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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al/다카하시 신지_마음의 원점

제5장 신은 빛이며 나와 함께 있다-일일일생

by Yuneelif 2023. 3. 6.

일일일생

1971년 11월.

강연회는 도쿄에서 지방으로 확대되어 특히 칸사이 지방의 출장이 잦아지고 있었다.

24일에는 오사카 25일은 시코쿠로 가는 등 분주한 일정은 마치 선거운동의 유세를 방불케 했지만 내게 있어서는 그것이 일생의 사업임을 나의 지도령으로부터 듣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고통스럽게 여기지는 않았다.

그 이틀 동안은 하루에 8시간의 연속 강연과 질의 응답 거기에다가 현상까지 보여주었던 것이다.

수천 명의 청중 더욱이 환자의 개인 상담이 76명에 이르렀다. 그 중에서 15년 되는 앉은뱅이, 10년 되는 반신불수의 사람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고 말았다.

청중이 보는 앞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것은 나에게 협력해 주는 빛의 대지도령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의 개의 생명은 차원을 넘어선 세계로부터 도움이 없는 한 도저히 기적 따위는 일으킬 수 없는 일이다.

기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조화된 영위기를 조성해 내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들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그 당시 일어났던 기적을 체험한 히가시 오사카시에 살고 있는 K·T의 수기를 소개하겠다.

 

"이 몸에 기적이! 의사에게서 가망이 없다는 선고를 받았던 좌반신의 마비가 남편의 빙의령이라니"라는 서두로 시작하여 "내 앞에 앉으세요. 당신에게는 기적이 일어납니다."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기쁨으로 가슴이 뛰는 것을 느끼며 앉았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과거의 제가 아니고 새로운 인생으로 다시 태어났던 것입니다.

저는 1938년 2월 5일 갑자기 뇌일혈로 쓰러져 네 분의 의사로부터 재기불능이라는 진단을 받고 비탄의 나날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났고 자식도 없었는데 이런 형편에서 오래 자리에 눕게 되면 어떻게 하나 하고 불안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Z회 교단에 입단하고 있던 몸이라 N회장으로부터 왜 이런 병에 걸렸는가에 대해서 설법을 들었습니다. 자기가 행해 온 부조화한 생활이 원인이 되고 있다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깊이 반성하여 그 행을 실천하십시오. 반드시 과학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결과가 생겨날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불도에 정진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이 될 것입니다."라고 타일러 주셨습니다.

저는 그 가르침을 굳게 마음에 새겨 실행해 가는 동안에 재기불능이라던 신체가 일상 생활에 별 지장이 없을 정도까지 회복되어 2년 뒤에는 험한 등산길도 동행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올라갈 수 있을 정도까지 건강해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발병했을 당시 시신경을 다쳐 좌반신지각마비와 오른손이 마비 거기에다가 삼차신경통이라는 후유증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그 뒤 오른쪽 얼굴은 하루 종일 침으로 찌르는 것같이 아프고 때로는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의 심한 통증이 일어나는 일도 자주 있었습니다. 눈과 안면 신경이 탈이 나 있었기 때문에 글씨를 쓸 때나 사물을 볼 때에는 반드시 오른쪽 눈을 감지 않으면 똑똑히 초점이 잡히지 않았고 콧물이 입까지 흘러도 알지를 못했습니다. 

의사는 오래 된 병이니 완전치유는 어렵다. 치료는 오른쪽 머리 부위에서 삼차를 향해 약을 주입시키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통증만 없어진다면 얼마나 편할까 하고 저는 늘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신체가 이러하니까 마음을 닦는 일에 정진할 수 있는 것이려니 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타일러 참회 멸죄의 길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심한 통증이 몰아치면 그 아픔에 지고 마는 일도 자주 있었습니다. 왼쪽 반신은 뜨거운 물에 담가도 감각이 없어 화상을 입어도 알지 못했습니다. 항상 감각이 없는 부위라 한 열흘 전에는 왼쪽 다리에 화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12일 우연히도 선생님의 설법을 듣게 되었고 그때 선생님한테서 빛을 받았던 것입니다.

선생님이 저의 안면에 양 손을 대어, "길 잃은 영이여, 그대는 이 사람한테 빙의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여기까지 선생님의 말을 알아 들었으나 그 뒤로는 그저 가슴 깊은 밑바닥에서 솟아오르는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에 빠져 마치 꿈속을 헤매는 듯하였습니다.

죽은 남편이 저의 입을 통해서 온갖 말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저의 양 어깨를 감싸고 두드리시면서 "당신에게는 죽은 남편이 빙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몸에서 떠나 빛의 천사의 인도를 받고 수행소로 갔습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자비와 사랑의 눈길은 제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저는 자신의 얼굴을 만져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언제나 싸늘하게 느껴졌던 얼굴이 더운 물에 목욕하고 난 뒤처럼 따뜻하게 느껴졌으며 통증도 깨끗이 가시고 없어졌습니다. 몸도 말할 수 없이 가볍고 두 다리로 대지를 꽉 밟고 설 수 있는 힘을 느꼈습니다. 밤에는 작은 글씨를 읽지 못했는데 선생님이 주신 카세트의 작은 글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감격과 환희는 도저히 붓이나 혀로는 다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였었습니다. 

선생님은 "당신의 남편은 당신한테 빙의하고 있으면 구원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구원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제부터 당신의 남편은 수용소에서 자신의 인생을 깊이 반성하여 이 현상계의 시간으로 쳐서 2,3년에 상당하는 시간이 지나면 천상계로 올라갈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법의 설법도 듣고 오랜 동안의 육체적 고통도 없어졌으니, 하늘에라도 올라간 심정입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깊이 뒤돌아보고 반성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현상계에서의 모든 집착이 이와 같이 죽은 남편의 빙의를 불러들인 원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혼자이기 때문에 늙어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하나 하고 마음 한 구석이 불안하여 온갖 것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햇빛이 드는 장소에 항상 있고 싶은 욕망, 무의식적으로 자기를 지키려는 욕심 등 마음의 간사함과 추함을 새삼스럽게 바라보고 반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날을 기하여 선생님은 저의 건강을 되찾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이 신체로써 팔정도를 마음의 기둥으로 삼고 진지하게 수행함으로써 저와 같은 병든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승에서의 저의 사명을 확실하게 자각하고 노력 정진해 나갈 것을 마음 깊이 결심하고 있습니다.

10월 3일을 시초로 오늘까지 선생님의 문증, 이증, 현증을 이 귀로, 이 눈으로, 그리고 이 피부로 느끼고 정법의 위대함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신리로서 받들어 저의 마음은 용기 백배 약동하고 있습니다.

Z회 교단에 가입해 있었기 때문에 선생님과 연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z회 교단의 N회장의 용단과 자비에 으하여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법에 귀의할 수 있게 된 이과보를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K·T는 근 10년을 신체적인 부조화로 고통 받아 왔는데 그 원인이 된 '마음' 그 속에 있는 상념의 작용이 육체주에 영향을 끼쳐왔던 것이다.

이처럼 연일연야 나는 강행되는 스케쥴에 쫓기고 있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전혀 피로를 느끼지 않았다.

항상 지도령으로부터 '신체도 자기의 일부이니, 주의를 게을리하지 말라'라는 말을 들어 왔으나 나는 32년 동안 병에 걸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몸을 혹사하고 말았다.

수면 부족으로 위의 소화력이 약해져 있었는데 기름끼 있는 음식을 그것도 밤 자정경에 먹고 잠을 잤다. 새벽 3시경이나 되었을까. 기분이 좋지 않아 나는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다. 그런데 15미터쯤 떨어진 화장실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그랬더니 어느 결엔가 나의 육체주에서 뱃사공인 의식, 즉 '또 다른 내'가 빠져나가지 않는가.

이 현상계와 실재계를 잇고 있는 돔(원통) 속에서 '아아 큰일 났군'하고 '또 다른 나'는 쓰러져서 자유를 잃은 나의 육체를 내려다보는 것이었다.

무엇이 넘어지는 소리를 듣고 잠이 깬, 동행자인 I부인이 달려와서 당황하고 있다. 잇달아 같은 방에 자고 있던 S박사, M주지가 가까이 달려온다.

세 사람의 놀람은 나보다 더 컸다.

I부인은 내 심장에 손을 대고 있다. S박사는 맥을 짚고 있다. 두 사람의 눈과 눈이 마주치며 심장이 완전히 정지하고 있다는 것을 서로 확인하고 있었다. I부인은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 주고 있는 분에게 왜 실재계의 대지도령은 무자비한 짓을 하는 것일까. 나는 모르겠다. 왜 구해주지 않는단 말인가" 라고 마음 속에서 자문자답하고 있다. 나의 지도령들은 I부인의 뒷쪽에서 가만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I부인의 마음 속에 일어났던 의문은 죽어 있는 나에게 전해진다. 그 때 큰 빛의 광자체가 나의 육체를 지배함과 거의 동시에 "걱정할 것 없으니, 그냥 두세요." 지도령, 화이 신 화이 신포가 말하였다.

I부인은 영청으로 그 말을 듣고 "아아, 괜찮다. 지도령이 육체를 지배하고 있다..." 하고 감격하는 것이었다.

S박사는 수건을 물에 축여서 내 머리 위에 얹고 있다. 그리고 "다카하시 선생이 죽고 나면 오사카의 새 법우들 3만 수천 명은 어떻게 될까..." 하고 걱정이 태산이다.

M주지는 내게는 최초의 제자인데 그의 걱정도 대단하다. 열심히 나의 심장에 신의 빛을 넣어주고 있다. 이처럼 세 사람의 마음과 행동이 똑똑히 내게는 보인다.

그러나 나는 이승과 저승을 잇고 있는 돔의 준엄한 파동 속에서 내 인생을 반성하는 것이었다.

내가 설법하고 있는 것에 잘못이 없었던가.

올바르다고 하는 기준 그것에 잘못은 없었던가.

괴로움의 인생에서 해탈하는 길은 팔정도 이것 밖에는 없는 것인가.

내 자신이 혹 오만에 빠져 있지는 않았던가.

사리사욕의 마음이 있지 않았던가.

행동에 잘못은 없었던가.

이렇게 '또다른 한 사람의 나'는 나 자신의 결점을 캐어물으며 반성을 거듭하고 있다. 

돔 속에는 여전히 격심한 진동의 파동이 전달되어 온다. 그리고 그 속에서의 나의 위치는 변함이 없다. 돔 안에서 올라가지도 내려가지고 않고 있다는 말이다.

나는 그 안에서 팔짱을 끼고 곰곰히 반성을 계속하는 것이었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일과 신리에는 절대로 잘못이 없다. 내가 전혀 배운 적이 없는 불교의 진수를 속속들이 깨닫고 있는 것도 신기한 일이며 역사적인 그 경과도 배우지 않았는데 죄다 알고 있다. 내 자신이 그 신기함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나에게는 큰 집착이 있었다. 나는 내가 소유한 전기회사를 비롯한 몇 개의 회사 건물, 주차장 따위의 사무적인 여러 문제에 관해서 나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깨우쳤던 것이다.

아아, 이 일을 어찌 하나. 이 문제가 미결인 채로 남아 있으니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도장, 열쇠, 서류, 걸쳐 놓은 일...

내 마음 속에는 한 가지씩 살아 있는 가족이나 사원들에게 인계해 주지 안으면 안 될 문제들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이었다.

<지금 건설중인 사업, 자.. 어떻게 할까, 어떻게 연락할까. 하지만 육체는 완전히 호흡도 심장도 멎고 있다. '또다른 한 사람의 내'가 들어갈 수는 없다. 그러나 당황해서는 안 된다> 하고 나는 마음을 가라앉혀 돔 속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었다.

<그렇다, 아내가 마음의 문을 열고 있으니 차원이 다른 세계와도 말을 통할 수 있지 않는가.실재계로 돌아가서 영적 현상을 일으켜 연락하면 되지 않는가. 그러나 육체를 좀더 소중하게 다루었어야 했다. 실수하고 말았구나. 아아 잘못했군...>하고 나는 몇 번이나 후회하는 것이었다.

신리에 관해서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네 권의 저서를 남겨놓았으니 뜻 있는 사람이 반드시 계승해 주리라.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으므로 이 문제에 관해서는 거의 집착심이 없었다. 다만 사업의 뒷처리와 가족의 문제만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일생의 반성과 남아 있던 집착심을 한 시간 남짓한 사이에 맹렬한 속도로 모조리 처리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돔 안에서 '또 다른 한 사람의 나'는 아래로 하강함과 동시에 누워 있던 육체주를 다시 지배하기 시작했다. 육체주는 그 순간 크게 숨을 토하는 것이었다. 

"여러분,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나는 비로소 내 입을 열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말을 하는 것이었다. 모두들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아직은 눈을 뜨지 못한다. 물론 육체를 움직일 수도 없었다. 다시금 육체의 괴로움이 마음 속에 전달되어 온다.

육체주에서 이탈하여 이승과 저승을 잇는 돔 속에 들어갔을 때는 몸의 고통은 없었는데 육체주를 지배하게 되니 다시 전과 같은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여 나는 죽음의 경계에 서게 되었고 여기서 비로소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가 하는 것을 나는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이 현상계에 미련을 가지면 그것은 역시 괴로움이 된다. 그것은 마치 무거운 짐을 저 세상에 짊어지고 가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른 마음의 척도로써 반성하여 언제 죽어도 미련이 남지 않는 그런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만약 더 무거운 집착의 짐을 지고 있었더라면 나는 그 때 완전히 지옥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미련이 남는 집착이라는 것은 전기회로의 전기적 저항과도 같은 것인지 모른다.

평상시의 지관의 상태에서 '또 다른 한 사람의 내'가 이탈했을 때는 다시 육체로 돌아올 수 있다는 가벼운 마음이었으므로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막상 이 현상계로 돌아올 수 없다는 상황에서는 육체주, 가족, 재산 따위에 집착하기 쉽다는 것을 나는 그때 체험하였다.

나는 이와 같은 체험을 통하여 지금은 일체 마음에 집착심이 없으며 언제 실재계로부터 귀환 명령이 내려지더라도 미련없이 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일일일생. 그것은 1971년의 최대의 깨달음이었다. 머리로서는 알고 있는데 실행하자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누구나 이와 같은 생활을 하는 것이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결점을 용기 있게 수정하고 팔정도를 실천함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우리들의 수행이라는 말이다.

비록 예수 그리스도라 해도 그 당시의 권력자인 악마들의 손에 의해서 골고다의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혔던 것과 같이...

비록 신의 가호가 있었다고 해도 그 죽음의 원인을 만들면 인간은 언제라도 무상한 바람에 휘날리고 말게 된다는 것이다. 실재계 즉 저 세상에서 보면 죽음은 이 현상계를 떠나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실재계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낡은 상처 투성이의 육체주를 이 현상계에 버려두고 육체주와 동거하고 있는 차원 다른 육체주, 즉 우리들의 육안에 보이지 않는 광자체주를 타고 가게 된다. 이 새로운 신체가 얼마나 광명에 싸여 있는가에 따라서 자기가 돌아갈 장소가 정해진다.

마음의 광명도는 자기 자신의 일상의 마음과 생활 상태가 얼마나 올바른 것이었던가에 따라 차이가 생기고 사후에 갈 단계도 또한 거기 비례하여 정해지게 되는 것이다.

즉신성불이라는 것은 정도를 깨닫고 실천하지 않는 한 좀체로 이룰 수 없다. 정법을 깨닫지 못하고 올바른 생활도 하지 못하며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함도 없이 이 세상을 떠나면 어김없이 지옥계로 떨어진다.

말법의 세상이 되면 마음 속의 법등은 꺼지고 마음이 상실된 시대가 되며 인간은 물질경제의 노예로 타락하고 말기 때문에 즉신성불은 아득한 꿈 속의 용어로 끝날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 낸 문명이 자연의 환경을 파괴하고 도시의 스모그가 태양의 빛을 차단하여 광화학 스모그라는 부산물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이 마음을 상실한 인간은 이 지구상에 혼란스런 아수라계를 창출하여 자비와 사랑을 잃고 인류는 모두 형제라고 하는 신의 의식도 잊고 만다.

우리는 스스로 만들어 낸 마음의 스모그를 털고 닦아내는 일이 시급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일일일생은 스스로의 마음과 행위를 정법으로 실천 정진하지 않는 한 완수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런 생활을 쌓아가는 노력으로써 참된 유토피아가 완성되어가는 것이다.

일일일생은 마음 깊숙히 잠재하고 있는 위대한 불지를 풀어내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반성에 의해서 마음의 구름은 걷히고 광명의 천상계로 통하여 빛의 천사들의 협력을 얻게 될 것이다.

부조화한 마음의 세계는 영위기가 희고 어두운 세계의 지옥령들에 의해서 점거되어 있다. 스스로 만들어 낸 부조화한 행위로써 혼란한 사회를 형성한다면 인간은 괴로움의 가담자가 될 것이다.

인간은 일초일초 경과해 가는 시간 속에서 마음과 행위가 얼마나 중대한가를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