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의 연분
이 현상계는 물질적인 인연에 의해서 모든 현상이 일어나는 수행장이다.
더욱이 물질은 외력이라는 인연에 의해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변화하여 일순간도 지금이라는 시간을 보존하지 못한다. 현상계는 그런 세계이다.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는 에너지라고 말하고 있다.
생물은 의식과 동거하고 있다.
의식에너지의 세계는 물질에너지의 세계보다도 정묘한 차원이며 이를 의식계라고 한다. 일체의 만물만생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지배하고 있는 세계이다. 이 세계를 곧 실재계라고도 한다.
우리는 이 비물질적인 실재계에서, 육체주의 제공자가 될 부모와 인연맺기를 약속하고 이 지상계에 태어나서 인생의 목적을 수행한다. 따라서 이 지상계에 태어나는 것이나, 환경과 부모를 선택하는 것까지도 모두가 다 자기가 실재계에서 사전에 계획한 일들이다.
이 현상계에 적응한 육체주를 타고 지상으로 나오는 것은 고락의 인생항로를 통한 영혼의 수행이 목적이다.
눈 멀고 더듬어 가는 인생-이 인생에서 보다 넉넉한 마음을 만들기 위해서 새로운 학습을 하는 것이 목적의 하나이다.
동시에 인류의 대조화에 의한 유토피아의 건설, 그것이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 부과된 사명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리의 육체주의 뱃사공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의식이요, 영혼이다. 의식의 중심은 마음이며 이 마음이 실재의 세계와 통해 있다.
인간은 실재계 곧 천상계로부터 태어날 때에는 누구나 둥글고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신의 자녀로서 착한 자들이었다. 그런 것이 태어난 환경, 습관, 교육, 사상, 그리고 친구의 영향 등 오관에 작용하는 일체의 것에 의해서 성격이 달라지고 만다.
우리의 의식은 태어날 때에는 100% 잠재되어 있다. 그것이 성장함에 따라 차츰 표면으로 나온다.
그래서 마음 속에는 ‘본능’이 싹트고, 오관을 통하여 ‘상념’에 전달되며 ‘지성’이 발달되고 ‘감정’의 표현이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신의 ‘의사’가 뚜렷해지고 자기의 입장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표면의식이 포화상태가 되어도 10% 정도에 불과하므로 인생은 장님인 것이다.
그런 인간을 실재계에 살고 있는 수호령이나 지도령들이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래서 집착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둥근 마음을 가지고 괴로움의 씨를 뿌리지 아니하며 언제나 중도를 마음의 척도로 삼아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수호령이나 지도령들이 직적 영감적인 현상으로 지도할 수 있게 되므로 평화로운 생활을 누릴 수가 있다.
반대로 자기만을 생각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감정을 노출시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두운 상념에 싸여 지옥령에 지배되므로 항상 마음에 평화가 없다.
불평불만으로 인생을 살면서 넉넉함이나 원만함을 잃고 마음은 크게 비뚤어지고 만다.
그렇더라도 우리의 마음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그것이 신의 자녀라는 증거이다.
실재계나 지옥계, 곧 저 세상의 영위기는 파동이 미세하고 또한 조화되어 상단계로 올라갈수록 더욱 정묘해진다.
이에 비하여 현상계의 파동은 고체적이고 불안정하며 연약하다. 그러므로 현상계에 있어서는 원인과 결과의 윤회가 느리고 올바른 판단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내재하고 있는 90%의 의식은 전생윤회의 일체를 기억하고 있으나 표면의식은 그것을 좀체로 알지 못한다. 부조화한 상념의 두꺼운 구름에 가리어 통신이 차단되고 말기 때문이다.
이 현상계는 선과 악이 뒤섞이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구별하기가 어렵다. 그것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정법을 공부해서 생활 속에 살려나가는 길밖에 없다.
저 세상에서는 선과 악이 영위기에 따라서 뚜렷하게 몇 단계로 구별지어져 있다. 그것은 마음의 크기가 모든 것을 정하고 말기 때문이다.
컵 속에 재를 조금 넣어서 물을 부어 보자. 시간이 흐를수록 맑은 물은 위로 올라가고 흐린 물은 밑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이와 같이 저 세상도 그 사람의 마음과 행위가 정법에 맞는가 아닌가에 따라서 빛의 양이 다르며 단계가 달라진다.
인간의 지혜에 의해서 그 위치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신의 뜻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육체주의 사공인 의식의 중심, 즉 자기 자신의 마음이 결정하는 것이다. 지옥행도 극락행도 자신의 마음이 인생의 일체를 재판한 결과이다.
육체주의 지배자야말로 변함없는 자기의 영혼에 다름 아니다.
죽음은 모든 것의 종말이 아니다. 그것은 부모로부터 받은 육체주와의 분리에 지나지 않는다.
육체인 배는 우리가 이 지구상에서 살고 있을 동안 이외에는 필요가 없다. 저 세상으로 가지고 돌아갈 성질의 것이 아니다.
마음의 문이 열리면 험난한 현상계일지라도 살고 있는 기쁨은 무한대로 크다. 왜냐하면 영혼의 형제들이나 수호령, 지도령이 항상 우리의 수행을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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