 

한편 종교 단체의 한 세포가 되어 있는 사람은 자기가 속해 있는 종교의 교리야말로 절대적인 것이라고 맹신하여 자신의 근거지로 삼는다. 자기가 속한 교단이야말로 절대적인 것이며 상대방의 교단을 깔아뭉개려고 서로 논쟁한다.

제삼자로부터 올바른 신리라는 인정과 칭찬을 받고 싶어 하며, 마치 자기 자신이 신리를 깨닫고 있는 것처럼 남을 굴복시키려고 한다. 반론을 당하면 마음에 부조화를 일으켜 상대방의 결점을 찾아내어 다시 논쟁을 건다.

하지만 그러한 칭찬과 반론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그것은 자기 만족에 도취되는 길 뿐이다. 자기 만족은 파멸의 씨앗이 되며, 도리를 깨닫고 있다면 논쟁 따위에 휘말릴 리가 없다.

철학적 불교 용어를 구사하면서 뽐내는 자들은 자기 자신의 마음의 왕국을 볼 수 없다.

개개인의 마음을 깨달음으로써 비로소 확고 부동한 조직이 확립된다. 지와 의의 논쟁은 조직에 금이 갈 뿐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

불벌이라든가 법벌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이 어두운 상념이 지어내는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 의해서 현상화되는 것이지 결코 신불의 뜻은 아닌 것이다. 만일 벌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신불을 사칭한 악령들의 짓임을 알아야 한다.

올바른 마음으로 올바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은 신불의 빛에 싸이기 때문에 악령도 재앙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왜냐하면 육체의 지배자인 마음의 왕국은 그 누구도 침입할 수 없는 성역이기 때문이다. 벌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부조화한 상념에 의해서 자신이 불러들이는 것이다. 인간은 마음 속에 벌에 대한 공포심을 품으면 곧바로 그런 세계와 통하게 되어 현상화된다는 것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신리도 아닌 엉터리 진리를 믿고 마음 속에 불안과 혼란의 신심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잘 반성해 보아야 한다. 신앙에 대해서 공포심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자신을 상실한 조직의 세포에 다름 아니며 마음 속의 공포를 더욱 에스컬레이트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와 같이 정법을 개닫지 못하고 마음의 왕국의 지혜를 알지 못하는 지도자가 사욕으로 조직을 확장해 나가면 그 부조화한 업보는 반드시 자기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또한 그 업보는 육체적으로도 여러 가지 질병의 모습으로 현상화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신리를 깨닫지 못한 지도자야말로 위선자이며, 그의 잘못된 삶은 결국 죽어서 자기 자신이 심판 받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신불의 법칙이다.

마음의 절대성을 설법해야 할 종교 지도자가 자신의 마음의 평화도 다스리지 못하고 항상 아집과 투쟁심에 불타며 타종교를 헐뜯고 몰아부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라고 볼 수 없다. 이런 지도자는 자신의 위선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지도자의 자리에서 물러앉아 정도를 좇아 공부해야 한다.

또한 지도자로서 중생의 앞장에 선 자는 마땅히 중생의 평안과 복지를 위해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 자아아욕의 마음은 마침내 자기 파멸의 길로 몰고 간다.

기만과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는 올바른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합지중이 되어 투쟁과 파괴의 와중에 휩쓸려 자신의 본성마저 잃어버린다.

마음이 없는 부조화한 몇몇 지도자에 의해서 대중이 선동되고, 걸핏하면 때려부수는 행위가 마치 정의의 용사처럼 자행되는 현실은 바로 지옥의 아수라계로 통한다.

마음을 잃은 주의와 주장이 폭력을 휘둘러대는 행위는 위선 이외 아무 것도 아니다.

그들은 물질 경제만을 으뜸으로 삼는 인간들의 집단이며 물질과 경제의 노예로 전락한 군상들이다. 그들 사이에는 배신 행위도 거침없이 자행되고 있다. 약한 자는 저항할 수 없으며 폭력 앞에 굴복을 강요 당한다. 하지만 그 폭력도 올바른 마음을 지닌 사람까지는 굴복시킬 수 없다. 육체는 구속할 수 있을지 모르나 마음까지 지배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폭력을 행사한 자는 폭력의 반작용을 받게 되며 추상같은 업보를 피할 길이 없다.

이러한 사회는 어두운 상념에 덮여 수없는 혼란을 경험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자유와 평화의 마음이 싹터 조화에의 상념은 구체화된다. 인류가 신불의 자녀라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고 자신을 되살펴 볼 날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류는 봉건 사회 혹은 독재 하에서 오랜 투쟁과 파괴의 업을 체험하면서 진화하여 왔다.

언젠가는 원시 공산 사회보다 차원이 높은 만민 평등의 공존공영의 사회로 진화해 갈 것이다. 물질 경제를 초월한 마음의 소유자들에 의해서다. 그리고 심우선(마음이우선)의 사회로 전진해 갈 것이다.

왜냐하면 인류는 자신의 마음 속에 잠재해 있는 신불의 지혜의 보고를 자력으로 언젠가는 열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이 책은 오늘날의 종교의 잘못을 구체적으로 밝혀내고 인간의 올바른 목적과 사명에 대해서 적은 것이다.

형식적 종교나 우상을 받드는 종교의 잘못 등을 지적하는 한편 신앙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속에 존재하고 있는 위대한 불성, 신성을 상술하고 인류가 물질 지상주의의 어리석음에서 깨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 이것은 비단 나 혼자만의 소원이 아닐 것이다.

생명은 본체를 중심으로 다섯 분신으로 성립되며 교대 교대로 이 지상계에 내려와 영혼의 수행을 한다. 그리고 이 지구 상에 유토피아를 건설할 목적을 안고 있다.

감정, 이성, 지성, 본능의 조화를 팔정도에 의해서 이루고 신리에 맞는 생활을 통해서 영혼을 보다 고차원으로 진화시켜 나가야 한다. 그 길이 바로 신불의 자녀다운 우리들의 사명이다.

신슈 사쿠의 고원에서 태어났던 나의 생활은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나는 열 살 때 거기서 생사의 경계를 왕래하는 희귀한 체험을 되풀이하면서 '신앙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나는 그 때 나 자신의 육체 안에 있는 '또 한 사람의 나'의 존재를 알았다. 그 후 30 수 년 동안 나는 그 '또 한 사람의 나'에 대해서 회의하였으며, 그 해명을 위한 탐구에 탐구를 거듭해 왔다. 그래서 이젠 그 생명의 불변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증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예외없이 수호령 지도령이 있다. 올바른 인생을 보내기 위해서 영혼의 형제들이 차원이 다른 저세상에서 항상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도 나는 알아내었다. 그리고 또 사고, 질병 등 모든 고뇌의 원인은 부조화, 욕심, 자기보존 등의 어두운 상념에 기인한다는 것도 알아내었다.

우리들의 인생은 이 세상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저 세상과의 왕래를 통해서 영원히 전생윤회를 되풀이하고 있는 유전의 생명이ㅂ다.

이러한 사실을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이해하고, 그 이해된 것이 실천으로 옮겨져, 보다 고차원의 '조화있는 삶과 사회'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인생을 엮어 준다면 나의 소원은 이루어진 셈이다.

여러분의 마음의 문을 열어 주고 싶다.

나의 염원은 이것뿐이다.

평안과 조화의 마음을 깨달아 인류가 투쟁과 파괴의 동물적 본능을 버리고 보다 좋은 사회를 구축하는 데 일조가 된다면 이 책의 목적은 달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