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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쌍윳따니까야

제 1장 하늘사람의 쌍윳따 Devatasamyutta-8. 끊어서의 품 Chetvavagga

by Yuneelif 2017. 3. 31.

8. 끊어서의 품 Chetvavagga



1:71 끊어서의 경 Chetv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어떤 하늘사람이 한쪽에 서서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이 시를 읊었다.

[하늘사람] "무엇을 끊어서 편안히 잠자고 무엇을 끊어서 슬프지 않는가? 어떤 하나의 성향을 죽이는 것을 고따마여, 당신은 가상히 여기는가?"

[세존] "분노를 끊어 편안히 잠자고 분노를 끊어 슬프지 않다. 참으로 하늘사람들이여, 뿌리엔 독이 있지만 꼭지에 꿀이 있는 분노를 죽이면 고귀한 님들은 가상히 여기니, 그것을 끊으면 슬픔을 여의기 때문이다."


1:72 수레의 경 Rathasutta

[하늘사람] "무엇이 수레의 표시이고 무엇이 불의 표시이며 무엇이 왕국의 표시이고 무엇이 아내의 표시인가?"

[세존] "깃발이 수레의 표시이고 연기가 불의 표시이며 임금이 왕국의 표시이고 지아비가 아내의 표시이다."


1:73 부유함의 경 Vittasutta

[하늘사람] "무엇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재산이고 무엇을 잘 닦아 안락을 얻고 무엇이 참으로 가장 감미로운 맛이며 어떠한 삶이 최상의 삶이라 일컬어지는가?"

[세존] "믿음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재산이고 가르침을 잘 닦아 안락을 얻으며 진리가 참으로 가장 감미로운 맛이고 지혜로운 삶이 최상의 삶이라 일컬어진다."


1:74 비의 경 Vutthisutta

[하늘사람] "무엇이 위로 솟는 것 같운데 최상이고, 무엇이 떨어지는 것 가운데 최상이며, 무엇이 걸어 돌아다니는 것 가운데 최상이고, 무엇이 말하는 것 가운데 최상인가?"

[다른 하늘사람] "종자가 위로 솟는 것 가운데 최상이고, 비가 떨어지는 것 가운데 최상이며, 소가 걸어다니는 것 가운데 최상이고, 아들이 말하는 것 가운데 최상이다."

[세존] "명지가 위로 솟는 것 가운데 최상이고, 무명이 떨어지는 것 가운데 최상이며, 수행승은 걸어 다니는 것 가운데 최상이고, 깨달은 님이 말하는 자 가운데 최상이다."


1:75 두려움의 경 Bhitasutta

[하늘사람] "길은 참으로 여러 가지로 가르쳐지는데, 여기 왜 많은 사람은 두려워하는가? 광활한 지혜를 지닌 고따마여, 묻나니 어떻게 사람이 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을까?"

[세존] "언어와 정신을 올바로 방향지우고, 신체로 죄를 짓지 않으며, 부유한 집에 살면서도 믿음이 있고, 부드러우며 잘 베풀고 상냥하면, 그 네 가지 성품을 기반으로 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으리."


1:76 늙지 않음의 경 Najiratisutta

[하늘사람] "무엇이 늙고 무엇이 늙지 않으며 무엇이 잘못된 길이라 하는 것인가? 무엇이 성품의 장애이고 무엇이 밤낮으로 부서지는 것이며 무엇이 청정한 삶의 티끌인가? 무엇이 물이 필요 없는 목욕인가?

어떠한 틈새가 있어서 마음이 거기서 멈추지 못하는가? 세존께 여쭈어 보려고 우리는 왔으니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아는가?"

[세존] "사람의 성씨는 늙지 않지만, 사람의 몸은 늙어간다. 탐욕은 잘못된 길이라 하는 것이고, 탐착은 성품의 장애이다.

사람들이 애착하는 이성은 순결한 삶의 티끌이고, 바른 고행과 청정한 삶은 물이 필요 없는 목욕이다. 

여섯 가지 틈새가 세상에 있어 그 때문에 마음이 바로 서지 못하니 게으른 것, 방일한 것, 나태한 것, 방종한 것, 둔감한 것, 혼미한 것, 이러한 여섯 가지 틈새를 모두 완전히 없애버려야 하리."


1:77 통치권의 경 Issarasutta

[하늘사람] "무엇이 세상의 통치권이고 무엇이 으뜸가는 재화이고 무엇이 세상에서 칼의 녹이며 무엇이 세상에서 종양인가?

누가 가져가면 막지만 누가 가져가면 좋아하고 누가 자주 오는 것을 슬기로운 자들은 즐거워하는가?

[세존] "권력이 세상의 통치권이고 여자가 으뜸가는 재화이며 호냄이 세상에서 칼의 녹이고 도둑이 세상에서 종양이다. 

도둑이 가져가면 막지만 수행자가 가져가면 좋아하고 수행자가 자주 오는 것을 슬기로운 자들은 즐거워한다."


1:78 위하여의 경 Kamasutta

[하늘사람] "이익을 위한다면 무엇을 주지 말고 무엇을 희생하지 말아야 하며 어떠한 착한 것을 베풀고 어떠한 악한 것을 베풀지 말아야 하는가?"

[세존] "이익을 위한다면 자기를 주지 말고 자기를 무모하게 희생하지 말며 오로지 착한 말을 베풀고 악한 말은 베풀지 말아야 하리."


1:79 노잣돈의 경 Patheyyasutta

[하늘사람] "무엇이 노잣돈이고 무엇이 보물창고이며 무엇이 사람을 괴롭히고 무엇이 세상에서 버리기 어려운 것이고 줄에 묶인 새와 같이 뭇삶들은 무엇에 묶여 있는가?"

[세존] "믿음이 노잣돈이고 행운이 보물창고이며 욕망이 사람을 괴롭히고 욕망이 세상에서 버리기 어려운 것이니 줄에 묶인 새와 같이 뭇삶들은 자신의 욕망에 묶여 있다."


1:80 불빛의 경 Pajjotasutta

[하늘사람] "무엇이 세상의 불빛이고 무엇이 세상에서 깨어있음이며 무엇이 일하는 데 함께 하는 것이고 또한 무엇이 그의 삶의 길인가?

무엇이 어머니가 아들을 키우듯이 게으르거나 게으르지 않은 자를 키우고, 도대체 무엇이 이 지상에 사는 생명들을 키우는가?"

[세존] "지혜가 세상의 불빛이고 새김의 확립이 세상에서 깨어있음이며, 소가 일하는 데 함께 하는 것이고, 밭이랑이 그의 삶의 길이다. 

어머니가 아들을 키우듯, 비가 게으르거나 게으르지 않은 자 모두를 키우니, 비의 존재가 참으로 이 지상에 사는 생명들을 키운다."


1:81 싸우지 않음의 경 Aranasutta

[하늘사람] "누가 세상에서 싸우지 않고 누구의 삶의 길이 부서지지 않으며, 누가 세상에서 욕망을 완전히 알고, 누가 항상 자유로운 사람인가?

누가 계행이 확립되어 있어 어머니와 아버지와 형제들이 예배하고, 세상에 비천하게 태어났지만, 누구를 왕족들이 존경하는가?"

[세존] "수행자가 세상에서 싸우지 않고 수행자의 삶의 길은 부서지지 않고, 수행자가 욕망을 완전히 알고, 수행자야말로 언제나 자유로운 사람이다.

계행이 확립되어 있는 수행자를 어머니와 아버지와 형제가 예배하며, 세상에 비천하게 태어났더라도 수행자를 왕족들이 존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