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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al/다카하시 신지_마음의 원점

제2장 마음의 원점-광자체와 육체의 관계

by Yuneelif 2023. 2. 28.

광자체와 육체의 관계

우리는 이 현상계 곧 지구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육체의 선조로부터 전해 온 습관, 부모의 교육, 사회의 사상, 선배나 친구, 형제들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개성 및 인격을 형성해 간다.

거기에는 오관이 항상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오관은 육체주의 부속품으로서 인생항로에 있어서의 모든 장애물을 올바르게 판단하기 위해서 주어진 것인데 자칫 독선적인 판단에 기울기 쉽다. 그 때문에 스스로 괴로움이나 슬픔으 원인을 만들고 있다. 또한 원망, 질투, 비방, 노여움, 투쟁, 파괴 따위의 행위에 의해서 스스로를 인생항로의 시궁창 속으로 빠져들게 하기도 한다.

자기보존 자아아욕, 자기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절름발이 생활이 혼란한 사회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 원인은 오관을 통하여 마음에 작용하는 여러 현상에 대해서, 올바르게 판단하는 '올바름'의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눈·귀·코·혀·몸이 오관에만 의존하여 생활하므로 육체주의 뱃사공인 의식, 곧 영혼의 존재를 잊게 되고 육체주야말로 본연의 자기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식의 중심인 마음의 존엄성을 잊고 지위나 명예에 대한 욕망, 돈에 대한 집착심, 정욕에의 맹목적 욕구 등 모든 것에 만족할 줄 모르는 부조화한 마음에 사로잡혀 있다.

상념의 구름이 신의 빛을 차단하고 괴로움의 씨를 뿌리고 있다.

이 현상계에 태어난 본래의 목적이나 사명을 망각하고 욕망의 포로가 되고 만 것이다. 전세에서 약속하고 온 일들을 생각해 낼 여유마저도 잃고 만 것이다.

욕망이 내키는 대로 살며 자기에게 불리하면 주저없이 남을 걷어차 버리고 자기를 지킨다. 그래서 마침내는 마음을 마왕에게 팔아 넘기고 신의 의사에 거역하는 괴로움의 한평생을 보내게 된다. 이와 같은 인생은 올바른 삶일 수 없다.

오관이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본 감각인데 오관으로부터 일단 대뇌에 통신되고 그 전기적 진동이 육체주의 뱃사공인 의식에 전달되어 마음에 작용하는 것이다. 마음의 내부에는 본능의 영역, 감정의 영역, 지성의 영역, 이성의 영역이 있고 의지의 작용에 의해서 행동이 되기도 하고, 마음 속의 상념으로도 작용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우리의 마음이야말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자기 자신에 다름 아니다.

"영혼이나 의식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모두 두뇌가 생각하는 것이므로 모든 현상의 뿌리는 두뇌에 있다. 따라서 죽고나면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것은 끝장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나는 묻고 싶다.

"그렇다면 잠자고 있을 때 콧구멍도 귓구멍도 열려 있는데 왜 머리맡에서 하는 다른 사람의 말소리나 냄새 따위를 감지하고 기억하지 못하는가?"

뇌세포가 기억하는 기관이라면 당연히 잠자고 있을 때에도 모두 기억할 터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에 따라서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신경통이나 류마티스 등 깨어 있을 때에는 아파서 괴로워하지만 잠들어버리면 아픔이 없지 않는가.

이와 같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깨어 있을 때와 잠자고 있을 때의 상태를 비교해 보면 현대 의학도 과학도 아직 올바른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슬플 때나 기쁠 때 혹은 감격했을 때 눈물이 나기 전부터 가슴에 치밀어오르는 것은 무슨 작용일까?"

그것은 마음 속의 감정의 영역이 부풀었을 때 육체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영혼과 육체는 이와 같이 명백하게 구분되어 있는 것이지만 무엇인가의 실로써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색심불이라고 말하고 있다.

무엇인가의 실, 그 실을 나의 지도령은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영자선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이 영자선은 차원을 초월하여 어느 곳으로도 간다. 육체와 영혼을 잇고 있는 것으로서, 여러분이 어머니의 태중에서 '배꼽줄'로 연결되어 어머니한테서 영양을 빨아 먹고 있는 것과 같다. 죽음은 영자선이 끊어졌을 때 이 세상의 원자체와 결별하고 광자체의 몸으로 실재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고 생과 사의 접점에 대해서도 그렇게 가르쳐 주는 것이었다.

인간은 육체주를 타고나면 누구나 장님이 되기 쉽고 선과 악이 동거하고 있는 현상계인 만큼 수행하기가 더욱 어렵다.

그러니 이 마음의 본성을 잘 알고 전생윤회의 과정에서 만들어진 부조화한 개성이나 특징, 곧 카르마라는 것을 바로 잡아 조화된 마음을 되찾지 않으면 안 된다.

인생 체험을 통하여 마음과 행위 속에 곧잘 나타나는 카르마를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