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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duism/Tantra

라즈후칼라차크라탄트라자티카(비말라프랍) laghukālacakratantrarājatikā (Vimalaprabhā)

by Yuneelif 2017. 10. 15.
Laghukalacakratantraja - tikaVimalaprabha (G10766), Folio - 7a
© Asiatic SocietyKolkata
출처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 국가 인도(India)
  • 소장 및 관리기관 인도 아시아협회
  • 등재연도 2011년

이 기록물은 『칼라차크라 탄트라(Kālacakra Tantra)』의 중요한 해설서이다. 인도 문화의 사라마나(śramana, 출가하여 삭발하고 깨닫기 위해 수행하는 자를 지칭하는 말) 전통에서 『탄트라』의 계보(系譜)는 그 자체로 중요하다. 이것은 고대 이후로 아시아 여러 국가의 종교와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불교와 『탄트라』의 관점에 따라 삶과 존재에 관해 새로운 문화가 발전하기도 하였다.

불교의 『탄트라』는 마하야나(Mahāyāna, 대승) 불교의 중요한 부분이다. 마하야나의 계보에서는 불교의 『탄트라』를 석가모니 자신이 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불교 문헌은 방대하면서 광범위한데, 『칼라차크라 탄트라』는 그중에서도 유명한 전형적인 양식이다. 아유르베다(Āyurveda, 의학), 죠티사(Jyotisa, 천문학), 계율을 비롯해 여타 많은 지식 영역이 포함된다. 샴발라(Shambhala, 티베트 불교에 전승되는 신비의 도시)의 32명의 왕 가운데 푼다리카 왕(King Pundarīka)이 9세기에 작성한 『비말라프랍(Vimalaprabhā)』이라고 하는 훌륭한 해설서가 바로 이 『탄트라』에 관한 것이다.

고대 인도에는 『칼라차크라 탄트라』 필사본과 그 해설서가 아주 많았다. 그러나 12~13세기에 불교가 인도에서 사라지게 되면서 많은 불교 문헌도 함께 사라졌다. 대부분의 문학적 창작물이 네팔과 티베트 등의 인접 국가와 지역들로 건너갔다. 19세기에 유럽 학자들은 불교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네팔에 있던 풍부한 문학 자료를 발견하였다. 영국의 행정가이자 민족학자이면서 네팔의 궁정에 머물렀던 호지슨(BrianHoughton Hodgson, 1800~1894)은 144점의 고문서를 보존할 목적으로 콜카타(Kolkata, 옛 명칭은 콜카타(Calcutta). 인도 동부 서(西) 벵골 주의 주도)의 아시아 학회에 기증하였다. 그 뒤로 라젠드랄 랄미트라(Rajendralal Mitra, 1823~1891)와 하라프라사드 사스트리(M. M. Haraprasad Sastri)가 아시아 학회를 위해 불교 문서들을 수집하였다.

그 문서들 중에는 유명한 『칼라차크라 탄트라』에 관한 사전적 해설서인 『비말라프랍』의 전문도 포함된 독창적인 문서가 있었다. 네팔과 그 밖의 지역 도서관에 있는 『비말라프랍』의 다른 모든 문서들은 단 4개의 파탈라(Patala)만 가지고 있다. 아시아 학회에 있는 오래된 문서일수록 더 완전한 문서라는 점에서 이 문서의 고유성은 더 크다. 이유는 하라프라사드 사스트리가 주장하듯이, 종려 잎에 쓴 이 멋진 필사본이 일찍이 10세기 벵갈의 하리바르만(Harivarman) 왕위 39년에 쓰인 가장 오래된 해설서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불교의 『탄트라』 문헌에는 그다지 많은 관심이 쏠리지 않았다. 불교 연구 분야의 원로 교수인 고() 자가나트 우파디야야(JagannthUpadhyaya)는 그 문서의 비평서를 쓰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후에 그의 동료 드위베디(Vrajavallabh Dwivedi) 교수가 그 작업을 세 권의 책으로 완성하여 바라나시(Varanasi, 인도 북부 갠지스 강변의 힌두교 성지), 사르나트(Sarnath, 인도의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주에 있는 불교 유적지)에 있는 티베트 연구 대학에서 출간하였다. 이 문서들 중에는 10세기로 거슬러가는 것도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이것은 매우 큰 가치를 지닌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파라미타야나(Pāramitāyāna)와 탄트라야나(Tantrayāna)의 두 갈래가 있는 마하야나가 인도에서 널리 유행하였고, 인도의 생활과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탄트라』는 가르침이 난해했기 때문에 일반 대중이 많이 접하지 못하였다. 그러다 7세기 이후부터 많은 독자와 실천가들이 『탄트라』의 가르침과 실천을 접하기 시작하였다. 『탄트라』 중에서도 특히 『칼라차크라 탄트라』가 유명하다. 그것의 해설서인 『비말라프랍』은 그 자체로서 완벽한 글로 다양한 주제와 학문 영역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비말라프랍』은 인도 사람들의 삶과 영적 수행과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칼라차크라 탄트라』의 해설서인 『비말라프랍』 문서는 귀중한 재산이다. 특히 고문서 가운데 번호 G. 10766호는 완성본이다. 전 세계의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이 해설서의 다른 문서들은 대체로 미완성이며, 네 번째 파탈라를 넘지 않는다. 이 고문서는 해설과 함께 다섯 번째 파탈라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중요하다. 이 고문서는 10세기의 것으로 생각되며, 원본에 가장 가깝다고 여겨진다.

오늘날 문서들을 옮겨 쓰는 전통은 사실상 사라졌다. 『비말라프랍』 문서는 인도와 네팔의 고문서들의 훌륭한 표본이다. 그 중요성과 대체 불가능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