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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인생론 노트-타력본원과 자력 타력본원과 자력 타력본원에 의해서 인간의 마음이 구제될 수는 없다. 니찌렌 시대의 사람들은 권력에 항거할 수 없는 무지몽매한 자가 대부분이었으므로 남묘호렌게교나 염불을 외는 타력 신앙을 통해서 신불의 존재를 깨닫게 하고 생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이외에는 달리 구제하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신불에게 나의 몸과 마음을 모두 맡긴 채 과연 깨달을 수 있을 것인가. 기도하는 것만으로 진정 구제받을 수 있을 것인가. 자신의 마음을 무의 상태에 두고 과연 깨달을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들은 신불의 존재를 아는 방편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인간은 로보트가 아니다. 자기 자신을 상실하고서는 인간으로서의 수행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올바른 상념과 행위를 실천하는 가운데 신리의 조화는 생겨난다. 신불에 대해서 .. 2023. 2. 17.
제6장 인생론 노트-인생 인생 인간은 왜 태어나서 늙고 병들며 죽는 것일까. 슬픔과 괴로움이 많은 인생! 친한 사람과의 이별, 싫은 자와 함께 사는 괴로움, 경제적인 고통, 원망, 시기, 질투, 노여움, 독점욕,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마음이 고독한 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유명인의 오만, 육체적 불구에 대한 고민, 종교를 사리사욕의 수단으로 삼는 위선자, 주색에 대한 욕망, 지위·명예욕, 인종차별에 우는 자, 동족끼리의 권력다툼, 종파싸움, 주의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투쟁과 파괴, 노사 분쟁, 고부간의 갈등 등등, 일일이 기록해 가자면 끝이 없는 부조화한 인생! 이러한 슬픔, 괴로움의 원인은 모두 중도의 마음을 상실한 행동에 있다. 많은 사람들은 욕망의 와중에 자신을 매몰시켜 거기서 빠져나올 줄 모르며 빠져나올 생각조.. 2023. 2. 16.
제 6장 인생론 노트-조화에의 길 조화에의 길 현대 사회의 잘못된 점은 인생의 목적과 사명을 상실한 생활 환경에 있다. 긴 역사는 인류가 연출한 투쟁과 파괴, 전쟁과 평화의 되풀이였다. 당대의 권력자는 무력이라는 물리적 힘으로 봉건 사회를 만들어 자신의 번영과 안전의 삶을 중생의 희생 위에 구축했다. 권력자와 손을 잡은 상인들은 물질과 경제력으로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를 다져나갔다. 하지만 봉건 사회는 자신이 뿌린 씨앗인 폭력에 의해서 이웃의 침공을 받고 무너진다. 권력은 세대 교체가 된다. 재벌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터전을 닦고 변함 없는 경제력을 많은 중생들의 희생 위에 구축하여 자기보존과 자아아욕의 집착에서 벗어날 줄 몰랐다. 이런 불평등한 사회에 대하여 중생은 사회주의 사상에 물들어 약자의 단결이란 기치를 들고 자본가와의 대립 투쟁에.. 2023. 2. 16.
제5장 신리의 참 언어-육체는 인생항로의 배 이 현상계에서는 색심불이, 즉 육체와 마음은 일체라는 뜻이다. 영혼과 육체는 제각기 차원이 다른 세계이며 영원히 변하지 않는 영혼이, 변하는 육체의 배를 타고 항해하는 과정이 바로 이 현상계의 인생이다. 영혼과 육체의 관계는 에너지와 물질의 관계와 마찬가지인데 다른 점은 에너지는 자율적인 의지를 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육체는 약 60조나 되는 세포 집단에 의해서 각 기관과 오체가 구성되며, 이 세포들은 에너지의 보급을 받아서 자신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그러나 육체 자신은 의지를 가지지 않는다. 각 세포 제기관은 저마다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단독으로 활동할 수는 없다. 물질과 에너지의 관계와 매우 닮았다. 육체는 지배자인 의식이 작동함으로써 비로소 그 의지에 따라 오체의 행위가 가능하도록 되어.. 2023.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