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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쌍윳따니까야

제12장 인연의 쌍윳따 7. 큰 법문의 품 Mahavagga

by Yuneelif 2017. 8. 2.

12:61 배움이 없는 자의 경 (1) Pathamassutav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와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이 네 가지 광대한 존재로 이루어진 몸에서 싫어하여 떠날 수 있을지 모르고, 그것이 사라지면, 해탈할 수 있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수행승들이여, 그는 이 네 가지 광대한 존재로 이루어진 몸에서 늘어나고 줄어들고 받아들이고 내버리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이 네 가지 광대한 존재로 이루어진 몸을 싫어하여 떠날 수 있을지 모르고, 그것이 사라지면, 해탈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이 마음이나 정신 내지 의식이라고 하는 것에서는 싫어하여 떠날 수 없고, 그것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해탈할 수 없다.

왜냐하면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이것을 오랜 세월 동안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애착하고 탐착하고 집착해왔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그것에서 싫어하여 떠날 수 없고, 그것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해탈할 수 없다.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마음이 아니라 이 네 가지 광대한 존재로 이루어진 몸을 자기 자신이라고 간주하는 것이 차라리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이 네 가지 광대한 존재로 이루어진 몸이 일 년을 살고 이 년을 살고 삼 년을 살고 사 년을 살고 오 년을 살고 십 년을 살고 이십 년을 살고 삼십 년을 살고 사십 년을 살고 오십 년을 살고 배 년을 살고 또 그 이상 사는지를 그는 보고 있다.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이 마음이나 정신 내지 의식이라고 하는 것은 밤낮으로 바뀌면서 다른 것이 생겨나고 다른 것은 소멸한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면, 원숭이가 삼림의 숲속으로 다니면서 한 가지를 붙잡았다가 그것을 놓아 버리고 다른 가지를 붙잡는 것과 같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이 마음이나 정신 내지 의식이라고 하는 것은 밤낮으로 바귀면서 다른 것이 생겨나고 다른 것은 소멸한다.

그래서 수행승들이여,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조건적 발생의 법칙인 연기에 대해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킨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겨나면 저것이 생겨난다.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고 이것이 소멸하면 저것이 소멸한다. 즉,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생겨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져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며,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며,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며,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며,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소멸한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보아서 이와 같이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물질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느낌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지각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에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싫어하여 떠나면 사라지고, 사라지면 해탈한다. 그가 해탈할 때 '해탈되었다.'는 궁극의 앎이 생겨나,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안다."


12:67 배움이 없는 자의 경 (2) Dutiyassutav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이 네 가지 광대한 존재로 이루어진 몸을 싫어하여 떠나서 해탈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수행승들이여, 그는 이 네 가지 광대한 존재로 이루어진 몸에서 늘어나고 줄어들고 받아들이고 내버리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이 네 가지 광대한 존재로 이루어진 몸을 싫어하여 떠나서 해탈하여야 한다.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이 마음이나 정신 내지 의식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싫어할 수 없으며 떠날 수 없으며 해탈할 수 없다.

왜냐하면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이것을 오랜 세월 동안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애착하고 탐착하고 집착해왔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싫어할 수 없으며 떠날 수 없으며 해탈할 수 없다.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마음이 아니라 이 네 가지 광대한 존재로 이루어진 몸을 자기 자신이라고 간주하는 것이 차라리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이 네 가지 광대한 존재로 이루어진 몸이 일 년을 살고 이 년을 살고 삼 년을 살고 사 년을 살고 오 년을 살고 십 년을 살고 이십 년을 살고 삼십 년을 살고 사십 년을 살고 오십 년을 살고 백 년을 살고 또 그 이상 사는지를 그는 보고 있다.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이 마음이나 정신 내지 의식이라고 하는 것은 밤낮으로 바뀌면서 다른 것이 생겨나고 다른 것은 소멸한다.

그래서 수행승들이여,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조건적 발생의 법칙인 연기에 대해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킨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겨나면 저것이 생겨난다.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고 이것이 소멸하면 저것이 소멸한다. 즉,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생겨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져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며,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ㅅ멸하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며,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며,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며,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소멸한다. 

수행승들이여,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접촉을 조건으로 즐거움의 느낌이 생겨난다. 그 즐거움을 느기게  하는 접촉이 소멸하면 그것에 의해 발생되고 경험된, 즉 즐거움을 느기게 하는 접촉을 조건으로 생겨나는 즐거움의 느낌은 소멸하여 그쳐 버린다.

수행승들이여, 괴로움을 느끼게 하는 접촉을 조건으로 괴로움의 느김이 생겨난다. 그 괴로움을 느끼게 하는 접촉이 소멸하면 그것에 의해 발생되고 경험된, 즉 괴로움을 느끼게 하는 접촉을 조건으로 생겨나는 괴로움의 느낌은 소멸하여 그쳐 버린다.

수행승들이여,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것을 느기게 하는 접촉을 조건으로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 생겨난다. 그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것을 느기게 하는 접촉이 소멸하면 그것에 의해 발생되고 경험된, 곧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것을 느끼게 하는 접촉을 조건으로 생겨나는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은 소멸하여 그쳐 버린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면, 두 개의 부싯나무를 서로 마찰하여 화합시키면 연기가 나며 열기가 생겨나 불이 아타나고, 그 두 개의 부싯나무를 분리하여 떨어뜨리면 거기서 생겨난 열기가 소멸하고 종식되는 것과 같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접촉을 조건으로 즐거움의 느낌이 생겨난다. 그 즐거움을 느끼게 한ㄴ 접촉이 소멸함녀 그것에 의해 발생되고 경험된, 즉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접촉을 조건으로 생겨나는 즐거움의 느낌은 소멸하여 그쳐 버린다.

수행승들이여, 괴로움을 느기게 하는 접촉을 조건으로 괴로움의 느낌이 생겨난다. 그 괴로움을 느끼게 하는 접촉이 소멸하면 그것에 의해 발생되고 경험된, 즉 괴로움을 느끼게 하는 접촉을 조건으로 생겨나는 괴로움의 느낌은 소멸하여 그쳐 버린다.

수행승들이여,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것을 느끼게 하는 접촉을 조건으로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 생겨난다. 그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것을 느끼게 하는 접촉이 소멸하면 그것에 의해 발생되고 경험된, 곧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것을 느끼게 하는 접촉을 조건으로 생겨나는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은 소멸하여 그쳐 버린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보면서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물질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느김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지각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에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싫어하여 떠나면 사라지고, 사라지면 해탈한다. 그가 해탈할 때 '해탈되었다.'는 궁극의 앎이 생겨나,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안다."


12:63 아들의 고기에 대한 경 Puttamams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미 태어난 뭇삶의 섭생을 위하거나, 혹은 다시 태어남을 원하는 뭇삶의 보양을 위한 네 가지 자양이 있다.

그 네 가지 자양이란 무엇인가? 첫째는 거칠거나 미세한 물질의 자양, 둘째는 접촉의 자양, 셋째는 의도의 자양, 넷째는 의식의 자양이다. 수행승들이여, 이 네 가지 자양은 이미 태어난 뭇삶의 섭생을 위하거나, 혹은 다시 태어남을 원하는 뭇삶의 보양을 위해 존재한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면, 두 사람의 부부가 적은 양식만을 가지고 황야의 길을 나섰는데, 그들에게는 사랑스럽고 귀한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수행승들이여, 그 두 사람의 부부가 황야를 지날 때 갖고 있던 적은 양식이 다 떨어져버렸지만 아직 황야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우리 모두가 죽지 않기 위해서는 귀한 아들을 죽여서 말린 고기나 꼬챙이에 꿴 고기를 만들어 아들의 고기를 먹으면서 황야를 빠져나가는 것이 어떨까?라고 이와 같이 생각했다.

그래서 수행승들이여, 그 두 사람의 부부는 황야를 빠져나오기 위해 귀한 아들을 죽여서 말린 고기나 꼬챙이에 꿴 고리를 만들어 아들의 고기를 먹으면서 '외아들아, 어디에 있니? 외아들아, 어디에 있니?'라고 가슴을 후려쳤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들은 놀이 삼아 자양을 먹을 수 있는가? 그들은 취해서 자양을 먹을 수 있는가? 그들은 진수성찬으로 자양을 먹을 수 있는가? 그들은 영양을 위해 자양을 먹을 수 있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럴 수 없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들은 오로지 황야에서 빠져나올 때까지만 그 자양을 먹은 것이 아닌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물질의 자양은 이와 같이 여겨져야 된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물질의 자양이 완전히 알려질 때 다섯 감역의 쾌락에 대한 욕구도 완전히 알려진다. 다섯 감역의 쾌락에 대한 욕구가 완전히 알려질 때 그로 인해 고귀한 제자가 다시 이 세상으로 돌아오게 될 그 결박이 소멸된다.

수행승들이여, 접촉의 자양이란 어떻게 여겨져야 되는가?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가죽이 찢겨진 소가 벽에 기대어 서 있으면 그 벽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그를 먹어 버릴 것이다. 나무 곁에 서 있으면 그 나무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그를 먹어 버릴 것이다. 물속에 서 있으면 그 물속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그를 먹어 버릴 것이다. 야외에 서 있으면 그 야외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그를 먹어 버릴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그 가죽이 찢겨진 소가 의지해서 서 있는 곳마다 각기 거기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그를 먹어 버릴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접촉의 자양은 이와 같이 여겨져야 된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접촉의 자양이 완전히 알려지면 세 가지 종류의 느낌도 완전히 알려진다. 세 가지 종류의 느낌이 완전히 알려질 때 고귀한 제자는 더 이상 해야 할 일이 없어진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의도의 자양이란 어떻게 여겨져야 되는가?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사람의 키보다 큰 숯불화로가 있어 연기가 나지 않으면서 작열하는 숯불로 가득 차 있을 때, 삶을 바라고 불사를 바라고 행복을 바라고 괴로움을 싫어하는 한 사람이 힘센 두 남자에 의해 두 손을 잡혀 숯불화로 가까이 끌려왔다. 수행승들이여, 그것은 그 사람의 의지, 그 사람의 희망, 그 사람의 소원과는 거리가 먼 것일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이여, 그 사람은 이와 같이 '내가 숯불화로에 떨어지게 되면 그 때문에 나는 죽음에 이르거나 죽을 정도의 괴로움을 겪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행승들이여, 의도의 자양은 이와 같이 여겨져야 된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의도의 자양이 완전히 알려지면 세 가지 종류의 갈애가 올바로 알려진다. 세 가지 종류의 갈애가 완전히 알려질 때 고귀한 제자는 더 이상 해야 할 일이 없어진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의식의 자양이란 어떻게 여겨져야 되는가?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흉악한 도둑을 사로잡아 왕 앞에 데려왔다. '왕이시여, 흉악한 도둑을 잡아왔습니다. 원하시는 형벌을 그에게 내리십시오' 그러자 왕은 이와 같이 말했다.'너희들은 가서 아침에 그 사람을 백 개의 창으로 찔러라.' 그래서 그들은 아침에 그 사람을 백 개의 창으로 찔렀다.

그리고 점심 때 왕은 이와 같이 말했다. '그대들이여,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가?' '왕이시여, 그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그러자 왕은 이와 같이 말했다. '너희들은 가서 점심 때 그 사람을 백 개의 창으로 찔러라.' 그래서 그들은 점심 때 그 사람을 백 개의 창으로 찔렀다.

그리고 저녁 때 왕은 이와 같이 말했다. '그대들이여,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가?' '왕이시여, 그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그러자 왕은 이와 같이 말했다. '너희들은 가서 저녁 때 그 사람을 백 개의 창으로 찔러라.' 그래서 그들은 저녁 때 그 사람을 백 개의 창으로 질렀다.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삼백 개의 창에 찔린 그 사람은 그 때문에 얼마나 큰 괴로움과 고통을 느낄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오직 한 개의 창에 찔려도 그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느낄 것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삼백 개의 창에 찔리지 않았습니까?"

[세존] "수행승들이여, 의식의 자양도 이와 같이 여겨져야 된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의식의 자양이 완전히 알려지면 명색도 완전히 알려진다. 명색이 완전히 알려질 때 고귀한 제자는 더 이상 해야 할 일이 없어진다고 나는 말한다."


12:64 탐욕이 있으면의 경 Atthirag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미 태어난 뭇삶의 섭생을 위하거나, 혹은 다시 태어남을 원하는 뭇삶의 보양을 위한 네 가지 자양이 있다.

그 네 가지 자양이란 무엇인가? 첫째는 거칠거나 미세한 물질의 자양, 둘째는 접촉의 자양, 셋째는 의도의 자양, 넷째는 의식의 자양이다. 수행승들이여, 이 네 가지 자양은 이미 태어난 뭇삶의 섭생을 위하거나, 혹은 다시 태어남을 원하는 뭇삶의 보양을 위해 존재한다.

수행승들이여, 물질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있고 환희가 있고 갈애가 있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한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는 곳에 명색이 전개된다. 명색이 전개되는 곳에 형성의 증가가 있다. 형성의 증가가 있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있고 불행이 있고 근심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접촉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있고태어환희가 있고 갈애가 있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한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는 곳에 명색이 전개된다. 명색이 전개되는 곳에 형성의 증가가 있다. 형성의 증가가 있는 곳에 형성의 증가가 있다. 형성의 증가가 있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있고 불행이 있고 근심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의도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있고 환희가 있고 갈애가 있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한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는 곳에 명색이 전개된다. 명색이 전개되는 곳에 형성의 증가가 있다. 형성의 증가가 있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있고 불행이 있고 근심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의식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있고 환희가 있고 갈애가 있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한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는 곳에 명색이 전개된다. 명색이 전개되는 곳에 형성의 증가가 있다. 형성의 증가가 있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이쓴ㄴ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있고 불해이 있고 근심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도안사나 화가가 염료나 도료나 울금이나 인디고나 꼭두서니로 잘 닦여진 널빤지나 벽이나 흰 천에 여자의 모습과 남자의 모든 몸뚱이와 팔다리를 합하여 그리는 것과 같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물질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있고 환희가 있고 갈애가 있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한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는 곳에 명색이 전개된다. 명색이 전개되는 곳에 형성의 증거가 있다. 형성의 증가가 이쓴ㄴ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있고 불행이 있고 근심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접촉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있고 환희가 있고 갈애가 있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한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는 곳에 명색이 전개된다. 명색이 전개되는 곳에 형성의 증가가 있다. 형성의 증가가 있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있고 불행이 있고 근심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의도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있고 환희가 있고 갈애가 있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한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는 곳에 명색이 전개된다. 명색이 전개되는 곳에 형성의 증가가 있다. 형성의 증가가 있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있고 불행이 있고 근심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의식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있고 환희가 있고 갈애가 있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한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는 곳에 명색이 전개된다. 명색이 전개되는 곳에 형성의 증가가 있다. 형성의 증가가 있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있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있고 불행이 있고 근심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물질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없고 환희가 없고 갈애가 없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 곳에 명색이 전개되지 않는다. 명색이 전개되지 않은 곳에 형성의 증가가 없다. 형성의 증가가 없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없고 불행이 없고 근심이 없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접촉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없고 환희가 없고 갈애가 없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 곳에 명색이 전개되지 않는다. 명색이 전개되지 않은 곳에 형성의 증가가 없다. 형성의 증가가 없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다. 미래의 태어남고 늙음고 ㅏ죽음이 없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없고 불행이 없고 근심이 없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의도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없고 환희가 없고 갈애가 없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 곳에 명색이 전개되지 않는다. 명색이 전개되지 않은 곳에 형성의 증가가 없다. 형성의 증가가 없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없고 불행이 없고 근심이 없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의식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없고 환희가 없고 갈애가 없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 곳에 명색이 전개되지 않는다. 명색이 전개되지 않은 곳에 형성의 증가가 없다. 형성의 증가가 없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없고 불행이 없고 근심이 없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집이나 누각이 있는데, 북쪽이나 남쪽이나 동쪽으로 창이 나 있었다. 태양이 떠오를 때 창문을 통해 빛이 들어오면, 어디에 멈추겠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서쪽 벽입니다."

[세존] "그런데 수행승들이여, 서쪽 벽이 없다면, 어디에 멈추겠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땅바닥입니다."

[세존] "그런데 수행승들이여, 땅바닥이 없다면, 어디에 멈추겠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물 위입니다."

[세존] "그런데 수행승들이여, 물이 없다면, 어디에 멈추겠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멈출 곳이 없었을 것입니다."

[세존] "이와 같이 수행승들이여, 물질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없고 환희가 없고 갈애가 없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 곳에 명색이 전개되지 않는다. 명색이 전개되지 않은 곳에 형성의 증가가 없다. 형성의 증가가 없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없고 불행이 없고 근심이 없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접촉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없고 환희가 없고 갈애가 없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 곳에 명색이 전개되지 않는다. 명색이 전개되지 않은 곳에 형성의 증가가 없다. 형성의 증가가 없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없고 불행이 없고 근심이 없다고 나는 말하낟. 

수행승들이여, 의도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없고 환희가 없고 갈애가 없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안흔ㄴ 곳에 명색이 전개되지 않는다. 명색이 전개되지 않은 곳에 형성의 증가가 없다. 형성이 증가가 없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나이 없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없고 불행이 없고 근심이 없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의식의 자양에 대한 탐욕이 없고 환희가 없고 갈애가 없으면 거기에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다. 의식이 머물러 성장하지 않는 곳에 명색이 전개되지 안흔ㄴ다. 명색이 전개되지 않은 곳에 형성의 증가가 없다. 형성의 증가가 없는 곳에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다. 미래의 존재로의 다시 태어남이 없는 곳에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다.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없는 곳에는 수행승들이여, 슬픔이 없고 불행이 없고 근심이 없다고 나는 말한다."


12:65 도시의 경 Nagar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내가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새김을 확립하여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상 사람들은 참으로 괴로움에 빠져서 태어나고 늙고 죽고 세상을 떠나고 다시 태어난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늙음과 죽음의 괴로움에서의 해탈을 모른다. 언제나 이러한 늙음과 죽음의 괴로움에서의 해탈을 알 것인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무엇이 있으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태어남이 있으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무엇이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존재가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집착이 있으면 존재가 있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집착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갈애가 있으면 집착이 있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갈애가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느낌이 있으면 갈애가 있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느낌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접촉이 있으면 느낌이 있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접촉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여섯 감역이 있으면 접촉이 있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명색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의식이 있으면 명색이 있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명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명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 의식은 여기서 되돌아오고 더 이상 명색을 넘어서지 못한다. 이와 같이 태어나서 늙어서 죽고 세상을 떠나 다시 태어나야 한다. 명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해서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생겨난다.'

그러자 수행승들이여, 원인에 이은 원인이라고 하는 예전에 들어보지 못한 것에 관하여 나에게 눈이 생겨났고, 앎이 생겨났고, 지혜가 생겨났고, 명지가 생겨났고, 광명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늙음고 죽음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태어남이 없으면 늙음고 죽음이 없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태어남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없으면 태어남이 없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존재가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집착이 없으면 존재가 없고,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집착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갈애가 없으면 집착이 없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갈애가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느낌이 없으면 갈애가 없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느낌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접촉이 없으면 느낌이 없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접촉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여섯 감역이 없으면 접촉이 없고,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여섯 감역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는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없으면 여섯 감역이 없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명색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의식이 없으면 명색이 없고,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으면 의식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없으면 의식이 없고, 명색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한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깨달음의 길을 성취했다. 명색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고,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한다.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고,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며,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며,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고,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며,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소멸한다.'

그러자 수행승들이여, 소멸에 이은 소멸이라고 하는 예전에 들어보지 못한 것에 관하여 나에게 눈이 생겨났고, 앎이 생겨났고, 지혜가 생겨났고, 명지가 생겨났고, 광명이 생겨났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광야의 숲속에서 방황하다가, 옛날 사람들이 다니던 옛 길과 옛 거리를 발견하고, 그 길을 따라가다가 정원을 갖추고, 원림을 갖추고, 연못을 갖추고, 제방을 갖추고, 분위시가 좋은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옛 서오가 옛 도시를 발견했다면, 그 때 수해승들이여, 그 사람은 옹이나 왕의 대신들에게 이와 같이 '왕이시여,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저는 광야의 숲속에서 방황하다가 옛날 사람들이 다니던 옛 길과 옛 거리를 발견하고 그 길을 따라가다가 정원을 갖추고 원림을 갖추고 연못을 갖추고 제방을 갖추고 분위기가 좋은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옛 서오가 옛 도시를 발견했습니다. 왕이시여, 그 도시를 다시 세우십시오.'라고 권유했을 것이다. 그래서 수행승들이여, 왕이나 왕의 대신들이 그 도시를 다시 세웠다면, 그 도시가 나중에 번영하고 부유해지고 사람들이 몰리고 인구가 많아져서 성장과 발전을 이루었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전생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들이 거닐던 옛 기로가 옛 거리를 발견한 것이다.

그렇다면 수행승들이여, 전생에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들이 거닐던 그 옛 길과 옛 거리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다. 곧, 올바른 견해, 올바른 사유, 올바른 언어, 올바른 행위, 올바른 생활, 올바른 정진, 올바른 새김, 올바른 집중이다. 이것이 수행승들이여, 과거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들이 거닐던 그 옛 길과 옛 거리이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늙음과 죽음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늙음과 죽음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늙음과 죽음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늙음과 죽음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태어남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태어남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태어남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태어남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다라가서 나는 존재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존재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존재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존재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집착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집착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집착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집착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갈애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갈애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갈애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갈애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느낌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그 느낌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느낌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느낌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접촉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접촉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접촉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접촉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여섯 감역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여섯 감역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여섯 감역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여섯 감역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명색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명색의 ㅂㄹ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명색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명색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의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의식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의식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의식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그 길을 따라가서 나는 형성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형성의 발생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형성의 소멸에 대해 곧바로 알았고 형성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곧바로 알았다. 

그것을 곧바로 알고 나서 나는 수행승, 수행녀, 재가의 남녀신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쳤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하늘사람들과 인간들에게 잘 가르친다면, 이 청정한 삶이 번영하고 풍성해지고 널리 퍼지고 널리 알려지고 발전할 것이다."


12:66 성찰의 경 Sammas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꾸루 지방에 있는 깜마싸담마라는 꾸루 족의 마을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내적인 성찰을 하는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한 수행승이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저는 내적인 성찰을 합니다."

[세존] "수행승이여, 그렇다면 그대는 어떻게 내적인 성찰을 하는가?"

그래서 그 수행승은 설명했다. 그러나 설명한 것만큼 그 수행승은 세존의 마음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때 존자 아난다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아난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끄때입니다. 세존이시여, 내적인 성찰에 관하여 말씀해주십시오.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말씀하시는 가르침을 듣고 받들겠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렇다면 그것을 듣고 잘 새기도록 해라. 내가 설하겠다."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수행승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여기 한 수행승이 숙고하면서 내적인 성찰을 한다. '세상에 늙음과 죽음을 일으키는 많은 종류의 괴로움, 이러한 괴로움은 도대체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발생으로 하고 무엇을 바탕으로 하는가? 무엇이 있다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무엇이 없다면 늙음과 죽음이 없는가?' 그는 숙고하여 이와 같이 안다. '세상에 늙음과 죽음을 일으키는 많은 종류의 괴로움, 이러한 괴로움이야말로 집착의 대상을 조건으로 하고 집착의 대상을 원인으로 하고 집착의 대상을 발생으로 하고 집착의 대상을 바탕으로 한다. 집착의 대상이 있다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집착의 대상이 없다면 늙음고 죽음이 없다.' 그는 이와 같이 늙음과 죽음을 알고 늙음과 죽음의 발생을 알고 늙음과 죽음의 소멸을 알고 늙음과 죽음의 소멸로 이끄는 길을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실천하여 여법한 수행자가 된다. 수행승들이여, 그를 완전하고 올바른 괴로움의 소멸, 늙음과 죽음의 소멸을 실천하는 수행승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숙고하면서 내적인 성찰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집착의 대상은 도대체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발생으로 하고 무엇을 바탕으로 하는가? 무엇이 있다면 집착의 대상이 있고, 무엇이 없다면 집착의 대상이 없는가?' 그는 숙고하여 이와 같이 안다. '집착의 대상은 갈애를 조건으로 하고 갈애를 원인으로 하고 갈애를 발생으로 하고 갈애를 바탕으로 한다. 갈애가 있다면 집착의 대상이 있고, 갈애가 없다면 집착의 대상이 없다.' 그는 이와 같이 집착의 대상을 알고 집착의 대상의 발생을 알고 집착의 대상의 소멸을 알고 집착의 대상의 소멸로 이끄는 길을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실천하여 여법한 수행자가 된다. 수행승들이여, 그를 완전하고 올바른 괴로움의 소멸, 집착의 대상의 소멸을 실천하는 수행승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숙고하면서 내적인 성찰을 한다. '그런데 이 갈애가 생겨나면 어디에서 생겨나고 들어가면 어디로 들어가는가?' 그는 숙고하여 이와 같이 안다. '세상에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마다 갈애가 언제나 거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거기로 들어간다. 그런데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은 무엇인가?

시각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갈애는 언제나 여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여기로 들어간다.'

청각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갈애는 언제나 여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여기로 들어간다. 

후각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갈애는 언제나 여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여기로 들어간다. 

미각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갈애는 언제나 여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여기로 들어간다.

촉각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갈애는 언제나 여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여기로 들어간다.

정신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갈애는 언제나 여기에서 생겨나고 언제나 여기로 들어간다.

그런데 수행승들이여, 과거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영원하다고 보았고 행복하다고 보았고 자기라고 보았고 건강하다고 보았고 안온하다고 보았다면, 그들은 갈애를 키운 것이다. 갈애를 키운 사람은 집착을 키운 것이다. 집착을 키운 사람은 괴로움을 키운 것이다. 괴로움을 키운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미래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영원하다고 보게 되고 행복하다고 보게 되고 자기라고 보게 되고 건강하다고 보게 되고 안온하다고 보게 된다면, 그들은 갈애를 키우게 될 것이다. 갈애를 키우게 되는 사람은 집착을 키울 것이다. 집착을 키우게 되는 사람은 괴로움을 키울 것이다. 괴로움을 키우게 되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할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현재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영원하다고 보고 행복하다고 보고 자기라고 보고 건강하다고 보고 안온하다고 본다면, 그들은 갈애를 키우는 것이다. 갈애를 키우는 사람은 집착을 키우는 것이다. 집착을 키우는 사람은 괴로움을 키우는 것이다. 괴로움을 키우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음료를 담은 잔이 있는데, 빛깔이 아름다고 향기롭고 맛있는 음료가 담겨 있지만 독약이 섞여 있다. 그때 더위에 시달리고 더위에 지쳐서 피곤하고 목마르고 갈증이 나는 어떤 사람이 왔다. 사람들이 그에게 이와 같이 '벗이여, 이 물그릇에는 빛깔이 아름답고 향기롭고 맛있는 음료가 담겨 있지만 독약이 섞여 있다. 원한다면 마셔라. 넥 마시면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와 맛 때문에 입에 맞을 것이다. 그러나 그로 인해 죽음이나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가 물리치지 않고 허겁지겁 그 음료를 마셔 버린다면, 그는 그 때문에 죽음이나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과거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영원하다고 보았고 행복하다고 보았고 자기라고 보았고 건강하다고 보았고 안온하다고 보았다면, 그들은 갈애를 키운 것이다. 갈애를 키운 사람은 집착을 키운 것이다. 집착을 키운 사람은 괴로움을 키운 것이다. 괴로움을 키운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미래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영원하다고 보게 되고 행복하다고 보게 되고 자기라고 보게 되고 건강하다고 보게 되고 자기라고 보게 되고 건강하다고 보게 되고 안온하다고 보게 된다면, 그들은 갈애를 키우게 될 것이다. 갈애를 키우게 되는 사람은 집착을 키울 것이다. 집착을 키우게 되는 사람은 괴로움을 키울 것이다. 괴로움을 키우게 되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할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현재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영원하다고 보고 행복하다고 보고 자기라고 보고 건강하다고 보고 안온하다고 본다면, 그들은 갈애를 키우는 것이다. 갈애를 키우는 사람은 집착을 키우는 것이다. 집착을 키우는 사람은 괴로움을 키우는 것이다. 괴로움을 키우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눅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과거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무상하다고 보았고 불행하다고 보았고 자기가 아니라고 보았고 병든 것이라고 보았고 위험하다고 보았다면, 그들은 갈애를 버린 것이다. 갈애를 버린 사람은 집착을 버린 것이다. 집착을 버린 사람은 괴로움을 버린 것이다. 괴로움을 버린 사람은 태어남과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한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미래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무상하다고 보게 되고 불행하다고 보게 되고 자기가 아니라고 보게 되고 병든 것이라고 보게 되고 위험하다고 보게 된다면, 그들은 갈애를 버릴 것이다. 갈애를 버리게 되는 사람은 집착을 버릴 것이다. 집착을 버리게 되는 사람은 괴로움을 버릴 것이다. 괴로움을 버리게 되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할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할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현재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무상하다고 보고 불행하다고 보고 자기가 아니라고 보고 병든 것이라고 보고 위험하다고 본다면, 그들은 갈애를 버리는 것이다. 갈애를 버리는 사람은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집착을 버리는 사람은 괴로움을 버리는 것이다. 괴로움을 버리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는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한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음료를 담은 잔이 있는데, 빛깔이 아름다고 향기롭고 맛있는 음료가 담겨 있지만 독약이 섞여 있다. 그때 더위에 시달리고 더위에 지쳐서 피곤하고 목마르고 갈증이 나는 어떤 사람이 왔다. 사람들이 그에게 이와 같이 '벗이여, 이 물그릇에는 빛깔이 아름답고 향기롭고 맛있는 음료가 담겨 있지만 독약이 섞여 있다. 원한다면 마셔라. 네가 마시면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와 맛 때문에 입에 맞을 것이다. 그러나 그로 인해 죽음이나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가 물리치지 않고 허겁지겁 그 음료를 마셔버린다면, 그는 그 때문에 죽음이나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그 사람에게 이와 같이 '나의 음료에 대한 갈증은 찬물로 극복되거나 유장으로 극복되거나 소금기 있는 산죽으로 극복되거나 소금기 있는 곡식수프로 극복될 수 있다. 나는 나에게 오랫동안 피해와 고통을 주게 될 것을 마시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가 숙고하여 음료의 잔에 담긴 것을 마시지 않고 물리친다면, 그는 그 때문에 죽음이나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과거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무상하다고 보았고 불행하다고 보았고 자기가 아니라고 보았고 병든 것이라고 보았고 위험하다고 보았다면, 그들은 갈애를 버린 것이다. 갈애를 버린 사람은 집착을 버린 것이다. 집착을 버린 사람은 괴로움을 버린 것이다. 괴로움을 버린 사람은 태어나모가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한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했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미래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무상하다고 보게 되고 불행하다고 보게 되고 자기가 아니라고 보게 되고 병든 것이라고 보게 되고 위험하다고 보게 된다면, 그들은 갈애를 버릴 것이다. 갈애를 버리게 되는 사람은 집착을 버릴 것이다. 집착을 버리게 되는 사람은 괴로움을 버릴 것이다. 괴로움을 버리게 되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할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할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현재의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 세상에서 사랑스럽고 즐거운 것을 무상핟고 보고 불행하다고 보고 자기가 아니라고 보고 병든 것이라고 보고 위험하다고 본다면, 그들은 갈애를 버리는 것이다. 갈애를 버리는 사람은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집착을 버리는 사람은 괴로움을 버리는 것이다. 괴로움을 버리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으로부터 해탈하는 것이다. 그들은 괴로움에서 해탈한다고 나는 말한다."


12:67 갈대묶음의 경 Nalakalapasutta


한때 존자 싸리뿟따와 존자 마하 꼿티따가 바라나씨 시의 이씨빠따나 지역에 있는 미가다야 공원에 있었다. 

그때 마침 존자 마하 꼿티따가 홀로 고요히 명상하다가 저녁 부렵에 일어나 존자 싸리뿟따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싸리뿟따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존자 마하 꼿티따는 존자 싸리뿟따에게 말했다.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늙음과 죽음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늙음고 죽음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늙음고 죽음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늙음과 죽음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납니다."

[꽃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태어남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태어남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태어남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태어남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태어남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태어남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태어남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태어남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납니다."

[꽃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존재는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존재는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존재는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존재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존재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존재는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존재는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존재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납니다."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집착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집착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집착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집착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집착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집착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집착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집착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납니다."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갈애는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갈애는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갈애는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갈애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갈애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갈애는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갈애는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갈애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납니다."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느낌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느낌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느낌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가? 혹은 느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느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느낌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느낌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느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 납니다."

[꽃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접촉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접촉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접촉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접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접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접촉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접촉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접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납니다."

[꽃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여섯 감역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여섯 감역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여섯 감역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여섯 감역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여섯 감역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여섯 감역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여섯 감역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여섯 감역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납니다."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명색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명색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명색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명색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납니다."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의식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의식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의식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의식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명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납니다."

[꼿티따] "이제 우리는 존자 싸리뿟따가 말한 바를 이와 같이 '벗이여 꼿티따여,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명색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명색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라고 이해합니다.

이제 우리는 존자 싸리뿟따가 말한 바를 이와 같이 '벗이여 꼿티따여,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의식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의식은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명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난다.'라고 이해합니다.

벗이여 싸리뿟따여, 그런데 그대가 말한 그 뜻을 어떻게 보아야 하겠습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그렇다면 비유를 들겠습니다. 아는 자는 비유로 말하는 그 뜻을 이해합니다.

벗이여, 예를 들어 두 갈대묶음이 서로 의존하여 서 있는 것처럼 벗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명색을 의존하여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의존하여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의존하여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의존하여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의존하여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의존하여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의존하여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의존하여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의존하여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의존하여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의존하여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의존하여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의존하여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납니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생겨납니다. 벗이여, 만약 그 갈대묶음 가운데 하나를 떼어내면 다른 하나도 쓰러질 것입니다. 또한 다른 하나를 떼어내면 본래의 하나도 쓰러질 것입니다. 벗이여, 이와 같이 명색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고,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며,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고,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며,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며,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고, 집착이 소멸하면ㅁ 존재가 소멸하며,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합니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소멸합니다."

[꼿티따] "벗이여 싸리뿟따여,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벗이여 싸리뿟따여, 일찍이 없었던 일입니다. 참으로 존자 싸리뿟따는 잘 설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존자 싸리뿟따가 말한 것을 이와 같이 서른여섯 가지 명제로 정리해서 함께 기뻐합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늙음과 죽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늙음고 죽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늙음과 죽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태어남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태어남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태어남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존재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존재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존재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집착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집착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집착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갈애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서랗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갈애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갈애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느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썰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느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느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접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접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접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여섯 감역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여섯 감역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여섯 감역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명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서랗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명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명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의식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의식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의식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형성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형성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형성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무명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무명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무명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68 꼬쌈비의 경 Kosambisutta


한때 존자 무씰라, 존자 싸빗타, 존자 나라다와 존자 아난다가 꼬쌈비 시의 고씨따라마 승원에 있었다.

그때 존자 싸빗타가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존자 무씰라는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사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사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가?"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집착이 소멸함녀 존재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사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무씰라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무씰라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무씰라는 '존재의 소멸이 열반이다.'라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무씰라]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존재의 소멸이 열반이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싸빗타] "그렇다면 무씰라는 번뇌를 소멸한 거룩한 님입니다."

이 말을 했을 때 존자 무씰라는 침묵을 지켰다. 그러자 존자 나라다가 존자 싸빗타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나라다] "싸빗타여, 나는 기꺼이 질문을 받겠습니다. 나에게 질문하십시오. 나는 그 질문에 대해 그대에게 대답하겠습니다."

[싸빗타] "존자 나라다는 질문을 받으십시오. 내가 이 질문을 하겠습니다. 존자 나라다는 이 질문에 대해 나에게 대답하십시오.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ㅌ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햇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갈애를 조거느올 집착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사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사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형성을 조건은로 의식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자라다는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ㅅ브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사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집착이 소멸함녀 존재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도 소멸한다.'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도 소멸한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그때 존자 싸빗타는 존자 나라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빗타] "벗이여 나라다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존자 나라다는 '존재의 소멸이 열반이다.'라는 체험적인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라다] "벗이여 싸빗타여, 믿음이나 취향이나 전승이나 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견해에 대한 이해와는 별도로, 이와 같이 나는 '존재의 소멸이 열반이다.'라고 알고 또한 봅니다."

[싸빗타] "그렇다면 존자 나라다는 번뇌를 소멸한 거룩한 님입니까?"

[나라다] "벗이여, 나는 '존재의 소멸이 열반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알고 또한 봅니다. 그러나 나는 번뇌를 끊은 거룩한 님이 아닙니다. 벗이여, 예를 들어 광야의 길 가운데 우물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끈이 달린 두레박이 없다면, 더위에 시달리고 더위에 지쳐서 피곤하고 목마르고 갈증이 나는 어떤 사람이 찾아왔더라도 그는 그 우물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 뿐 그것을 몸에 대보지도 못한채 그대로 있어야 할 것입니다. 벗이여, 이와 같이 나는 '존재의 소멸은 열반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알고 또한 봅니다. 나는 번뇌를 끊은 거룩한 님이 아닙니다."

그와 같이 말했을 때 존자 아난다가 존자 싸빗타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아난다] "벗이여, 그대의 생각이 그렇다면, 존자 나라다에 대해 어떻게 말하겠습니까?"

[싸빗타] "벗이여 아난다여, 나의 생각이 이렇기 때문에 존자 나라다에 대해 훌륭하고 착하고 건전하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할 말이 없습니다."


12-69 불어남의 경 Upayanti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크나큰 바다가 불어나면서 큰 강들이 불어난다. 큰 강이 불어나면서 작은 강들이 불어난다. 작은 강들이 불어나면서 큰 호수들이 불어난다. 큰 호수가 불어나면서 작은 호수들이 불어난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무명이 불어나면서 형성이 불어나고, 형성이 불어나면서 의식이 불어나며, 의식이 불어나면서 명색이 불어나고, 명색이 불어나면서 여섯 감역이 불어나며, 여섯 감역이 불어나면서 접촉이 불어나고, 접촉이 불어나면서 가애가 불어나고, 갈애가 불어나면서 집착이 불어나며, 집착이 불어나면서 존재가 불어나고, 존재가 불어나면서 태어남이 불어나며, 태어남이 불어나면서 늙음과 죽음이 불어난다. 

수행승들이여, 크나큰 바다가 줄어들면서 큰 강들이 줄어든다. 큰 강이 줄어들면서 작은 강들이 줄어든다. 작은 강들이 줄어들면서 큰 호수들이 줄어든다. 큰 호수가 줄어들면서 작은 호수들이 줄어든다.

수행승들이여, 무명이 줄어들면서 형성이 줄어들고, 형성이 줄어들면서 의식이 줄어들며, 의식이 줄어들면서 명색이 줄어들고, 명색이 줄어들면서 여섯 감역이 줄어들며, 여섯 감역이 줄어들면서 접촉이 줄어들고, 접촉이 줄어들면서 느낌이 줄어들며, 느낌이 줄어들면서 갈애가 줄어들고, 갈애가 줄어들면서 집착이 줄어들며, 집착이 줄어들면서 존재가 줄어들고, 존재가 줄어들면서 태어남이 줄어들며, 태어남이 줄어들면서 늙음과 죽음이 줄어든다."


12:70 유행자 쑤씨마의 경 Susimaparibbajak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의 벨루바나 숲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 공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환대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공경받고, 예경받으며 의복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약품을 받았다. 수행승들의 모임도 역시 환대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공경받고, 공경받고, 예경받으며 의복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약품을 받았다.

그러나 외도의 유행자들은 환대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고 존경받지 못하고 공경받지 못하고 예경받지 못하여 의복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약품을 받지 못했다.

그때 마침 유행자 쑤씨마가 많은 유행자의 무리와 함께 라자가하 시에 살고 있었다. 유행자 쑤씨마의 무리가 유행자 쑤씨마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유행자의 무리] "벗이여 쑤씨마여, 가서 사문 고따마에게서 청정한 삶을 사십시오. 당신이 그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설해 주십시오. 우리는 그 가르침을 받고 나서 신도들에게 설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도 환대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공경받고, 예경받으며 의복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약품을 받게 될 것입니다."

[쑤씨마] "벗이여, 잘 알겠습니다."

유행자 쑤씨마는 유행자의 무리에게 대답하고 존자 아난다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아난다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유행자 쑤씨마는 존자 아난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쑤씨마] "벗이여 아난다여, 나는 그대의 가르침과 계율 안에서 청정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존자 아난다는 유행자 쑤씨마를 데리고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쪼긍로 물러나 앉아 존자 아난다는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아난다] "세존이시여, 이 유행자는 '벗이여 아난다여, 나는 그대의 가르침과 계율 안에서 청정한 삶을 살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세존] "아난다여, 그러면 쑤씨마를 출가시켜라."

그래서 유행자 쑤씨마는 세존 앞에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그런데 그때 많은 수행승들이 세존 앞에 와서 '이와 같이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고 우리는 분명히 압니다.'라고 궁극의 앎에 도달한 것을 선언했다.

존자 쑤씨마는 많은 수행승들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이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고 우리는 분명히 압니다.'라고 궁극의 앎에 딸한 것을 선언하는ㄴ 것을 들었다.

그때 존자 쑤씨마는 그 수행승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수행승들과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존자 쑤씨마는 수행승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쑤씨마] "그대들은 진실로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이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고 우리는 분명히 압니다.'라고 궁극의 앎에 도달한 것을 선언했습니까?"

[수행승들] "벗이여, 그렇습니다."

{쑤씨마] "그렇다면 그대들은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며 여러 가지 초월적 능력을 경험합니까? 그대들은 하나에서 여럿이 되고 여럿에서 하나가 됩니까? 그대들은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자유로운 공간처럼 장애 없이 담을 통과하고 성벽을 통과하고 산을 통과해 갑니까? 그대들은 물속처럼 땅 속을 드나듭니까? 그대들은 땅 위에서처럼 물 위에서도 빠지지 않고 걷습니까? 그대들은 날개 달린 새처럼 공중에서 앉은 채 날아다닙니까? 그대들은 손으로 이처럼 큰 신비를 지니고 이처럼 큰 능력을 지닌 달과 해를 만지고 쓰다듬습니까? 그대들은 하느님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육신으로 영향력을 미칩니까?"

[수행승들]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쑤씨마] "그렇다면 그대들은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며, 청정하여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귀로 하늘사람과 인간의 멀고 가까운 두 가지 소리를 듣습니까?"

[수행승들]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쑤씨마] "그렇다면 그대들은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며 그대들 자신의 마음으로 미루어 다른 뭇삶이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분명히 압니까? 그대들은 탐욕으로 가득 찬 마음을 탁욕으로 가득 찬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을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압니까? 그대들은 성냄으로 가득 찬 마음을 성냄으로 가득 찬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을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압니까? 그대들은 어리석음으로 가득 찬 마음을 어리석음으로 가득 찬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을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압니까? 그대들은 위축된 마음을 위축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산란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압니까? 그대들은 고귀한 마음을 고귀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고귀하지 못한 마음을 고귀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압니까? 그대들은 수승한 마음을 수승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수승하지 못한 마음을 수승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압니까? 그대들은 삼매에 든 마음을 삼매에 든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을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압니까? 그대들은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압니까?

[수행승들]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쑤씨마] "그렇다면 그대들은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의 형태를 기억합니까? 예를 들어 '한 번 태어나고 두 번 태어나고 세 번 태어나고 네 번 태어나고 다섯 번 태어나고 열 번 태어나고 스무 번 태어나고 서른 번 태어나고 마흔 번 태어나고 쉰 번 태어나고 백 번 태어나고 천 번 태어나고 십만 번 태어나고 수많은 세계 파괴의 겁을 지나고 수많은 세계 발생의 겁을 지나면서,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고 ㅏ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이와 같이 그대들은 자신들의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합니까?"

[수행승들]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쑤씨마] "그렇다면 그대들은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며 청정하여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눈으로 뭇삶들을 관찰하여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업보에 따라서 뭇삶들에 관하여 분명히 압니까? 예를 들어 '이 뭇삶들은 신체적으로 악행을 갖추고 언어적으로 악행을 갖추고 정신적으로 악행을 갖추었다. 그들은 고귀한 님들을 비난하고 잘못된 견해를 갖추고 잘못된 견해에 따른 행동을 갖추었다. 그래서 이들은 육체가 파괴된 뒤 죽어서 괴로운 곳, 나쁜 곳, 즐거움 없는 곳, 지옥에 태어났다. 그러나 이 뭇삶들은 신체적으로 선행을 갖추고 언어적으로 선행을 갖추고 정신적으로 선행을 갖추었다. 그들은 고귀한 님들을 비난하지 않고 올바른 견해를 지니고 올바른 견해에 따른 행동을 갖추었다. 그래서 이들은 육체가 파괴된 뒤 죽어서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났다.'라고 이와 같이 그대들은 청정하여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눈으로 뭇삶들을 관찰하여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업보에 따라서 뭇삶들에 관하여 분명히 압니까?"

[수행승들]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쑤씨마] "그렇다면 그대들은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며 그것들을 몸으로 접촉하고 나서 미세한 물질계를 초월하여 비물질계의 경지에서의 고요한 해탈 가운데 지냅니까?"

[수행승들]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쑤씨마] "존자들이여, 여기 지금 한편으로 그대들이 말한 사실과 다른 한편으로, 그러한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모순되는 것입니다. 존자들이여, 어떻게 된 것입니까?"

[수행승들]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러합니까? 벗이여 쑤씨마여, 우리들은 짛{에 의한 해탈을 이룬 것입니다."

[쑤씨마] " 나는 그대들이 간략하게 한 그 말의 뜻을 알지 못합니다. 내가 그대들이 간략하게 한 그 말의 뜻을 상세히 알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십시오."

[수행승들] "벗이여 쑤씨마여, 그대가 그것을 알거나 모르거나 여기 우리는 지혜에 의한 해탈을 이룬 것입니다."

그때 존자 쑤씨마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존자 쑤씨마는 수행승들과 나눈 대화를 모두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 "쑤씨마여, 사실에 관한 지혜만 앞서면 열반에 관한 지혜는 따라오는 것이다."

[쑤씨마] "저는 세존께서 간략하게 하신 그 말씀의 뜻을 알지 못합니다. 세존께서는 제가 세존께서 간략하게 하신 그 말씀의 뜻을 상세히 알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십시오."

[세존] "쑤씨마여, 그대가 그것을 알거나 모르거나 사실에 관한 지혜만 앞서면 열반에 관한 지혜는 따라오는 것이다.

쑤씨마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인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느낌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인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각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인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형성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인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식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러하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줄거운 것인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런데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인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세존] "그러므로 

쑤씨마여, 어떠한 물질이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든 외적이든, 거칠든 미세하든, 저열하든 탁원하든,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그 모든 물질은 이와 같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한다.

쑤씨마여, 어떠한 느낌이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든 외적이든, 거칠든 미세하든, 저열하든 탁월하든,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그 모든 느낌은 이와 같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한다.

쑤씨마여, 어떠한 지각이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든 외적이든, 거칠든 미세하든, 저열하든 탁월하든,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그 모든 지각은 이와 같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한다.

쑤씨마여, 어떠한 형성이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든 외적이든, 거칠든 미세하든, 저열하든 탁월하든,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그 모든 형성은 이와 같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한다.

쑤씨마여, 어떠한 의식이 과거에 속하든 미래에 속하든 현재에 속하든, 내적이든 외적이든, 거칠든 미세하든, 저열하든 탁우러하든,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그 모든 의식은 이와 같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이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한다.

쑤씨마여, 이와 같이 관찰하면서 많이 배운 고귀한 제자는 물질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느낌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지각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에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에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싫어하여 떠나면 사라지고, 사라지면 해탈한다. 그가 해탈할 때 '해탈되었다.'는 궁극의 앎이 생겨나,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쳐쓰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안다. 쑤씨마여,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난다고 보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난다고 보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난다고 보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난다고 보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난다고 보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한다고 보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한다고 보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한다고 보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한다고 보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한다고 보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며,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며,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며,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며,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한다고 보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그렇다면 그대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며 여러 가지 초월적 능력을 경험하는가? 그대는 하나에서 여럿이 되고 여럿에서 하나가 되는가? 그대는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자유로운 공간처럼 장애 없이 담을 통과하고 성벽을 통과하고 산을 통과해 가는가? 그대는 물속처럼 땅 속을 드나드는가? 그대는 땅 위에서처럼 물 위에서도 빠지지 않고 걷는가? 그대는 날개 달린 새처럼 공중에서 앉은 채 날아다니는가? 그대는 손으로 이처럼 큰 신비를 지니고 이처럼 큰 능력을 지닌 달과 해를 만지고 쓰다듬는가? 그대는 하느님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육신으로 영향력을 미치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그렇다면 그대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며 청정하여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귀로 하늘사람과 인간의 멀고 가까운 두 가지 소리를 듣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그렇다면 그대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며 그대 자신의 마음으로 미루어 다른 뭇삶이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분명히 아는가? 그대는 탐욕으로 가득 찬 마음을 탐욕으로 가득 찬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을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아는가? 그대는 성냄으로 가득 찬 마음을 성냄으로 가득 찬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을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아는가? 그대는 어리석음으로 가득 찬 마음을 어리석음으로 가득 찬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을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아는가? 그대는 위축된 마음을 위축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산란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아는가? 그대는 고귀한 마음을 고귀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고귀하지 못한 마음을 고귀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아는가? 그대는 수승한 마음을 수승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수승하지 못한 마음을 수승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아는가? 그대는 삼매에 든 마음을 삼매에 든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을 삼매에 들지 못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아는가? 그대는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고,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분명히 아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그렇다면 그대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의 형태를 기억하는가? 예를 들어 '한 번 태어나고 두 번 태어나고 세 번 태어나고 네 번 태어나고 다섯 번 태어나고 열 번 태어나고 스무 번 태어나고 서른 번 태어나고 마흔 번 태어나고 쉰 번 태어나고 백 번 태어나고 천 번 태어나고 십만 번 태어나고 수많은 세계 파괴의 겁을 지나고 수많은 세계 발생의 겁을 지나고 수많은 세계 파괴와 세계 발생의 겁을 지나면서,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이와 같이 그대는 그대의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하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그렇다면 그대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며 청정하여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눈으로 뭇삶들을 관찰하여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업보에 따라서 뭇삶들에 관하여 분명히 아는가? 예를 들어 '이 뭇삶들은 신체적으로 악행을 갖추고 언어적으로 악행을 갖추고 정신적으로 악행을 갖추었다. 그들은 고귀한 님들을 비난하고 잘못된 견해를 갖추고 잘못된 견해에 따른 행동을 갖추었다. 그래서 이들은 육체가 파괴된 뒤 죽어서 괴로운 곳, 나쁜 곳, 즐거움 없는 곳, 지옥에 태어났다. 그러나 이 뭇삶들은 신체적으로 선행을 갖추고 언어적으로 선행을 갖추고 정신적으로 선행을 갖추었다. 그들은 고귀한 님들을 비난하지 않고 올바른 견해를 지니고 올바른 견해에 따른 행동을 갖추었다. 그래서 이들은 육체가 파괴된 뒤 죽어서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났다.'라고 이와 같이 그대는 청정하여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눈으로 뭇삶들을 관찰하여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업보에 따라서 뭇삶들에 관하여 분명히 아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그렇다면 그대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며 미세한 물질계와 비물질계를 뛰어넘는 적정해탈을 몸으로 경험하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여기 지금 한편으로, 그대가 말한 사실과 다른 한편으로, 그러한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모순되는 것이다. 쑤씨마여, 어떻게 된 것인가?"

그러자 존자 쑤씨마는 세존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경의를 표하고 세존께 말씀드렸다.

[쑤씨마] "세존이시여, 저는 어리석고 미혹하고 신중하지 못해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저는 이와 같이 잘 설해진 가르침 속에 가르침을 훔치는 자로서 출가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가 미래에 잘못을 다시 범하지 않도록 참회를 받아 주십시오."

[세존] "참으로 쑤씨마여, 그대는 어리석고 미혹하고 신중하지 못해서 잘못을 저질렀다. 그대는 이와 같이 잘 설해진 가르침과 계율에 가르침을 훔치는 자로서 출가했다.

쑤씨마여, 예를 들어 사람들이 흉악한 도둑을 사로잡아 '왕이시여, 흉악한 도둑을 끌어왔습니다. 원하시는 형벌을 그에게 내리십시오'라고 하면서 왕 앞에 데려왔는데, 왕은 그들에게 이와 같이 '너희들은 가서 질긴 밧줄로 이 사람의 손을 뒤로 꽁꽁 묶은 뒤 머리를 빡빡 깎이고 크고 작은 북을 치며 이 거리 저 거리 이 장터 저 장터로 그를 끌고 다니면서 남문 밖으로 끌어내 도시의 남쪽에서 목을 자르라.'라고 말했다면, 왕의 신하들은 질긴 밧줄로 그 사람의 손을 뒤로 꽁꽁 묶은 뒤 머리를 빡빡 깎이고 크고 작은 북을 치며 이 거리 저 거리 이 장터 저 장터로 그를 끌고 다니면서 남문 밖으로 끌어내 도시의 남쪽에서 목을 잘랐을 것이다.

쑤씨마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그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느끼는가?"

[쑤씨마]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 "쑤씨마여, 그 사람이 그 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느끼는 것보다 이와 같이 잘 설해진 가르침과 계율에 가르침을 훔치는 자로서 출가한 자는 더욱 괴로운 과보와 더욱 매서운 과보를 받아서 지옥에 떨어진다.

쑤씨마여 그러나 이제 잘못을 잘못으로 보고, 가르침에 따라 참회하면 우리는 그대의 참회를 받아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쑤씨마여, 잘못을 잘못으로 보고 가르침에 따라 참회하고 미래에도 그것을 지켜나가면, 그것이 고귀한 님의 계율 안에서의 성장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