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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icism/카발라

비전의 카발라 - 13장. 비나, 안정성의 영역

by Yuneelif 2017. 7. 25.

제13장

 

비나, 안정성의 영역

 


 

세피라 비나는 안정성의 심벌인 24장로의 영역이다. 이 안정성의 특성 때문에 보좌로도 알려져 있다. 보좌는 안정적이고 부동적인 자리이기 때문이다. 24장로는 신의 안정성, 불변성을 현현한다. 신은 빛, 사랑, 친절, 지혜에 있어서 부동성을 지닌다. 보좌는 이 불변성을 표현한다. (여타의 천사 하이어라키는 또 다른 신의 속성을 표현한다.) 이것이, 만일 우리가 24 장로의 보살핌을 바라고 우리 운명에 개입해 주기를 바란다면 우리가 안정적이고 부동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어야만 하는 이유이다.

 

안정적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진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가슴, 혼, 영 속에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그것이 결코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할 뿐만 아니라 그것은 우리의 생활의 룰이 되고 프로그램이 된다. 이것이 바로 안정적인 것이다.

 

자신을 애써 분석한 모든 제자는 인생의 특정한 시기에 자신의 영적인 흥미와 활동을 포기하려는 유혹을 받고 있다는 걸 알 것이다. 그러한 시기가 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만일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가 최선을 다해 자신의 결심을 고수하고 헌신하는 이상에 매달린다면, 만일 모든 유혹에도 불구하고 계속 좁고 곧은 길을 따라간다면 그는 결국 24 장로의 우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운명을 주재하는 것이 그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모든 유혹에도 불구하고 신실하고 진실하게 남아 있는 자들의 환경 속에서 특정한 변화를 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 24 장로는 오로지 안정성에 의해서만 감동을 받는다. 사랑, 용기, 순수 등과 같은 다른 덕목들은 다른 천사 하이어라키의 관심 분야이다.

 

우리는 각 천사 하이어라키가 자신만의 특별한 속성을 맡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은 그들이 아직 특정한 덕목에 대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많은 것을 배우지도 않고 오랜 길을 걷지도 않은 자한테 인가의 도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걸 확신할 수 있다. 안정성은 습득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속성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성실성과 끈질김의 증명을 위해 일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비겁함을 보여주었다가 다음날 용기를 보여주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 친절도 친구들한테만 보여주어서는 안 되고 정적에게도 보여주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할 수 있다, 여덟 번째 세피라 비나는 다른 모든 세피로트의 종합이자 요약이라고. 호크마와 케테르는 비나보다 상위에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말하자면 다른 열쇠에 속해 있다. 비나는 다른 모든 세피로트의 총합이다. 당신이 만일 지성적이지 않다면 안정적일 수 없다. 당신이 사랑으로 충만하지 않다면 당신은 안정적일 수 없다. 당신이 강한 의지와 관대함과 순수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안정적일 수 없다. 안정성은 필연적으로 다른 모든 세피로트의 특성과 덕목을 함축하고 있다.

 

당신은 분명 내가 자기 모순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앞서 내가 24 장로는 지혜나 사랑 등등에 대해 관심이 없고 오직 안정성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 없이 안정적일 수 있는가? 강함과 순수함 없이 안정적일 수 있는가? 위대한 지혜를 지닌 24 장로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요구를 만족시켜 안정성을 획득한 자는 다른 세피로트가 그로 하여금 우리한테까지 이르도록 허락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당신은 그들이 다른 덕목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만일 당신이 그것들을 소유하지 않았다면 비나에까지 이르지 못했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신이 안정적인지 아닌지의 여부에 대한 판단일 뿐이다.

 

만일 우리가 진실로 진정으로 신의 길을 따르기를 결심하고 그 결심에 확고부동한 채로 남아 있다면, 만일 우리가 일시적인 변덕이나 환상을 좇아 옆길로 새기를 거절한다면 24 장로는 우리를 자신들의 언어로 말하는 사람으로 인정하고 우리의 운명의 환경을 변화시켜 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서두르지 않는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에 앞서서 오랫동안 기다린다. 그들은 자신들의 자, 영원의 자로 모든 것들을 잴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피라 비나가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는 이유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24 장로는 서두르지 않는다. 그들은 말한다. “기다리자. 그의 선한 의도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 지 보자.” 한 제자가 흔들리지 않고 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계속 걸어나갈 수 있을 때에만 그는 진실로 장엄하게 선포할 수 있다. “나는 안정적이다. 나는 안정성의 아들이다. 나는 안정성의 영역에서 태어났다.”

 

오직 그때에만 24장로들은 그의 운명의 새 페이지를 쓸 준비를 하고 그것에 섭리를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섭리, 즉 은총이 떠맡으면 모든 것이 변화될 것이다. 은총은 비나보다 바로 한 단계 위의 세피라 호크마이다. 24 장로는 호크마와 접촉해 있으며 제자의 파일을 호의적으로 추천하여 보낸다.

 

그러므로 섭리의 지배는 호크마와 함께 시작된다. 모든 다른 세피로트는 정의와 카르마의 지배하에 있다. 그러나 일단 우리가 호크마, 그리스도의 영역에 들어가면 우리는 은총의 지배하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호크마는 다음 세피라 케테르와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신의 섭리, 그리스도에 의해 지배받는 은총을 얻은 자는 케테르, 정상, 왕관의 황홀한 빛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의 모든 일들은 진정으로 불멸의 영광의 왕관을 쓰게 된다.

 

 

봉팽, 1969.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