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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신차2

제3장 신의 빛과 팔정도-신리론 색심불이의 가르침 예수의 가르침도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도 다 같은 한 가지 신리이다. 두 분 다 빛의 천사들이다. 다만 그 설법한 방편이 달랐을 뿐이지 인간으로서의 마음가짐을 한결같이 가르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 가르침은 생활의 방법, 신과 인간과의 관계, 우리와 천사와의 관계 등을 알기 쉽게 설법하고 있다. 결코 어려운 학문도 아니었으며 더군다나 철학은 아니었다. 마음과 행동의 가르침, 색심불이의 가르침, 자신의 마음이 바로 신앙의 대상이라는 가르침이었다. 그 가르침을 어렵게 만든 원인은 천 년, 2천 년의 역사가 흐르는 동안 인간의 지와 의가 가미된 데 있다. 신리는 인간의 정과는 거리가 먼 것이 되고 말았으며, 그 결과 동물적인 자기보존 사상, 물질경제, 컴퓨터의 노예로 인간은 전.. 2023. 2. 3.
제1장 몸과 마음의 분리현상-신앙에의 길 소년의 신앙 이 무렵부터 부모님의 신앙에 영향을 받아 나 자신도 '또 한 사람의 나를 찾아 혼자서 신앙심을 품게 되었다. 마을 근처에 있는 백산신사라는 조그마한 신사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저녁 두 차례씩 참배하였다. 신사를 청소하고 명상과 기도를 거듭했다. 열 살부터 열세 살까지 삼 년 동안 계속했다. 사쿠고원 지대의 엄동 설한에도 꺾이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신불을 향한 신앙심에 어린 소년의 영혼은 불탔다. 어느 날 나는 어머님과 함께 나리다산에 참배하러 갔었다. 그 때 검은 옷을 입고 만두 모양의 삿갓을 깊게 눌러 쓴 낯선 스님 한 분을 만났다. 그 스님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병 걱정은 하지 말아라. 멀지않아 낫는다. 너의 눈은 이중동자다. 열심히.. 2023.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