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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쌍윳따니까야

제 1장 하늘사람의 쌍윳따 Devatasamyutta-3. 칼의 품 Sattivagga

by Yuneelif 2017. 3. 26.

3. 칼의 품 Sattivagga



1:21 칼의 경 Satti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어떤 하늘사람이 한쪽에 서서 세존의 앞에서 이처럼 시를 읊었다. 

[하늘사람]

"칼날이 몸에 와 닿는 것처럼, 머리카락에 불이 붙은 것처럼, 감각적 탐욕을 버리기 위해 수행승은 새김을 확립하고 유행해야 하리."

[세존]

"칼날이 몸에 와 닿는 것처럼, 머리카락에 불이 붙은 것처럼, 개체가 있다는 견해를 버리기 위해 수행승은 새김을 확립하고 유행해야 하리."


1:22 접촉의 경 Phusatisutta

[하늘사람] 

"접촉하지 않는 자에게 접촉하지 않지만 접촉하는 자에게 접촉하리. 그러므로 순수한 자에게 해를 끼친, 접촉하는 그 사람에게 접촉하리."

[세존] 

"사악함이 없고 참으로 허물없어 청정한 사람에게 잘못을 행하면, 그 어리석은 자에게 악의 과보가 돌아간다. 바람을 거슬러 티끌을 날리는 것처럼."


1:23 매듭의 경 Jatasutta

[하늘사람] 

"안으로 묶이고 밖으로 묶였다. 세상 사람들은 매듭에 묶여 있다. 고따마께 이것을 여쭈니 이 매듭을 풀 사람은 누구인가?"

[세존]

"계행을 확립하고 지혜를 갖춘 사람이 선정과 지혜를 닦는다. 열심히 노력하고 슬기로운 수행승이라면, 이 매듭을 풀 수 있으리.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물들지 않고 번뇌가 다한 거룩한 님에게 그 얽매인 매듭은 풀리리.

명색(정신, 신체적 과정)과 감각적 저촉과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지각마저 남김없이 부서지는 곳에서 그 얽매인 매듭은 풀리리."


1:24 정신에 대한 제어의 경 Manonivaranasutta

[하늘사람]

"정신을 길들이고 제어하여 괴로움의 길을 가지 않네. 모든 경우에 대해 정신을 제어해야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난다."

[세존]

"정신이 제어되었으면 일일이 정신을 제어할 필요가 없으리. 악한 것이 일어날 때마다 그때그때 마음을 제어해야 하리."


1:25 거룩한 님의 경 Arahantasutta

[하늘사람] "해야 할 것을 다 마치고 번뇌를 떠나 궁극의 몸을 이룬 거룩한 수행승이 '나는 말한다.'고 하든가 '사람들이 나에 관해 말한다.'고 할 수 있으리?"

[세존] "해야 할 것을 다 마치고 번뇌를 떠나 궁극의 몸을 이룬 거룩한 수행승이 '나는 말한다.'고 하든가 '사람들이 나에 관해 말한다.'고 하여도 세상에서 불리는 명칭을 잘 알아서 오직 관례에 따라 부르는 것이다."

[하늘사람] "해야 할 것을 다 마치고 번뇌를 떠나 궁극의 몸을 이룬 거룩한 수행승이 실로 망상에 사로잡혀 '나는 말한다.'든가 '사람들이 나에 관해 말한다.'고 할 수 있으리?"

[세존] "망상을 버린 자에게 속박이 없으니 망상의 모든 계박은 남김없이 부서졌다. 개념지어진 것을 넘어서는 현자는, '나는 말한다.'든가 '사람들이 나에 관해 말한다.'해도, 세상에서 불리는 명칭을 잘 알아서 오로지 관례에 따라 부르는 것이다."


1:26 불빛의 경 Pajjotasutta

[하늘사람] "세상에는 몇 종류의 불빛이 있어 그것으로 세상을 비추나? 세존께 여쭈러 왔네. 어떻게 우리가 그것을 알 수 있으리?"

[세존] "세상에는 네 가지 불빛이 있으니 그 밖에 다섯째 불빛은 없다. 낮에는 태양이 빛나고 밤으로는 달이 비춘다.

타오르는 불빛은 밤낮으로 여기저기 두루 비춘다. 깨달은 님은 불빛 가운데 으뜸이니 그야말로 위없는 불빛이다."


1:27 흐름의 경 Sarasutta

[하늘사람] "흐름은 어디에서 사라지고 소용돌이는 어디에서 멈추는가? 어디에서 정신, 신체적 과정이 남기없이 부서지는 것인가?"

[세존] "땅과 물과 불과 바람이 기반을 마련하지 않으면, 거기에서 흐름은 사라지고 거기에서 소용돌이는 멈추니 그곳에서 명색이 남김없이 부서진다."


1:28 큰 부자의 경 Mahaddhanasutta

[하늘사람] "큰 부자로 많은 재산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리는 왕족도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만족하지 못해 서로가 서로를 탐한다.

존재의 흐름을 따라 흐르는 모든 욕심을 부리는 존재들 가운데 누가 세상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탐욕과 갈애를 버릴까?"

[세존] "집을 떠나서 출가하여 자식과 가축, 사랑스러운 것을 버리고 탐욕과 성냄을 버리고 또한 어리석음을 떠나서, 모든 번뇌를 버린 거룩한 님들이 세상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 자이다."


1:29 네 수레바퀴의 경 Catucakkasutta

[하늘사람] "네 개의 수레바퀴와 아홉 문이 엮이고 탐욕으로 채워져 진흙에서 태어났네. 위대한 영웅이여, 어떻게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세존] "밧줄과 가죽끈을 자르고 사악한 욕망과 탐욕을 부수고 갈애를 뿌리째 뽑으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으리."


1:30 사슴과 같은 다리의 경 Enijanghasutta

[하늘사람] "다리는 사슴처럼 야위었지만 강건하고 소식을 하고 맛을 탐하지 않네. 사자와 코끼리처럼 홀로 걸으며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떠난 님 그 분께 다가가 우리가 여쭈오니, 어떻게 괴로움에서 벗어나리?"

[세존] "세상에 다섯 감각적 쾌락이 있고 정신은 여섯 번째라 알려져 있으니, 이것들에 대한 욕망을 떠나면, 참으로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