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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쌍윳따니까야

제20장 비유의 쌍윳따Opammasamyutta 1.비유의 품Opammavagga

by Yuneelif 2018. 10. 12.

20:1 용마루의 경 Kut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와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누각의 어떠한 서까래든지 모두 용마루로 향하고, 용마루로 기울고, 용마루로 모이므로, 용마루가 제거되면 모든 것이 제거된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어떠한 악하고 불건전한 것도 모두 무명에 의지하고 무명에 모여 있고 무명에 연결되어 있어 무명이 제거되면, 모든 것이 제거된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우리는 방일하지 않으리라'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20:2 손톱 끝의 경 Nakhasikh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손톱 끝으로 작은 흙먼지를 집어 들고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큰 대지와 내가 손톱 끝에 집어든 이 흙먼지와 어느 쪽이 더 많은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이 큰 대지가 훨씬 많고 세존께서 손톱 끝에 집어든 흙먼지는 아주 적습니다. 세존께서 손톱 끝에 집어 든 흙먼지를 큰 대지와 비교한다면 헤아릴 것도 못되고 비유할 것도 못되며 아주 적은 부분에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존재들은 훨씬 적고 인간이 아닌 다른 섹{에 다시 태어나는 존재들은 훨씬 많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우리는 방일하지 않으리라'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20:3 가정의 경 Kul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가정이라도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으면 도적이나 밤도둑의 해침을 받기 쉬운 것과 같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어떠한 수행승들이라도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고 익히지 않는다면, 그는 귀신의 해침을 받기가 쉽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면, 어던 가정이라도 여자가 적고 남자가 많으면 도적이나 밤도둑의 해침을 받기 어려운 것과 같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어떠한 수행승들이라도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고 익히면, 그는 귀신의 해침을 받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우리는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고 익히고 수레로 삼고 토대로 만들고 확립하고 구현시켜 훌륭하게 성취하리라.'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20:4 백 가마솥의 경 Okkhasat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아침에 백 개의 가마솥 분량의 음식을 보시하고 점심에 백 개의 가마솥 분량의 음식을 보시하고 저녁에 백 개의 가마솥 분량의 음식을 보시하는 것보다 아침에 잠시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거나 점심에 잠시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거나 저녁에 잠시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는 것이 보다 커다란 과보가 있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우리는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고 익히고 수레로 삼고 토대로 만들고 확립하고 구현시켜 훌륭하게 성취하리라.'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20:5 칼의 경 Satti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날이 예리한 칼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그 날이 예리한 칼을 손이나 주먹으로 구부리고 찌그러뜨리고 비틀어 버리려 했다.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이 그 날이 예리한 칼을 손이나 주먹으로 구부리고 찌그러뜨리고 비틀어 버릴 수 있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세존]"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 사람이 고통을 받거나 상처를 입지 않는 한, 그 날이 예리한 칼을 손이나 주먹으로 구부리고 찌그러뜨리고 비틀어 버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어떠한 수행승들이라도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고 익히고 수레로 삼고 토대로 만들고 혹립하고 구현시켜 훌륭하게 성취하여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이루었는데, 그에 대해 아수라가 멸시하는 마음을 품었다면, 그 아수라야말로 고통을 받거나 상처를 입을 것이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우리는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고 익히고 수레로 삼고 토대로 만들고 확립하고 구현시켜 훌륭하게 성취하리라.'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20:6 궁술사의 경 Dhanuggah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훌륭한 궁술을 지닌, 잘 배우고 숙련되고 훈련된 궁술사 네 명이 사방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때 한 사람이 다가와서 '나는 훌륭한 궁술을 지닌 잘 배우고 숙련되고 훈련된 궁술사 네 명이 사방에서 쏘는 화살들을 땅에 떨어지기 전에 모두 붙잡아 가져오겠다.'고 했다.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괴장한 속도를 지닌 매우 빠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만약 훌륭한 궁술을 지닌 잘 배우고 숙련되고 훈련된 한 명의 궁술사가 쏜 화살을 땅 위에 떨어지기 전에 붙잡아 가져온다고 할지라도, 그는 굉장한 속도를 지닌 매우 빠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더구나 훌륭한 궁술을 지닌 잘 배우고 숙련되고 훈련된 네 명의 궁술사에 대해서라면 말해서 무엇 하겠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그 사람이 빠른 것보다도 해와 달은 더 빠르다. 그 사람이 빠른 것과 해와 달이 빠른 것보다도 신들은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그리고 그 신들이 빨리 달리는 것보다도, 수명의 작용은 더 빨리 종말에 이른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우리는 방일하지 않으리라'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20:7 북조임새의 경 Ani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옛날에 다싸라하들은 아나까라고 하는 북을 가지고 있었다. 수해승들이여, 그 다싸라하들은 아나까라는 북이 깨질 때마다 거기에 다른 북조임새를 연결했다. 마침내 아나까라는 북의 원래 북머리판이 닳아버리는 때가 왔을 때에는 북조임새들만이 남았다.

수행승들이여, 미래세의 수행승들에게도 마찬가지 일이 벌어질 것이다. 여래가 설하는 모든 법문은 심오하여 그 뜻이 깊고 출세간적이고 공과 상응하지만 그것들을 설할 때 그들은 잘 듣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 않고 슬기로운 마음을 내지 않고, 받아 지녀서 통달하고자 그 가르침에 관해 사유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인이 만들어 아름답게 낭송되는 이교도의 제자들이 설한 경을 설할 때는 그들은 잘 듣고 귀를 기울이고 슬기로운 마음을 내고, 받아 지녀서 통달하고 그 가르침에 관해 사유할 것이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여래께서 설하시는 모든 법문은 심오하여 그 뜻이 깊고 출세간적이고 공과 상응하므로 그것들을 설할 때는 우리는 잘 듣고 귀를 기울이고 슬기로운 마음을 내고, 받아 지녀서 통달하고자 그 가르침에 관해 사유하리라.'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20:8 통나무 베개의 경 Kalingarupadhan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베쌀리 시의 마하바나 숲에 있는 꾸따가라쌀라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지금 릿차비 족은 통마루를 베개로 삼아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어 베데히 왕비의 아들이며 마가다 국의 왕인 아자따쌋뚜가 그들을 침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미래세의 릿차비 족이 손발이 유연하고 섬세해져 부드러운 침상과 깃털로 된 배게를 베고 해가 떠오를 때까지 잠을 잔다면 베데히 왕비의 아들이며 마가다 국의 왕인 아자따 쌋뚜는 그들을 침략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현재의 수행승들은 통나무를 베개로 삼아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 있어 악마 빠삐만이 그들을 침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미래세의 수행승들이 손발이 유연하고 섬세해져 부드러운 침상과 깃털로 된 베개를 베고 해가 떠오를 때까지 잠을 잔다면 악마 빠삐만은 그들을 침략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우리는 통나무를 베개를 삼아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리라'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20:9코끼리의 경 Nag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게서 싸밧티 시의 제따와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한 새내기 수행승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정의 집에서 보냈다. 수행승들은 그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벗이여,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정의 집에서 보내지 마십시오."

그 수행승은 꾸중을 듣고 이와 같이 말했다.

[새내기 수행승]"실로 장로 수행승들은 가정의 집에서 얼마든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왜 저는 그럴 수 없습니까?"

그래서 많은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가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족으로 물러나 앉아 그 수행승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수행승들]"세존이시여, 한 새내기 수행승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재가자의 집에서 보냈습니다. 수행승들은 그에게 '벗이여,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정의 집에서 보내지 말라"라고 말했습니다. 그 수행승은 다른 수행승들에게 '실로 장몰 수행승들은 가정의 집에서 얼마든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왜 저는 그럴 수 없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옛날 숲속에 큰 연못이 있었는데, 그 주위에 코끼리들이 살았다. 그들은 그 연못에 들어가 코로 연뿌리의 싹을 뜯어내 씻고 또 씻어 흙이 묻지 않을 것을 먹었다. 그들에게 그것들은 아름다움이나 강건함을 위한 것이었다. 그로 인해 그들은 죽음이나 죽을 정도로 고통을 겪지는 않았다.

수행승들이여, 그러나 그들 가운데 큰 코끼리들을 따라서 약하고 어린 코끼리들은 그 연못에 들어가 코로 연뿌리의 싹을 뜯어내 철저히 씻지 않고 철저히 씹지도 않고 흙이 묻은 채로 삼켰다. 그들에게 그것은 아름다움이나 강건함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로 인해 그들은 죽음이나 죽을 정도로 고통을 겪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장로 수행승들은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탁발하기 위해 마을이나 거리로 들어간다. 그들은 거기서 가르침을 설한다. 재가자들은 그들에게 청정한 믿음을 보여준다. 그들은 얻은 바에 집착하지 않고 미혹하지 않고 타락하지 않고 위험을 보며 거기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수용한다. 그들에게 그것들은 아름다움이나 강건함을 위한 것이다. 그로 인해 그들은 죽음이나 죽을 정도로 고통을 겪지는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그들 장로 수행승을 따라서 젊은 수행승들은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탁발하기 위해 마을이나 거리로 들어간다. 수행승들이여, 그들은 거기서 가르침을 설한다. 재가자는 그들에게 청정한 믿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들은 얻은 바에 집착하고 미혹하고 타락하고 위험을 보지 못하고, 거기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갖지 못하고 수용한다. 그들에게 그것은 아름다움이나 강건함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로 인해 그들은 죽음이나 죽을 정도로 고통을 겪는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우리는 집착하지 않고 미혹하지 않고 타락하지 않고 위험을 보며 거기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수용하리라'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20:10 고양의 경 Bilarasurr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한 수행승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재가자의 집에서 보냈다. 수행승들은 그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벗이여,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재가자의 집에서 보내지 마십시오."

그러나 그 수행승은 수행승들로부터 꾸중을 듣고도 그만두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족으로 물라나 앉아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수행승들]"세존이시여, 한 수행승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정의 집에서 보냈습니다. 수행승들은 그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벗이여,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정의 집에서 보내지 말라.'그러나 그 수행승은 꾸중을 듣고도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옛날에 한 고양이가 어린 생쥐 한 마리를  좇아 골목이나 하수도나 쓰레기 더미 앞에 서서 '이 생쥐가 먹이를 구하러 나오면, 그때 내가 그를 잡아먹어야지.'라고 생각했다. 수행승들이여, 그때 그 생쥐가 먹이를 구하러 나왔다. 고양이는 곧바로 그를 잡아서 씹지 않고 삼켰다. 생쥐는 고양이의 내장을 갉아먹고 창자도 먹었다. 그래서 고양이는 죽음과 죽음의 극심한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없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마찬가지이다. 세상에 어떤 수행승이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마을이나 거리로 탁발을 하러 가는데 신체를 가다듬지 않고 언어를 다스리지 않고 정신을 수호하지 않고 새김을 확립하지 않고 감관을 제어하지 않고 간다. 그는 거기서 가볍게 옷을 걸치거나 야하게 옷을 걸친 여인들은 보게 된다. 그렇게 가볍게 옷을 걸치거나 야하게 옷을 걸친 여인들을 보게 되면, 탐욕이 그의 마음을 엄습한다. 탐욕이 그의 마음을 엄습하면, 그는 죽을 정도의 고통이나 괴로움을 겪게 될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거룩한 계율 안에서 그 배움을 버리고 타락하는 것은 바로 죽음이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죄악에서 벗어남을 알더라도 이러한 죄악에 오염되는 것은 바로 죽을 정도의 고통이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우리는 신체를 가다듬고 언어를 다스리고 정신을 수호하고 새김을 확립하고 감관을 제어하고 마을이나 거리로 탁발을 하러 가리라.'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20:11 승냥이의 경 1 Pathamasigal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새벽녘에 승냥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그 놈은 개창병에 걸린 늙은 승냥이인데, 그 놈이 가고 싶은 대로 가고 서 있고 싶은 대로 서 있고 앉고 싶은 대로 앉고 눕고 싶은 대로 눕지만, 찬바람이 그에게 몰아친다.

수행승들이여, 우리들 가운데 누구든 싸끼야 족의 아들의 계승자이길 자처하면서 이와 같은 삶을 경험하고 싶다면 그래도 좋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우리는 방일하지 않으리라.'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20:12 승냥이의 경 2 Dutiyasigal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새벽녘에 승냥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그 늙은 승냥이에게 은혜를 느끼고 감사하는 자는 있어도 우리들 가운데 싸끼야 족의 아들의 계승자이길 자처하면서 은혜를 느끼고 감사하는 자는 없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우리는 은혜를 알며 감사할 것이다. 우리를 위해 한 적은 일이라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