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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신은 빛이며 나와 함께 있다-예술과 정도 예술과 정도 예술가는 표현을 통하여 어떻게 제3자의 마음에 호소할 것인가 하는 일로 늘 고심하고 있습니다마는 욕망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자칫하면 타락하기 쉽고 또한 작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자기 만족의 독선적인 생활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마음자리를 어디에 두면 좋겠습니까?" 이것은 어떤 여자 배우의 예술과 정법에 대한 질문이었다. 마음이 없는 예술은 일시적으로는 인기를 얻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나고 말 것이다. 배우들은 대개가 팬들에게 둘러싸여 떠받들어지므로 교만한 마음이 생겨 사생활과 예술이 하나로 합쳐지지 못함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대중 앞에서 자취를 감추고 과거의 사람으로 잊혀져가는 것이 통례이다. 그 원인은 마음과 행위에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비록 화려한 .. 2023. 3. 6.
제4장 하늘과 땅을 잇는 가교-현세와 내세의 다름 현세와 내세의 다름 저승이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은 이승뿐이다, 죽으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생명의 영원은 육체의 자손을 통하여 보존되므로 그런 의미에서의 영원성은 긍정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은 유물적인 사고에 지배되어 올바른 생명의 전생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조상이 혼과 마음까지 주었다고 한다면 어째서 같은 어머니한테서 태어난 형제 자매가 재산 문제로 다투고 있는 것일까. 부모와 자식 간에도 부조화한 대립이 일어나서 서로 죽이는 일까지 벌어지는 것일까. 자식이 부모의 마음과 같다면 부모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모두 이해하고 불효 따위는 범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흔히 있는 보기이지만 부모들은 자기가 못한 일을 자식에게 위탁이나 하듯이 '.. 2023. 3. 5.
제4장 하늘과 땅을 잇는 가교-노사의 투쟁 노사의 투쟁 "저는 노동조합의 서기로서 일하고 있습니다마는 노사의 투쟁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률이 인정하고 있는 테두리 안에서 약한 자들이 한데 뭉쳐 나아가지 않는 한 노동자의 요구를 관철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임금이건 후생시설이건 간에 노동자를 우선적으로 위하는 일이야말로 자본가의 의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투쟁이 현대의 문명을 이룩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노사는 본질적으로 서로 용납되지 못하는 것이며 입장이 서로 다른 이상 투쟁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국가의 체제가 사회주의라면 몰라도 현재의 체제 아래에서는 투쟁이 불가피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정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모순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점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람은 투쟁하여 사는 것을 보람으로 .. 2023. 3. 5.
제4장 하늘과 땅을 잇는 가교-마음의 녹 마음의 녹 "일단 아라한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도 관자재력을 잃는 경우가 있는가, 아니면 살아 있는 동안 그 경지는 변함이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우리들 영능자 그룹 가운데서 나왔다. 매우 좋은 질문이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쇠라는 것은 산화되기 쉽다. 그대로 방치해 두면 산소O2와 철Fe의 표면이 화합하여 Fe2O2라는 산화제이철, 곧 녹으로 변하고 만다. 이 산화제이철은 이미 Fe라는 철의 성질을 잃어 본디의 철로 되돌아가기 어렵다. 녹이 슬은 철물 표면에 도장을 해도 언젠가는 도장의 껍질을 뚫고 표면에 녹이 드러난다. 우리의 마음도 이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영감을 얻고자 하여 아무리 정법에 귀의하더라도 마음 속에 녹슬어 있는 부조화한 상념이나 행위를 반성하여 그 녹을 긁어내지 않는.. 2023.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