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주의자가 적은 영지주의 개요 (Stephan Hoeller)
1. 근원적이고 초월적인 하나의 영적 통일체가 있고 그로부터 수많은 발현물이 방출되어 나왔다.
2. 물질과 마음으로 구성된 지금의 우주는 근원적인 영적 통일체에 의해서가 아니라 열등한 권능자들을 거느린 영적 존재들에 의해 창조되었다.
3. 이 조물주들의 목적 중 하나는 통일체(하나님)로부터 인간을 영원히 분리시키는 것이다.
4. 인간은 복합체아므로 내면은 궁극의 신적 통일체로부터 떨어져 나온 불꿏이지만 외면은 열등한 조물주의 작품이다.
5. 물질과 마음의 힘에 의해 자기 인식이 무감각해진 까닭에 초월적인 신성을 지닌 불꽃들은 자신들의 물질적-심적 감옥 속에 잠들어 있다.
6. 잠들어 있는 불꽃들은 궁극의 통일체에 의해 버려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깨달음과 해방을 향한 한결같은 노력은 이 통일체로부터 나온다.
7. 인간 안에 깊숙히 자리 잡은 신적 본질에 대한 자각은 '그노시스'라고 불리는 구원의 지식을 통해 얻어진다.
8. 그노시스는 믿음이나 고결한 행위나 계명에 대한 순종을 통해 얻어지지 않는다. 그런 것들은 기껏해야 해방의 지식을 위해 인간이 준비되도록 도와줄 뿐이다.
9. 잠들어 있는 불꽃들을 돕는 존재들 가운데 특히 영예롭고 중요한 자리는 통일체의 여성적 방출물인 소피아(지혜)가 차지한다. 소피아는 서계의 창조에 관여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고아 신세가 된 인간 자녀들의 안내자로 남아 있다.
10. 태초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영혼 속에서 그노시스를 촉진시키기 위해 빛의 사자들이 궁극적 통일체로부터 보내지고 있다.
11. 인간의 역사적-지리적 환경에서 볼 때 이 사자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분은 예수 그리스도로 하강한, 하나님의 로고스(말씀)였다.
12. 예수는 이중사역을 담당했다. 교사로서 그노시스를 얻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고, 사제로서 신비 의식을 전해주었다.
13. 예수가 전해준 신비 의식(성례전으로 알려진)은 그노시스로 가는 강력한 수단이다. 그는 자신의 제자들과 계승자들에게 그것을 위임했다.
14. 신비 의식의 영적 수행과 그노시스를 향한 단호하고 비타협적인 노력을 통해 인간은 물질이나 그 밖의 모든 구속으로부터 점점 더 자유로와질 수 있다. 해방으로 나아가는 이 과정의 최종 목표는 구원의 지식을 성취하는 것이고, 그 지식을 통해 물질적인 상태로부터 자유로와져 궁극의 통일체에게로 되돌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