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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쌍윳따니까야

제2장 하늘아들의 쌍윳따 Devaputtasamyutta:2. 아나타삔디까의 품 Anathapindikavagga

by Yuneelif 2017. 4. 3.

2. 아나타삔디까의 품 Anathapindikavagga


2:11 짠다마싸의 경 Candamas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하늘아들 짠다마싸가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제따와나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으로 물러나 서서 하늘아들 짠다마싸는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선정에 들어 마음이 통일되고 지혜롭고 새김 있는 자들은 모기가 업슨ㄴ 산록의 사슴과 같이 참으로 평화롭게 살리라.

방일하지 않고 싸움을 떠나 선정에 든 사람들은 그물을 찢은 물고기와 같이 참으로 저 언덕으로 가리라."


2:12 벤두의 경 Vendu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하늘아들 벤두가 한쪽에 서서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벤두]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고따마를 모시고 가르침을 따르며, 방일하지 않음을 배우는 그들이야말로 참으로 행복하리."

'벤두여'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세존] "내가 그들에게 가르친 진리를 배우며, 선정에 들고 언제나 방일하지 않으면, 그들이야말로 죽음에 종속되지 않으리."


2:13 디갈랏티의 경 Dighalatthi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라자가하시의 벨루바나 숲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 공원에 계셨다.

그때 하늘아들 디갈랏티가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벨루바나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으로 물러나 서서 하늘아들 디갈랏티는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수행승은 마음의 성취를 바란다면, 선정에 들어 마음에 의한 해탈을 성취해야 하리. 그 공덕으로 삼아 세상의 발생과 소멸을 알아 고귀한 마음으로 집착 없이 지내야 하리."


2:14 난다나의 경 Nandanasutta

하늘아들 난다나도 한쪽에 서서 세존께 시를 읊었다.

[난다나] "광활한 지혜를 갖춘 님, 고따마여, 앎과 봄을 갖춘 세존께 여쭈니 어떠한 이를 계율을 지닌 님이라 부르고 어떠한 이를 지혜를 갖춘 님이라 부르며 어떠한 이가 괴로움을 뛰어넘은 님이고 어떠한 이가 하늘사람이 예경하는 님인가?"

[세존] "계행을 지키고 지혜를 갖추고 마음을 닦아 삼매에 들고 새김을 확립하여 선정을 즐기며 일체의 슬픔을 떠나고 버려서 모든 번뇌를 다하고 궁극의 몸을 얻은 님이리.

그를 계율을 지닌 님이라고 부르고 지혜를 갖춘 님이라고 부르니. 그러한 이가 괴로움을 뛰어넘은 님이고 그러한 이가 하늘사람이 예경하는 님이리."


2:15 짠다나의 경 Candanasutta

하늘아들 짠다나도 한쪽에 서서 세존께 시를 읊었다.

[짠다나] "어떻게 밤낮으로 게으르지 않아 거센 흐름을 건너며 누가 머물 곳도 없고 발판도 없는데 깊은 곳으로 가라앉지 않는가?"

[세존] "언제나 계행을 갖추고 지혜를 지니고 삼매에 잘 들어 노력하며 정진하는 님이 건너기 어려운 거센 흐름을 건넌다.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대한 지각을 버리고 미세한 물질계의 결박을 뛰어넘어 존재의 환희를 부수어 버린 님은 깊은 곳으로 가라앉지 않는다."


2:16 바쑤닷따의 경 Vasudattasutta

하늘아들 바쑤닷따도 한쪽에 서서 세존께 시를 읊었다.

[바수땃따] "칼날이 몸에 와 닿는 것처럼 머리카락에 불이 붙은 것처럼, 감각적 탐욕을 버리기 위해 수행승은 새김을 확립하고 유행해야 하리."

[세존] "칼날이 몸에 와 닿는 것처럼 머리카락에 불이 붙은 것처럼, 개체가 있다는 견해를 버리기 위해 수행승은 새김을 확립하고 유행해야 하리."


2:17 쑤브라흐만의 경 Subrahmasutta

하늘아들 쑤브라흐만은 한쪽에 서서 세존께 시를 읊었다.

[쑤브라흐만] "일어나지 않은 일이나 또는 일어난 일에도, 이 마음이 늘 두려워하고 이 정신이 늘 근심하는데, 만약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면, 청컨데 가르쳐 주오."

[세존] "깨달음 고리를 닦고, 감관을 잘 다스리고, 모든 것을 버리는 것 이외에 뭇삶의 안녕을 나는 보지 못한다."

그러자 그 하늘아들이 거기서 사라졌다.


2:18 까꾸다의 경 Kakudh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께따 시에 있는 안자나바나 숲의 미가다야 공원에 계셨다.

그때 하늘아들 까꾸다가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안자나바나 숲을 밝히며 센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으로 물러나 서서 하늘아들 까꾸다는 세존께 이처럼 말했다.

[까꾸다] "수행자여, 당신은 기쁩니까?"

[세존] "벗이여, 그대는 내가 무엇을 얻었다고 생각합니가?"

[까꾸다] "수행자여, 그렇다면 슬픕니까?"

[세존] "벗이여, 그대는 내가 무엇을 잃었다고 생각합니까?"

[까꾸다] "수행자여, 그렇다면 즐겁지도 슬프지도 않습니까?"

[세존] "벗이여, 그렇습니다."

[까꾸다] "수행자여, 그대가 정말로 근심이 없고, 어떤 기쁨도 그대에게 없고, 그대가 홀로 앉아 있을 때 불만이 그대를 사로잡지 않습니까?"

[세존] "진실로, 야차여, 나는 근심하지 않으며, 어떤 기쁨도 나에게는 없으니, 홀로 앉아 있을 때도 나는 불만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까꾸다] "수행자여, 어떻게 그대는 슬프지도 않고 기쁘지도 않고, 어떻게 그대는 홀로 앉아 있을 때도 불만에 사로잡히지 않습니까?"

[세존] "슬픔이 있는 자에게 기쁨도 있고, 기쁨이 있는 자에게 슬픔도 있는 것, 수행자는 기쁨도 여의었고 슬픔도 여의었다. 벗이며, 그대는 그렇게 알아야 하리."

[까꾸다] "세상의 애착을 뛰어넘어 기쁜 것도 슬픈 것도 없는 수행자, 참 열반을 성취한 거룩한 님을 내가 참으로 오랜만에 친견한다."


2:19 웃따라의 경 Uttarasutta

라자가하 시에서였다. 한때 하늘아들 웃따라가 한쪽에 서서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웃따라] "삶은 덧없고 목숨은 짧으니 늙음을 피하지 못하는 자에게는 쉴 곳이 없다. 죽음의 두려움을 꿰뚫어 보는 사람은 행복을 가져오는 공덕을 쌓아야 하리."

[세존] "삶은 덧없고 목숨은 짧으니, 늙음을 피하지 못하는 자에게는 쉴 곳이 없다. 죽음의 두려움을 꿰뚫어 보는 사람은 세상의 자양을 버리고 고요함을 원하리."


2:20 아나타삔디까의 경 Anathapindikasutta

하늘아들 아나타삔디까가 한쪽에 서서 세존께 시를 읊었다.

[아나타삔디까]

"여기 자비로운 제따와나 숲은 거룩한 님들의 모임이 있으며, 가르침의 제왕이 살고 나에게 기쁨이 생겨나는 곳이다. 

바른 행위, 밝은 지혜, 가르침, 계행과 올바른 생활로 사람은 청정해진다. 가문이나 재산 때문이 아니다.

슬기롭고 지혜로운 님은 자신의 참다운 이익을 생각하여 이치에 맞게 가르침을 사유하여 그곳에서 청정한 삶을 찾으리.

지혜와 계행과 적정에서 싸리뿟따가 최상이듯, 저 언덕에 도달한 수행승이야말로 참으로 가장 수승하리라."

하늘아들 아나타삔디까는 이와 같이 말했다. 이와 같이 말한 다음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오른쪽으로 돌고 나서 그곳에서 사라졌다.

그때 세존께서는 날이 밝자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오늘 어떤 하늘아들이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제따와나 숲을 두루 밝히며 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나에게 인사를 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으로 물러나 서서 수행승들이여, 그 하늘아들은 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여기 자비로운 제따와나 숲은 거룩한 님들의 모임이 있으며 가르침의 제왕이 살고 나에게 기쁨이 생겨나는 곳이다.

바른 행위, 밝은 지혜, 가르침, 계해오가 올바른 생활로 사람은 청정해지니, 가문이나 재산 때문이 아니다.

슬기롭고 지혜로운 님은 자신의 참다운 이익을 생각하여 이치에 맞게 가르침을 사유하여 그곳에서 청정한 삶을 찾으리.

지혜와 계행과 적정에서 싸리뿟따가 최상이듯 저 언덕에 도달한 수행승이먀랄로 참으로 가장 수승하리라.'

수행승들이여, 그 하늘아들은 이와 같이 말했다. 이와 같이 말하고 나에게 인사를 하고 오른쪽으로 돌고 나서 그곳에서 사라졌다."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존자 아난다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아난다] "아마도 틀림없이 그 하늘아들은 아나타삔디까일 것입니다. 아나타삔디까 장자는 존자 싸리뿟따를 믿고 따랐습니다."

[세존] "아난다여, 훌륭하다. 아난다여, 훌륭하다. 네 생각이 바로 맞았다. 아난다여, 참으로 그 하늘사람은 아나타삔디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