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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계2

제4장 하늘과 땅을 잇는 가교-신은 제물을 요구하는가 신은 제물을 요구하는가 "오랜 인류의 역사에는 신의 이름 아래 산 짐승을 잡아 공양하기도 하고 곡식과 실과를 공양하거나 돈을 바치는 습관이 있지 않습니까" 이 질문자는 신흥 종교의 한 열성 신자이다. 그러나 그런 신앙적 보시나 공양에 대해서는 적지 않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 내용인즉 "이른바 신 앞에 제품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아무개 신이여 운운하면서 신자들에게 돈이나 제수를 바치게 하고 있는데 신은 과연 이와 같은 짓들을 신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일까요 가르쳐 주십시오." 라는 것이다. 세상을 떠난 직후의 육체 조상 앞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꽃이나 음식물을 공양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막 사망한 자들의 대부분은 이 지상계에서의 생활의 연장을 의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2023. 3. 4.
제6장 인생론 노트-타력본원과 자력 타력본원과 자력 타력본원에 의해서 인간의 마음이 구제될 수는 없다. 니찌렌 시대의 사람들은 권력에 항거할 수 없는 무지몽매한 자가 대부분이었으므로 남묘호렌게교나 염불을 외는 타력 신앙을 통해서 신불의 존재를 깨닫게 하고 생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이외에는 달리 구제하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신불에게 나의 몸과 마음을 모두 맡긴 채 과연 깨달을 수 있을 것인가. 기도하는 것만으로 진정 구제받을 수 있을 것인가. 자신의 마음을 무의 상태에 두고 과연 깨달을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들은 신불의 존재를 아는 방편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인간은 로보트가 아니다. 자기 자신을 상실하고서는 인간으로서의 수행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올바른 상념과 행위를 실천하는 가운데 신리의 조화는 생겨난다. 신불에 대해서 .. 2023.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