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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al/다카하시 신지_마음의 원점

제2장 마음의 원점-경제의 노예에서 벗어나라

by Yuneelif 2023. 3. 1.

경제의 노예에서 벗어나라

조화란 신의 마음이고 자비와 사랑이 나타난 모습이다.

대자연은 그와 같은 대조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태양이 서쪽에서 뜨고 낮과 밤이 뒤바뀐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태양의 열에너지가 강해진다면 어떻게 될까.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아 육지는 물에 잠기게 될 것이다. 상상도 하지 못할 천재지변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만약 태양이 없어진다면? 상상만 해도 오싹해지는 파멸의 사태가 빚어질 것이다.

또한 지구가 운동을 정지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우주 공간의 어디론가 날아가고 말 것이다. 지상의 생활은 하루도 견디지 못하게 되어 이 세상은 끝장이 난다.

사람을 비롯하여 이 지상계의 일체의 생물은 그와 같은 대우주의 차질없는 대조화에 의해서 존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 화를 내고 바람이 불었다고 하늘을 원망하며 가물 때는 하늘에 기도하고 매달린다.

태풍도 지상의 오물을 씻어내리고 공기를 맑게 하는 자연의 배려인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자연의 섭리와 주어진 환경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무엇 한가지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태풍이나 비나 바람도 대우주의 조화라고 생각한다면 노여움이나 원망이나 저주는 있을 턱이 없다.

태양의 빛이나 열, 지구상의 물의 윤회, 대지의 전생, 그들 모두가 동물이나 생물을 길러, 내일의 생명, 내일의 생활을 약속해 주는 것임을 알게 될 때 대자연의 이러한 배려에 대해서 불만이 생겨날 리가 없다.

사람은 첫째로 하늘에 대해서 감사해야 하고 그밖의 모든 환경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지금 자기가 여기에 있다라고 하는 확실한 존재감. 

이 현상계에 살고 있다는 것은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바로 자기 자신이 바라던 그 결과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대자연의 은혜, 신의 자애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조화된 행위로써 보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감사는 행위 그 자체도 은혜에 보답하며 윤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뜻에서 우리는 이 육체를 제공해 준 조상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부모에 대해서 먼저 감사하고 보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세상에 인류가 생존하는 한 육체적 조상에 대한 보은 공양과 부모에 대한 효도는 당연한 인륜지도이며 어떠한 시대가 도더라도 그것은 달라질 수 없다.

또한 이 세상에 나와서 우리가 육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만물-곧 동물, 식물, 광물이 에너지의 덕분이니 이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 톨의 보리나 쌀도 우리를 위해서 그 생명을 바쳐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결코 헛되이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감사의 마음이고 그러한 마음으로 그것이 피가 되고 살이 되며 뼈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곧 보은의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반대로 호의호식만 좇아 일년 내내 불만의 마음을 가지고 먹을 경우에는 음식들도 또한 그 사람을 싫어한다. 이것이 육체적 부조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감사하는 마음은 이와 같이 보은하는 행위에 의해서 순환의 법칙에 따르고 있다.

만생만물은 모두 이와 같이 상호 관계에서 성립되어 우리의 육체주를 보존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잘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대자연을 더럽히지 않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간이 깊이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도 마음을 상실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데에만 급급한 나머지 '공해'라고 하는 물질문명의 부산물을 낳아 대자연의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푸른 대자연이 있어야 동물의 생존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제 인류는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하고 있다. 대자연은 인공적으로 지나치게 손을 가하지 않는 한 조화된 환경을 스스로 유지하는 것이다.

유화물, 질소화합물, 탄산가스, 그 밖의 공해 폐기물이 인체에도 큰 영향을 주어 기능장애를 이미 일으켜 가고 있다.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대자연의 환경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멸망의 위기가 내습하고 나면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인간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신의 아들이란 자각을 가지고 스스로의 마음을 물질문명과 경제의 노예로부터 해방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만족할 줄 모르는 소비는 괴로움의 길을 재촉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