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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천사2

제6장 인생론 노트-타력본원과 자력 타력본원과 자력 타력본원에 의해서 인간의 마음이 구제될 수는 없다. 니찌렌 시대의 사람들은 권력에 항거할 수 없는 무지몽매한 자가 대부분이었으므로 남묘호렌게교나 염불을 외는 타력 신앙을 통해서 신불의 존재를 깨닫게 하고 생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이외에는 달리 구제하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신불에게 나의 몸과 마음을 모두 맡긴 채 과연 깨달을 수 있을 것인가. 기도하는 것만으로 진정 구제받을 수 있을 것인가. 자신의 마음을 무의 상태에 두고 과연 깨달을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들은 신불의 존재를 아는 방편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인간은 로보트가 아니다. 자기 자신을 상실하고서는 인간으로서의 수행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올바른 상념과 행위를 실천하는 가운데 신리의 조화는 생겨난다. 신불에 대해서 .. 2023. 2. 17.
제2장 전생의 갈대-전생윤회 육친의 둘레에 1967년 가을. 우리 부부와 누이동생은 핫조호리의 오지마야에 초대되었다. 부부가 함께 외출한 적이 별로 없는 우리들이었지만 그 초대는 거절할 수가 없었으며 우리는 안내에 따라 2층에 올라갔다. 그 상점 안주인은 신불에 대해서는 가히 광신적이었으며 어디 용한데가 있다고만 들으면 비행기를 타고서라도 찾아나서는 열성파였다. 신앙에 대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그만큼 장사도 번창하여 분주했다. 하지만 신앙이라는 것은 무엇이든지 모시고 빌면 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 안주인은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상품이 있으므로 가능한 일이다. 이 상품에 자신들의 생활 기반이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진심으로 장사에 감사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 감사에 대한 보은으로써의 신앙이었을지도 모른다. 안주인은 .. 2023.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