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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duism/요가 바시슈타

바기라타의 이야기

by Yuneelif 2018. 6. 25.

라마의 요청에 따라, 바시슈타는 다음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옛날 옛적에 다르마(법, 옳음)에 헌신했던 바기라타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경건하고 거룩한 성현들에게 아낌없이 선물을 주었으나, 악인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는 빈곤의 원인 자체를 제거하기 위하여 지칠 줄 모르고 일했습니다. 그가 성현들과 함께 있을 때 그의 가슴은 헌신 속으로 녹아들었습니다.

바기라타는 성스러운 강가 강을 천국에서 지상으로 가져왔습니다. 이때 그는 큰 어려움에 봉착해, 브람마와 쉬바 신들과 또한 현자 자흐누의 마음을 달래 주어야만 햇습니다. 이 모든 일에서 그는 자주 좌절과 실망을 겪었습니다.

오, 라마여! 그는 또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식별력과 초연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혼자 있다가 다음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이 세속적인 생활은 정말로 본질이 없고 어리석구나. 밤과 낮이 서로를 쫓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무의미한 활동들을 거듭 반복하고 있구나. 나는 더 이상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깨달음의 성취로 나아가게 하는 것만을 올바른 행위로 여긴다. 그 나머지는 (콜레라에서처럼) 불결한 배설물처럼 반복되는 것일 뿐이다." 그는 그의 구루인 뜨리딸라에게로 다가가서, "신이시여! 어떻게 하면 이곳에서 되풀이되는 탄생의 원인인 이 슬픔과 노령과 죽음과 망상을 종식시킬 수 있습니까?"라고 기원했습니다.

뜨리딸라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참나의 평온함에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을 때, 구별에 대한 지각이 멈추었을 때, 그리고 마땅히 알아야 하는 것에 대한 지식을 통하여 충만함에 대한 경험이 있을 때, 슬픔은 그치고, 모든 속박도 산산이 부서지고, 의심도 사라집니다. 마땅히 알아야 하는 것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순수한 참나이고, 또한 편재하는 영원한 순수 의식 그대로인 참나입니다.

바기라타는 물었습니다.

나는 참나만이 실재하며, 몸 따위는 실재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에게 아주 명확하지 않은 것은 어찌된 일입니까?

뜨리딸라는 말했습니다.

그러한 지적인 지식은 전혀 지식이라 할 수 없습니다. 아내와 자식과 집에 대하여 집착하지 않고, 쾌락과 고통 속에서도 평온하며, 고독을 사랑하고, 참나 지식에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는 그러한 것이 지식이고, 그 밖의 모든 것은 무지입니다. 오직 자아감이 없어질 때만, 이 참나 지식은 나타납니다.

바기라타는 물었습니다.

이 자아감이 이 몸 안에 단단히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그것을 근절할 수 있습니까?

뜨리딸라는 대답했습니다.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그리고 쾌락의 추구를 단호히 거절함으로써 가능합니다. 또한 수치(서짓 위엄)의 감옥을 단호히 허물어 버림으로써 가능합니다. 만약 그대가 이 모든 것을 버리고도 흔들림이 없다면, 자아감은 사라지고, 그대는 그대가 지고의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바시슈타는 계속 말했다.

스승의 교훈을 듣고 난 뒤, 바기라타는 이 세상을 완전히 포기할 첫단계로서 종교 의식을 거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3일에 걸쳐서 그는 모든 것을 사제들과 그의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그들이 착한 본성을 타고 났는지 타고 나지 않았는지는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그 자신의 왕국도 국경 너머에 사는 적들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작은 허리 가리개 하나만을 걸치고 그는 왕국을 떠나, 그를 전혀 모르는 여러 나라와 숲을 떠돌아다녔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서 그는 자기 자신 안에서 지고한 평화의 상태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는 자신의 이전 왕국에 들어와서 그곳의 시민들로부터 자선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를 알아보고 그를 숭배하며, 그가 그들의 왕이 되어 주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들로부터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분이 바기라타 왕이십니다. 얼마나 슬픈 처지입니까! 얼마나 불행한 사태입니까!"라며 슬피 울었습니다. 며칠 뒤에 그는 다시 그 왕국을 떠났습니다.

바기라타는 다시 그의 스승을 만났고, 그 둘은 그 나라를 떠돌아다니며, 언제나 영적인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왜 우리는 아직도 이 육신의 짐을 지고 다닙니까? 다른 한편으로, 왜 우리는 그거을 버려야 합니까? 육신이 존속하는 한 그냥 내버려두십시오." 그들에게는 슬픔이나 기쁨이 전혀 없었으며, 또한 그들이 중도에 집착한다고도 전혀 말할 수 없었습니다. 신과 현자들이 그들에게 부와 영적인 힘을 준다 하더라도, 그들은 마치 마른 풀잎을 걷어차듯이 그들을 거절했습니다.

어떤 왕국에서 왕이 상속자도 없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대신들은 적절한 통치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허리 가리개를 걸치고 다니던 바기라타가 우연히 그 왕국에 있게 되었습니다. 대신들은 그가 왕위에 오를 적임자라고 결심하고 그를 둘러쌌습니다. 바기라타는 왕의 코끼리에 올라탔습니다. 곧 그는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가 그 왕국을 다스리고 있는 동안에, 그가 다스리던 이전의 왕국에서도 사람들이 다시 그를 찾아와 그 왕국도 다스려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바기라타는 수락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많은 나라의 황제가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 내부의 평화에 머물면서, 마음을 침묵시키고, 욕망과 질투가 전혀 없는 상태로, 그는 상황이 일어나는 대로 그 상황 속에서 적절한 활동을 해 나갔습니다.

한번은 그가 자신의 돌아가신 조상들의 영혼을 달래는 유일한 방법은 강가의 물과 함께 헌주를 올리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천상의 강가를 지상으로 가져오기 위하여, 그는 제국을 그의 대신들에게 맡기고서 고행을 수행하기 위하여 숲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에서 그는 앞으로 다가올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성스러운 강가의 물과 함께 헌주를 그들 조상들에게 바칠 수 있도록, 신과 현자들의 마음을 풀어 주고, 강가를 지상으로 가져오는 가장 어려운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오직 그때부터 쉬바 신의 머리에 얹혀 있는 왕관을 장시관 이 신성한 강가가 지상에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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