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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쌍윳따니까야

제 1장 하늘사람의 쌍윳따 Devatasamyutta-4. 싸뚤라빠 무리의 품 Satullapakyikavagga

by Yuneelif 2017. 3. 27.

4. 싸뚤라빠 무리의 품 Satullapakyikavagga



1:31 참사람과 함께의 경 Sabbhi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시의 제따와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많은 싸뚤라빠 무리의 하늘사람들이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제따와나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으로 물러나 서서 한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참사람과 함께 지내며 참사람과 함께 사귀어라. 참사람의 참다운 가르침을 알면 보다 착해지고 악함이 없어지리."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참사람과 함께 지내며 참사람과 함께 사귀어라. 참사람의 참다운 가르침을 알면, 남에게 얻을 수 없는 지혜를 얻으리."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ㅣ 같은 시를 읊었다.

 "참사람과 함께 지내며, 참사람과 함께 사귀어라. 참사람의 참다운 가르침을 알면 슬픔 가운데 슬퍼하지 않으리."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참사람과 함께 지내며 참사람과 함께 사귀어라. 참사람의 참다운 가르침을 알면, 친지들 가운데 빛나리."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참사람과 함께 지내며 참사람과 함께 사귀어라. 참사람의 참다운 가르침을 알면, 뭇삶들은 행복한 곳으로 가리라."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참사람과 함께 지내며 참사람과 함께 사귀어라. 참사람의 참다운 가르침을 알면, 뭇삶들은 불사의 행복 속에 살리라."

그러자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누구의 것이 잘 말한 것입니까?"

[세존] "차례로 모두 잘 읊었는데, 내 것도 들어보라."

'참사람과 함께 지내며 참사람과 함께 사귀어라. 참사람의 참다운 가르침을 알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리.'"


1:32 인색한 자의 경 Macchari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와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많은 싸뚤라빠 무리의 하늘사람들이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제따와나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으로 물러나 서서 한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인색하고 또한 게을러서 이와 같은 보시를 행하지 않는다. 공덕을 바라고 공덕을 아는 자는 반드시 보시를 행해야 하리."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아펭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인색한 자는 두려워 베풀지 않는다. 베풀지 못하는 자에게 두려운 것은 인색한 자가 무서워하는 굶주림과 목마름,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어리석은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인색함을 반드시 이겨서 마음의 티끌을 극복하고 보시해야 하리. 이러한 공덕은 저 세상에서 뭇삶들에게 의지처가 되리."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험한 길을 함께 가는 좋은 벗처럼 조금 있어도 나누어 주는 사람은 죽은 자 가운데서 죽지 않는다. 이것은 영원한 가르침이다. 어떤 사람은 조금 있어도 베풀고 어떤 사람은 많아도 베풀지 않으니 조금 있어도 주는 보시는 천 배의 보시와 동일하게 헤아려진다."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참사람의 가르침은 따르기 어렵다. 주기 어려운 것을 베풀고 하기 어려운 것을 하는 참사람을 참답지 않은 사람은 흉내 내기도 어렵다. 그러므로 참사람과 참답지 않은 사람은 사후의 운명이 다르니 참답지 않은 사람은 지오긍로 가고 참사람은 하늘나라로 간다."

그때 하늘사람이 세존께 이와 같이 여쭈어 보았다.

"세존이시여, 누가 시를 참으로 잘 읊었습니까?"

[세존] "차례로 모두 잘 읊었는데, 내 것도 들어 보시오.

'가르침을 실천한다면, 벼이삭 모아 아내를 부양하면서 조금 있어도 보시한다. 천 사람의 십만의 제물조차도 그러한 보시에 비해 십육 분의 일의 가치도 없다.'"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께 시로 여쭈어 보았다.

"왜 그 굉장히 거대한 큰 제사가 올바른 보시로서 가치가 없는가? 천 사람이 바치는 십만의 제물조차도 그러한 보시에 비해 가치가 없는가?"

그때 세존께서는 그 하늘사람에게 시로 대답했다.

"어떤 사람은 부정하게 살면서 보시하니 상처내고 죽이고 또한 괴롭힌다. 그 보시는 눈물과 상처로 얼룩진 것이니 올바른 보시로서 가치가 없고, 천 사람이 바치는 십만의 제물조차도 바른 보시에 비해 십육 분의 일의 가치도 없다."


1:33 좋은 것의 경 Sadhu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많은 싸뚤라빠 무리의 하늘사람드이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제따와나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 하늘사람이 한쪽에 서서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이 기쁨의 시를 읊었다.

"세존이시여, 베푸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인색하고 또한 게을러서 이와 같은 보시를 행하지 않습니다. 공덕을 바라고 공덕을 아는 자는 반드시 보시를 행해야 하리."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이 기쁨의 시를 읊었다. 

"세존이시여, 베푸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나아가서 조금 있어도 베푸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조금 있어도 베풀고, 어떤 사람은 많이 있어도 베풀고, 어떤 사람은 많이 있어도 베풀지 않지만, 조금 있어도 보시를 행하면, 천 배의 선물처럼 헤아려지리."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이 기쁨의 시를 읊었다.

"세존이시여, 베푸는 것은 좋은 것이빈다. 조금 있어도 베푸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나아가서 믿음으로 베푸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보시와 싸움은 같은 것이라 불리니, 조금 있어도 베풀면 다른 많은 사람을 이기리. 조금 있어도 믿음으로 보시하면, 참으로 저 세상에서 안락하게 되리.'"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이 기쁨의 시를 읊었다.

"세존이시여, 베푸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조금 있어도 베푸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믿음으로 베푸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나아가서 바르게 얻은 것을 베푸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바르게 얻거나 힘써 노력하여 얻은 재산과 물건을 베푸는 사람은 지옥의 베따라니 강을 뛰어넘어, 죽을 때 하늘나라로 간다.'"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기쁨의 시를 읊었다.

"세존이시여, 베푸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조금 있어도 베푸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믿음으로 베푸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바르게 얻은 것을 베푸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나아가서 잘 살펴 보시하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잘 살펴 보시하는 것은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이 칭찬하는 일. 

이 생명의 세계에서 보시 받아야 할 님에게 보시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밭에 뿌려진 씨앗처럼 커다란 공덕을 가져오리.'"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기쁨의 시를 읊었다.

"세존이시여, 베푸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바르게 얻은 것을 베푸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잘 살펴 보시하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나아가서 뭇삶에 대한 자제도 좋은 것입니다. 

'참사람은 존재하는 뭇삶을 해치지 않고, 다른 사람 헐뜯지 않고 나쁜 짓 하지 않는다. 만용하는 자가 아닌 삼가는 사람을 기리며 스스로도 삼가며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께 이와 같이 여쭈어 보았다.

"세존이시여, 누가 참으로 잘 읊었습니까?"

[세존]"차례로 모두 잘 읊었는데, 내 것도 들어 보시오.

'믿음으로 베풀면 갖가지 칭찬받지만

진리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보시보다 더 훌륭하다.

예전에도 그 이전에도 그러한 참사람, 지혜로운 자는 모두 열반에 들었다.'"


1:34 않음의 경 Nasani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와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많은 싸뚤라빠 무리의 하늘사람들이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제따와나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으로 물러나 서서 한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하늘사람] "사람들은, 감각적 쾌락이 덧없음에도, 세상에 즐길 만한 것들에 묶여 돌아오지 못하는 곳에 두려워 굳으니, 죽음의 영토에서 돌아오지 못한다."

[다른 하늘사람] "불행은 욕망에서 생기고 괴로움도 욕망에서 생겨납니다. 욕망을 소멸하여 불행을 극복하고 욕망을 제거하여 괴로움을 극복하여야 합니다."

[세존] "세상 만물이 감각적 욕망이 아니라 의도된 탐욕이 감각적 욕망이다. 세상에 실로 그렇듯 갖가지가 있지만, 바로 슬기로운 님이 욕망을 이겨낸다. 분노를 떠나고 또한 망상도 버려 일체의 결박을 뛰어넘어야 하리. 명색에 집착하지 않아 아무것도 없는 님에게는 괴로움이 따르지 않는다. 헤아림을 버리고 망상을 부리지 않고 세상의 명색에 대한 탐착을 버렸으니, 하늘 사람들과 사람들이 이 세상과 저 세상, 하늘나라와 모든 처소에서 그를 찾아도 속박을 끊고, 동요하지 않고, 소망을 여읜 그를 찾을 수 없으리."

존자 모라가자가 여쭈었다.

"하늘사람과 인간들이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이렇게 해탈한 님을 보지 못했다면, 인간 가운데 위없는 님, 유익한 삶을 사는 님을 섬기는 분들이 찬양받아야 합니까?"

세존께서 '모가라자여'라고 말씀하셨다.

"해탈한 님, 그를 섬기는 수행승들 또한 찬양받아야 하지만, 진리를 알고 의심을 떠나면 그 수행승들 마침내 결박마저 뛰어넘으리."



1:35 웃자나쌍니까의 경 Ujjhanasannik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와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많은 웃자나쌍니까 무리의 하늘사람들이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제따와나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공중에 섰다.

공중에 서서 어떤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처럼 시를 읊었다.

[하늘사람] "자신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다르게 나타내는 사람은 도박사가 사기를 치는 것처럼, 그가 향유하는 것은 도둑질이다."

[다른 하늘사람] "할 수 있는 것을 말하고 할 수 없는 것을 말하지 말라. 하지 못할 것을 말한다면, 슬기로운 자는 곧 알아차린다."

[세존] "단지 말하는 것이나 오직 듣는 것만으로 견고한 이 길을 좇아갈 수 없지만, 슬기로운 사람이 선정을 닦으면 악마의 속박에서 해탈한다. 슬기로운 님은 세상이 방편임을 알아 참으로 흔들리지 않으니, 지혜로써 열반에 들어 세간에서의 집착을 건넌 자이다."

그러자 그 하늘사람들은 땅 위에 내려서서 세존의 발에 머리 숙여 절하고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우리들의 잘못이며 허물입니다. 우리들은 어리석고 미혹하고 신중하지 못해서 세존을 비난하려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세존이시여, 앞으로 우리가 자제할 수 있도록 세존께서는 잘못을 잘못으로 받아 주십시오."

그러자 세존께서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더욱 더 화가 난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하늘사람]"진정으로 참회할 때 참회를 받아들이지 않고, 울화를 품고 분노가 무거운 자는 참으로 원한에 묶인다."

[세존] "이 세상에 잘못도 없고 허물도 없다면, 그리고 원한을 쉰다면, 세상에서 착하고 건전한 자일 것이다."

[어떤 하늘사람] "누가 잘못이 없습니까? 누가 허물이 없습니까? 누가 어리석음에 떨어지지 않습니까? 누가 항상 슬기롭고 새김이 깊습니까?"

[세존] "모든 존재를 가엾게 여기는 여래에게는 어떠한 잘못도 없고 아무런 허물도 없다. 여래는 어리석음에 떨어지지 않아, 슬기롭고 항상 새김을 확립힌다. 진정으로 참회할 때 참회를 받지 않고 울화 품고 분노 무거운 자는 원한에 묶인다. 나는 원한을 즐기지 않기에 그대들의 참회를 받아들인다."


1:36 믿음의 경 Saddh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와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많은 싸뚤라빠 무리의 하늘사람들이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제따와나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으로 물러나 서서 한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믿음은 인간의 참다운 벗, 불신에 사로잡히지 않으면, 명예와 칭찬이 생겨나고, 몸을 버리면 하늘나라에 이른다."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다른 하늘사람] "분노를 떠나서 망상을 버리고 일체의 결박을 뛰어넘어야 하리. 명색에 집착하지 않아 아무 것도 없는 님에게는 애착은 따르지 않는다."

[세존] "어리석고 지혜가 없는 자는 방일에 탐닉하고, 슬기로운 님은 값비싼 재물을 보호하듯, 방일하지 않음을 수호한다.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즐기거나 방일에 탐닉하지 말라. 방일하지 않고 선정을 닦으면, 최상의 행복을 성취하리."


1:37 모임의 경 Samay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끼야 족의 까삘라밧투 시의 마하바나 숲에서 모두 아라한인 약 오백 명의 수행승들의 참모임과 함께 계셨다. 

그때 시방세계에서도 또한 하늘사람들이 세조노가 수행승들을 보기 위해서 수없이 모여 들었다. 마침 청정한 신들의 하느님의 세계의 하늘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지금 세존께서 싸끼야 족의 까삘라밧투 시에 있는 마하바나 숲에서 모두 아라한인 약 오백 명의 수행승들의 참모임과 함께 계신다. 시방세계에서도 또한 하늘사람들이 세존과 수행승들의 참모임을 보기 위해서 수없이 모여 있다. 우리들도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자. 가까이 가서 세존 앞에서 각각 시를 읊어보자.'

그래서 그 하늘사람들은 마치 힘센 사람이 굽혀진 팔을 펴고 펴진 팔을 굽히는 듯한 사이에, 청정한 신들의 하느님의 세계에서 모습을 감추고 세존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 하늘사람들은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으로 물러나 서서 한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숲 가운데 큰 모임에 하늘사람 무리가 함께 모였다. 무패의 승리자를 보고자 우리도 역시 고귀한 참모임에 왔다."

또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여기 수행승들은 삼매에 들어 스스로의 마음을 오롯이 했다. 마치 마부가 채찍으로 말을 다스리듯, 슬기로운 이들은 모든 감관을 수호한다."

또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대들보를 자르고 서까래를 부수고 기둥을 제거하여 동요가 없는 눈을 갖춘 님은 잘 길들인 코끼리처럼, 더러움을 떠나 청정하게 노닌다."

또 다른 하늘사람이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누구라도 깨달은 님께 귀의하면, 비천한 존재로 떨어지지 않는다. 죽어서 사람의 몸을 버리면, 하늘사람의 몸을 성취하리라."


1:38 돌조각의 경 Sakalik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라자가하시의 맛다꿋치 숲에 있는 미가다야에 계셨다. 그런데 세존께서 돌조각 때문에 발에 상처를 입으셨다. 세존께서는 몸이 몹시 아프고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언짢은 것을 심하게 느끼셨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리며 마음을 가다듬어 상처받지 않으면서 참아 내셨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큰 옷을 네 겹으로 깔고 오른쪽 옆구리를 밑으로 하여 사자의 형상을 취한 채, 한 발을 다른 발에 포개고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리며 다시 일어남에 주의를 기울이며 누우셨다. 

그때 칠백 명의 싸뚤라빠 무리의 하늘사람들이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맛다꿋치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으로 물러나 서서 한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감동어린 말을 했다.

"세존이시여, 수행자 고따마는 참으로 코끼리입니다.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언짢은, 이미 생겨난 몸의 고통ㅇㄹ 새김을 혹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리며 코끼리처럼 상처받지 않으며 참아냅니다."

또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감동어린 말을 했다.

"세조이시여, 수행자 고따마는 참으로 사자입니다.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언짢은, 이미 생겨난 몸의 고통을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리며 사자처럼 상처받지 않으며 참아냅니다."

또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감동어린 말을 했다.

"세존이시여, 수행자 고따마는 참으로 준마입니다.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언짢은, 이미 생겨난 몸의 고통을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리며 준마처럼 상처받지 않으며 참아냅니다."

또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감동어린 말을 했다. 

"세존이시여, 수행자 고따마는 참으로 큰 소입니다.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언짢은, 이미 생겨난 몸의 고통을 새김을 혹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리며 큰 소처럼 상처받지 않으며 참아냅니다."

또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감동어린 말을 했다.

"세존이시여, 수행자 고따마는 참으로 황소입니다.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언짢은, 이미 생겨난 몸의 고통을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리며 황소처럼 상처받지 않으며 참아냅니다."

또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감동어린 말을 했다.

"세존이시여, 수행자 고따마는 참으로 길들여진 자입니다.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얹짢은, 이미 생겨난 몸의 고통을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리며 길들여진 자처럼 상처받지 않으며 참아냅니다."

또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감동어린 말을 했다. 

"잘 수행된 삼매와 잘 해탈된 마음을 보시오. 앞으로 기울거나 뒤로 기울지 않고 마음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계행을 지키는 데 주저하지 않는 잘 수행된 삼매와 잘 해탈된 마음을 보시오. 이와 같이 사람 같운데 코끼리, 사람 가운데 사자, 사람 가운데 준마, 사람 가운데 큰 소, 사람 가운데 황소, 사람 가운데 길들여진 자를 존경하지 않으면, 그는 눈먼 자가 아니고 무엇이랴?

'다섯 가지 베다에 정통한 백 명의 사람이 한결같이 바라문의 고행을 닦ㅇㅆ지만 마음을 올바로 해탈하지 못하고, 목표가 저열해서 피안에 이르지 못했다. 갈애에 뒤덮이고 관습에 얽매여 백 년을 거세게 고행을 닦았지만 마음을 올바로 해탈하지 못하고, 성품이 저열해서 피안에 이르지 못했다. 세상에 망상을 좋아하면 제어가 없고, 삼매에 들지 못하면 지혜가 없고, 숲에 홀로 살면서 방일하다면, 죽음의 세계에서 피안으로 건너가지 못하리.' "

[세존] "망상을 없애고 잘 삼매에 들어, 훌륭한 마음으로 완전히 해탈하여, 숲에 홀로 살더라도 방일하지 않다면, 죽음의 세계에서 피안으로 건너가리."


1:39 비구름 신의 딸의 경 Pathamapajjunnadhitu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베쌀리 시의 마하바나 숲에 있는 꾸따가라 강당에 계셨다. 그때 비구름 신의 딸 꼬까나다가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마하바나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으로 물러나 선 하늘사람 비구름의 딸 꼬까나다는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뭇삶 가운데 위없는 님, 올바로 깨달은 님께서 베쌀리 시의 숲에 계시니, 꼬까나다가 인사드리고, 비구름 신의 딸 꼬까나다가 예배드립니다.

지혜로운 님께서 진리를 깨달았다고 전에 내가 듣기는 했지만 깨달은 님, 해탈한 님의 가르침을 지금 나는 눈으로 확인합니다.

누구라도 고귀한 가름침을 헐뜯고 어리석어 방황하는 사람은 공포의 규환지옥에 이르러 오랫동안 괴로움을 받으리.

누구라도 참으로 고귀한 가르침을 수용하여 평화로운 사람은 죽어서 사람의 몸을 버리면, 하늘사람의 몸을 성취하리."


1:40 비구름 신의 딸의 경 Pathamapajjunnadhitusutta (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베쌀리 시의 마하바나 숲에 있는 꾸따가라 강당에 계셨다. 그때 비구름 신의 딸 쭐라 꼬까나다가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마하바나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오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으로 물러나 서서 비구름 신의 딸 쭐라 꼬까나다는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번개의 불빛 같은 미모를 지닌 비구름 신의 딸 꼬까나다가 여기에 와서 깨달은 님과 그 가르침에 귀의하고, 이익을 가져오는 이 시를 읊는다. 

참으로 사람들이 이와 같은 진리를 많은 방편으로 설명하지만, 제가 마음으로 파악한 그대로 간략히 그 뜻을 말하옵니다.

온 누리 어떠한 세계에서도 언어와 정신과 신체로 악을 짓지 말지니,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떠나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 괴롭고 유해한 기을 좇지 말아야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