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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쌍윳따니까야

제2장 수행승의 쌍윳따Bhikkhusamyutta 1.수행승의 품 Bhikkhsamyutta

by Yuneelif 2018. 10. 13.

21:1 꼴리따의 경 Kolit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와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존자 마하 목갈라나가 '벗이여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불렀다. 수행승들은 '벗이여.'라고 존자 마하 목갈라나에게 대답했다.

존자 마하 목갈라나는 이와 같이 말했다.

[목갈라나]"벗들이여, 내가 한적한 곳에서 홀로 고요히 명상하는데 이와 같이 '고귀한 침묵, 고귀한 침묵 하는데, 고귀한 침묵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벗들이여, 그때 나에게 '수행승이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와 숙고를 여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째 선정에 들면, 그것을 고귀한 침묵이라고 한다.'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벗들이여, 나는 참으로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와 숙고를 여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재 선정에 들면, 그것을 고귀한 침묵이라고 한다.'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벗들이여, 나는 참으로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와 숙고를 여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째 선정에 들었습니다. 벗들이여, 그러나 사유와 관계된 지각과 정신활동이 이와 같이 수행하는 나를 아직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벗들이여, 그때 세존께서 신통의 힘으로 내게 오셔서 이와 같이 '목갈라나여, 바라문 목갈라나여, 고귀한 침묵에 방일하지 말라. 고귀한 침묵에 마음을 정립하라. 고귀한 침묵에 마음을 통일하라. 고귀한 침묵에 마음을 집중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벗들이여, 그래서 나는 참으로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와 숙고를 여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째 선정에 완전히 들었습니다. 벗들이여, 누군가에 관하여 이와 같이 '스승의 도움에 힘입어 제자가 위대한 곧바른 앎을 얻었다.'라고 올바로 말한다면, 나에 관하여 이와 같이 '스승의 도움에 힘입어 제자가 위대한 곧바른 앎을 얻었다.'라고 올바로 말해야 합니다."



21:2 우빠띳싸의 경 Upatiss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존자 싸리뿟따가 '벗이여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불렀다. 수행승들은 '벗이여.'라고 존자 싸리뿟따에게 대답했다.

존자 싸리뿟따는 이와 같이 말했다.

[싸리뿟따]"벗들이여, 내가 한적한 곳에서 홀로 고요히 명상하는데 이와 같이 '세상에서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나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을 일으키는 그 어떤 것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벗들이여, 그러자 나에게 '세상에서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 때문에 나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을 일으키는 것은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말하자 존자 아난다가 존자 싸리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아난다]"벗이여 사리뿟따여, 스승 자신이 변화하고 달라지더라도 그 때문에 당신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싸리뿟따]"벗이여 아난다여, 스승 자신이 변화하고 달라지더라도 그 때문에 나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이와 같이 '위대한 신통을 지니고 크나큰 위력을 지닌 존재라도 이미 돌아가신 것이다. 만약 세존께서 오랫동안 사신다면, 그것은 많은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며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 하늘사람과 사람들의 이익과 안녕과 행복을 위한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아난다]"그와 같이 존자 싸리뿟따는 참으로 오랜 세월 동안 '나'라는 환상, '나의 것'이라는 환상, 교만의 경향을 제거해왔습니다. 그러므로 스승 자신이 변화하고 달라지더라도 그것이 존자 싸리뿟따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을 일으키지 못할 것입니다."



21:3 위대한 용들의 경 Mahanag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런데 그때 존자 싸리뿟따와 존자 마하 목갈라나가 라자가하 시의 벨루바나 숲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의 한 정사에 있었다.

그때 마침 존자 싸리뿟따는 홀로 고용히 명상하다가 저녁 무렵에 일어나 존자 마하 목갈라나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마하 목갈라나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존자 싸리뿟따는 존자 마하 목갈라나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리뿟따]"벗이여 목갈라나여, 그대의 감관은 고요하며, 안색이 청정하고 밝습니다. 오늘 마하 목갈라나께서는 적정한 곳에서 지냈습니까?"

[목갈라나]"벗이여, 나는 거친 곳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나 나는 법담을 나누었습니다."

[싸리뿟따]"그러면 존자 마하 목갈라나께서는 누구와 법담을 나누었습니까?"

[목갈라나]"벗이여, 나는 세존과 함께 법담을 나누었습니다."

[싸리뿟따]"벗이여, 세존께서는 지금 멀리 싸밧티 시의 제따와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십닏.ㅏ 존자 마하 목갈라나가 신통의 힘으로 세존께 찾아갔습니까, 아니면 세존께서 존자 마하 목갈라나에게 신통의 힘으로 찾아오셨습니까?"

[목갈라나]"벗이여, 나는 신통의 힘으로 세존께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세존께서도 신통의 힘으로 저에게 찾아오시지 않았습니다. 나처럼 세존께서도 역시 하늘눈과 하늘귀가 청정하시며 세존처럼 저도 역시 하늘눈과 하늘귀가 청정할 뿐입니다."

[싸리뿟따]"그런데 존자 마하 목갈라나께서는 세존과 함께 어떻게 법담을 나누셨습니까?"

[목갈라나]"벗이여, 나는 세존께 '세존이시여, 정진을 도모한다. 정진을 도모한다 하는데 세존이시여, 어떤 점에서 정진을 도모한다고 하는 것입니까?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벗이여, 이렇게 여쭈어 보자 세존께서는 내게 이와 같이 '목갈라나여, 한 수행승이 '참으로 가죽과 힘줄과 뼈가 바싹 마르고 몸 안의 살과 피가 고갈되리라. 사람의 힘으로 사람의 정진력으로 사람의 용맹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것에 도달하지 못하면, 정진에서 일어나지 않으리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진을 도모할 수 있다. 목갈라나여, 정진을 도모하려면, 이와 같이 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벗이여, 나는 세존과 함께 이와 같은 법담을 나누었습니다."

[싸리뿟따]"벗이여, 예를 들어 산의 왕 히말라야에 작은 돌덩어리가 의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와 같이 우리들은 존자 마하 목갈라나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존자 마하 목갈라나는 위대한 신통과 크나큰 위력을 갖고 있으며 원한다면, 일겁이라도 이곳에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갈라나]"벗이여, 예를 들어 커다란 소금옹기에 작은 소금 덩어리가 의존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와 같이 우리는 존자 싸리뿟따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존자 싸리뿟따에 대해서는 세존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칭찬하시고 찬탄하시고 칭송하셨기 때문입니다.

[세존]'싸리뿟따가 지혜와 계행과 적정으로 최상인 것처럼, 저 언덕에 도달한 수행승이야말로 참으로 가장 수승하리라.'"

이와 같이 두 분의 위대한 용들은 훌륭하게 말하고 훌륭하게 대화하며 서로 기뻐했다.



21:4 새내기 수행승의 경 Navabhikkhu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어떤 새내기 수해승이 식사를 마친 뒤, 탁발에서 돌아와 승원으로 들어가 활동하지 않고 침묵하고 틀어박혀 다른 수행승들이 옷을 만들 때에도 거들지 않았다.

그때 많은 수행승들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수행승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수행승들]"세존이시여, 한 새내기 수행승이 식사를 마친 뒤, 탁발에서 돌아와 승원으로 들어가 활동하지 않고 침묵하고 틀어박혀 다른 수행승들이 옷을 만들 때에도 거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한 수행승을 부르셨다.

[세존]"수행승이여, 그대는 새내기 수행승에게 가서 '벗이여, 스승이 그대를 부른다.'고 전해라."

[한 수행승]"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한 수행승은 세존께 대답하고 나서 새내기 수행승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그 수행승들에게 전했다.

[한 수행승]"벗이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십니다."

[새내기 수행승]"벗이여, 알겠습니다."

그 새내기 수행승은 그 한 수행승에게 대답하고 세존께서 계신 곳ㅇ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새내기 수행승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슴하셨다.

[세존]"수행승이여, 그대는 식사를 마친 뒤, 탁발에서 돌아와 승원으로 들어가 활동하지 않고 침묵하고 틀어박혀 다른 수행승들이 옷을 만들 때에도 거들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인가?"

[수행승]"세존이시여, 저는 단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마음속으로 그 수행승의 마음을 헤아리시고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 수행승을 괴롭히지 마라. 수행승들이여, 이 수행승은 네 번째 선정의 청정한 의식과 현세의 즐거움을 원하는 대로 얻고, 곤란이 없이 얻으며, 손쉽게 얻는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러기 위해 양가의 자제들이 당연히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듯이, 그 위없는 청정한 삶을 바로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처럼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고 

용맹이 적지 않아,

열반을 성취하여

모든 계박에서 벗어났다.

수행승이여, 이 젊은 수행승은

위없는 님이니 

악마의 군대를 쳐부수고

최후의 몸을 얻었다."



21:5 쑤자따의 경 Sujat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존자 수자따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마침 세존께서는 멀리서 존자 쑤자따가 오는 것을 보셨다. 보고 나서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참으로 양가의 자제는 두 가지 점에서 빛난다. 그는 아름답고 보기에 좋으며 우아한 자세를 지니고 최상의 장엄한 용모를 갖추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러기 위해 양가의 자제들이 당연히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듯이, 그 위없는 청정한 삶을 바로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처럼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이 수행승은 참으로

바른 마음으로 빛난다.

묶이거나 매이지 않고

집착이 없이 적멸에 드니

악마의 군대를 쳐부수고

최후의 몸을 얻었다."



21:6 난쟁이 밧디야의 경 Lakuntakabhaddiy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존자 난쟁이 밧디야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마침 세존께서는 멀리서 존자 난쟁이 밧디야가 오는 것을 보셨다. 보고 나서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저 못생기고 추악하고 왜소해서 수행승들이 경멸하는 수행승이 오는 것을 보는가?

수행승들이여, 저 수행승은 위대한 신통과 크나큰 위력을 갖고 있다. 저 수행승이 이미 도달한 신통의 경지는 쉽게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러기 위해 양가의 자제들이 당연히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듯이, 그 위없는 청정한 삶을 바로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처럼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백조와 백로와 공작,

코끼리와 반점 있는 사슴

모두가 모습은 달라도

사자를 두려워한다.

사람들 가운데는 

왜소하더라도

지혜로운 님이 참으로 위대하니,

몸뚱이만 커다란 바보와는 다르다."



21:7 빤짤리 왕비의 아들 비싸카의 경 Visakhapancaliputt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베쌀리 시의 마하바나 숲에 있는 꾸따가라 강당에 계셨다.

그런데 그때 빤짤리 왕비의 아들인 존자 비싸카가 강당에서 정중하고 분명하고 뚜력하고 의미 있고 유창하고 걸림이 없는 법문으로 모든 수해스들을 교화하고 복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했다.

그때 마침 세존께서 홀로 고요히 명상하다가 저녁 무렵에 일어나 강당으로 찾아오셨다. 그리고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세존께서는 앉으셔서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강당에서 정중하고 분명하고 뚜렷하고 의미 있고 유창하고 걸림이 없는 법문으로 모든 수행승들을 교화하고 곡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한 사람은 누구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빤짤리 왕비의 아들인 존자 비싸카가 강당에서 정중하고 분명하고 뚜렷하고 의미 있고 유창하고 걸림이 없는 법문으로 모든 수행승들을 교화하고 복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했습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빤짤리 왕비의 아들인 존자 비싸카에게 말씀하셨다.

[세존]"비싸카여, 그대가 정중하고 분명하고 뚜렷하고 의미 있고 유창하고 걸림이 없는 법문으로 모든 수행승들을 교화하고 복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한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고 일찍이 없었던 일이다. 비싸카여, 그대는 훌륭하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처럼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현자가 바보와 섞여 있다면

말하더라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리.

말하더라도 불사의 길을 가르칠 때야

비로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본다.

그대들은 가르침을 설하고 밝혀서 

선인들의 깃발을 세우라.

선인들은 잘 설해진 것을 깃발로 삼으니

가르침이 선인들의 깃발이다."



21:8 난다의 경 Nand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세존의 이모의 아들인 존자 난다가 눌려서 잘 펴진 가사를 두르고 두 눈을 치장하고 아름다운 발우를 들고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존자 난다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난다여, 눌려서 잘 펴진 가사를 두르고 두 눈을 치장하고 아름다운 발우를 드는 것은 양가의 자제로서 믿음을 지니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자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난다여, 이와 같이 숲속에서 살고 탁발로 생활하고 분소의를 입고 감각적 쾌락을 바라지 않는 것이 양가의 자제로서 믿음을 지니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자에게 어울리는 것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처럼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숲속에서 분소의를 입고, 

남겨진 음식으로 자신을 부양하며,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기대하지 않는 난다를 언제나 볼 수 있을가?"

그러자 존자 난다는 나중에 숲속에 살고 탁발로 생활하고 분소의를 입고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눈을 돌리지 않았다.



21:9 띳싸의 경 Tiss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세존의 백부의 아들인 존자 띳싸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고통스럽고 침울한 표정으로 울면서 한족으로 물러나 앉았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존자 띳싸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띳싸여, 그대는 무슨 까닭에 고통스럽고 침울한 표정으로 울면서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는가?"

[띳싸]"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모든 수행승들이 온갖 말로써 저를 '그와 같이 말하면 상냥한 태도로 대화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조롱하고 빈정거립니다."

[세존]"띳싸여, 대화를 할 때 상냥한 태도로 말하지 않는 것은 양가의 자제로서 믿음을 지니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자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띳싸여, 대화를 할 때 상냥한 태도로 말하는 것이 양가의 자제로서 믿음을 지니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자에게 어울리는 것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처럼 말슴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왜 분노하는가? 분노하지 마라.

띳싸여, 분노가 없는 것이 그대에게 최상이다.

분노와 교만과 위선을 극복하여,

띳싸여, 청정한 삶을 살아야 하리."



21:10 '테라'라는 이름을 지닌 수행승의 경 Theranamakasutta


한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의 벨루바나 숲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 공원에 계셨다.

그때 테라라는 이르믕ㄹ 지닌 수행승이 홀로 사는 것을 찬양하며 홀로 지냈다. 그는 홀로 마을로 탁발을 하러 들어가고 홀로 돌아오고 홀로 한적한 곳에 앉고 홀로 거닐었다. 

그러자 많은 수행승들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도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수행승들은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수행승들]"세존이시여, '테라'라는 이름을 지닌 수행승이 홀로 사는 것을 찬양하며 홀로 지냅니다."

그러자 세존께서 한 수행승에게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이여, 그대는 가서 그 수행승에게 '벗이여 테라여, 스승이 그대를 부른다.'고 전하라."

수행승은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세존께 대답하고 그 테라 존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테라 존자에게 가까이 가서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벗이여 테라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십니다."

[테라]"벗이여, 알겠습니다."

테라 존자는 수행승에게 대답하고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테라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테라여, 어떻게 그대는 홀로 사는 것을 찬양하며 홀로 지내는가?"

[테라]"세존이시여, 저는 홀로 마을로 탁발을 하러 들어가고 홀로 돌아오고 홀로 한적한 곳에 앉고 홀로 거닙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와 같이 홀로 사는 것을 찬양하며 홀로 지냅니다."

[세존]"테라여, 그것이 홀로 사는 것이다. 그것이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테라여,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홀로 사는 것은 어떻게 완성되는가에 대해 듣고 잘 새기도록 해라. 내가 설하겠다."

[테라]"세존이시여, 알겠습니다."

[세존]"테라여,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홀로 사는 것은 어떻게 완성되는가? 과거를 버리고, 미래를 바라지 않으며, 현재에는 자신의 소유에 대한 욕망과 탐애를 모두 버리는 것이다. 테라여, 이것이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홀로 사는 것이 완성되는 것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처럼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일체에 승리하는 님, 전지한 님, 현명하여 모든 현상에 물들지 않고, 모든 것 버리고, 갈애를 부수고 해탈하신 님, 나는 그를 홀로 사는 님이라 부른다."



21:11 마하 깝빠나의 경 Mahakappin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존자 마하 깝삐나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마침 세존께서는 존자 마하 깝삐나가 오는 것을 멀리서 보셨다. 보고 나서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저 깨끗하고 작고 매부리코를 한 수행승이 오는 것을 보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저 수행승은 위대한 신통과 크나큰 위력을 갖고 있다. 저 수행승이 이미 도달한 신통의 경지는 쉽게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러기 위해 양가의 자제들이 당연히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듯이, 그 위없는 청정한 삶을 바로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슴하셨다. 이처럼 말슴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왕족은 가문을 중히 여기는 

사람들 가운데 최상이지만,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은 

하늘사람과 사람들 가운데 최상이다.


태양은 낮에 빛나고 

달은 밤에 빛난다.

왕족은 무장을 하면 빛나고

성직자는 명상에 들면 빛난다.

그러나 깨달은 님은 밤과 낮 언제나 빛난다."



21:12 친구의 경 Sahayak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존자 마하 깝삐나와 함께 지내는 두 명의 수행승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마침 세존께서는 존자 마하 깝삐나와 함께 지내는 두 명의 수행승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셨다. 보고 나서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존자 마하 깝삐나와 함께 지내는 두 명의 수행승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는가?

수행승들이여, 저 두 수행승은 위대한 신통과 크나큰 위력을 갖고 있다. 저 두 수행승이 이미 도달한 신통의 경지는 쉽게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그러기 위해 양가의 자제들이 당연히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듯이, 그 위없는 청정한 삶을 바로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슴하셨다. 이처럼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이 수행승들은 참다운 친구이니

오랜 세월을 사귀었고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르침,

올바른 가르침이 그들과 함께 했다.

고귀한 님께서 설한 가르침을 

깝삐나와 함께 잘 받들어 수행했으니,

그들은 악마의 군대를 쳐부수고,

최후의 몸을 성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